레조낙(Resonac Corp.)는 구리박 적층판(copper-clad laminates)과 프리프레그(prepreg)의 판매가격을 약 3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6년 3월 1일부로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품목들은 전자회로기판(Printed Circuit Board, PCB) 제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소재이다.
2026년 1월 1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화학업체인 Resonac Corp.(티커: SHWDY, 4004.T)은 이같이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 결정이 구리박(copper foil)과 유리섬유 직물(glass cloth) 등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공급·수요 불균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품목의 생산과 유통에 소요되는 노무비와 운송비도 크게 상승해 사업 환경이 매우 어렵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회사는 앞서 다수의 원가 절감 조치를 실시했으나 기대한 수준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미국 장외시장(OTC Markets)에서 SHWDY.PK는 목요일 거래를 종가 $44.45로 마감했으며, 이는 전일 대비 $1.82(4.3%)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가격 인상 발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용어 설명 — 구리박 적층판과 프리프레그
구리박 적층판(copper-clad laminate)은 절연 기판 위에 구리박을 접합한 판재로, 회로 패턴을 형성하기 위한 기본 재료다. 프리프레그(prepreg)는 수지로 적신 강화 섬유(예: 유리섬유)를 가열·경화시키기 전의 상태로, 다층 PCB의 적층 및 접착에 사용된다. 두 품목 모두 스마트폰, 노트북, 통신장비, 자동차 전자장치(특히 전장부품) 등 다양한 전자제품의 회로기판 생산에서 필수적이다.
왜 중요한가? 이들 소재의 가격은 PCB 제조원가와 직결되므로, 핵심 소재의 가격 상승은 전자부품 및 완제품의 가격 형성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특히 다층화·고주파화·고밀도화되는 현대 전자기기의 특성상 고품질의 구리박과 프리프레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다.
영향 분석 및 시장 전망
이번 결정이 미칠 영향은 공급망의 구조와 최종 수요처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우선 PCB 제조업체들은 원가 상승분을 즉시 전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단기적으로는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산업 전반에서 공급업체가 동시다발적으로 비용 인상을 단행하면 결국 완제품 제조사로의 가격 전가가 가속화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경로로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소형·가전용 전자기기 부문은 경쟁이 심해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흡수하려는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자동차 전장·산업용 장비 등 B2B 시장은 공급 안정성 및 품질이 중요해 단가 인상분이 상품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중·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운송비 추이를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구리의 국제 가격과 글라스 클로스(유리섬유 직물)의 공급상황이 향후 가격 변동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제조사들은 중간 조정이나 재협상을 통해 일부 비용을 흡수하거나 가격 인상폭을 축소할 여지가 있다.
기업 및 업계 대응 전략
제조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 시도다. 둘째, 대체소재·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이다. 셋째, 재고 관리의 고도화를 통해 단기 가격 충격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단계적 전가나 품질 기반 차별화된 가격 정책을 통해 시장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가능하다.
또한 하드웨어 업체들은 제품 설계 단계에서 원가 민감도를 고려해 PCB 설계 변경, 부품 표준화, 모듈 통합 등으로 비용 영향을 일부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개발 비용을 수반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결론 및 전망
레조낙의 이번 가격 인상 발표는 2026년 3월 1일부터 적용되며, 구리박 적층판과 프리프레그 가격의 약 30% 인상이라는 상당한 폭의 조정이다. 이 조치는 원자재(구리박·유리섬유 직물) 가격 급등과 운송·노무비 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PCB 제조사와 최종 전자제품 제조사에 단기적·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SHWDY.PK의 즉각적인 주가 상승이 관찰되었으나, 장기적 펀더멘털은 원자재 가격 흐름과 기업의 비용전가 능력에 달려 있다.
향후 추이를 판단하려면 국제 원자재시장(구리 등)의 가격 동향, 글라스 클로스 공급망의 안정성, 그리고 PCB 수요(특히 전장·통신 분야)의 회복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비용구조 개선과 공급계약 다변화, 제품 구조조정 등을 통해 변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