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 선물 가격이 목요일 장중 초반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3월 인도네시아(ICE) 아라비카 선물(KCH26)은 종가 기준 +2.10센트(+0.59%) 상승 마감했으며, 3월 ICE 로부스타(RMH26)는 +48달러(+1.21%)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아라비카는 달러지수(DXY00)의 상승세(6주 최고치)로 1.5주 저점까지 밀렸으나 이후 기상전망의 변화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026년 1월 1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업데이트된 기상전망에서 브라질 주요 커피 재배지역의 향후 1주간 강우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며 커피 선물 가격이 반등했다. 이날 장에서는 달러 강세로 인한 일시적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이 이뤄졌다. 앞서 지난 목요일에는 브라질의 강우 부족 소식으로 아라비카가 한 달 만의 고점으로 급등한 바 있다.
Somar Meteorologia는 1월 9일로 끝나는 주(week ended Jan 9)에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26.5mm의 강우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의 29%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고 측면에서는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모니터가 관찰하는 아라비카 재고가 11월 20일에 398,645백(가방)으로 1.75년 저점을 기록했으나, 지난 수요일에는 461,829백으로 2.5개월 고점까지 회복했다. 로부스타 재고는 12월 10일에 4,012랏으로 1년 저점을 찍었으나 12월 23·24일에는 4,278랏으로 5주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이러한 재고 변동은 가격에 복합적인 신호를 제공한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 산업에서 대표적인 두 품종이다. 아라비카는 품질과 풍미가 높아 스페셜티 커피 수요에 민감하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내병충성·생산성이 좋아 주로 인스턴트 커피와 블렌딩용으로 사용된다. ICE가 발표하는 ‘bags(백)’는 일반적으로 60kg 규격의 커피 자루를 의미하는 표준 단위로 통용된다. 또한 ‘랏(lot)’은 거래소·보고서에 따라 통일된 표준 단위로 해석되며, 기관 보고서에서 사용하는 재고 단위 표기에 유의해야 한다.
공급 전망은 상반된 신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작황 관련 기관인 Conab은 12월 4일 브라질의 2025년 전체 커피 생산 추정치를 9월 추정치 55.20백만 자루에서 56.54백만 자루로 2.4% 상향 조정했다. 반면, 브라질 내 지역적 강우 부족 소식은 단기간 공급 우려를 불러일으켜 가격을 지지한다.
베트남의 급증하는 수출은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2025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 MMT(백만 톤)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베트남의 2025/26년 커피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 MMT(=29.4백만 자루)로 전망되며,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Vicofa)도 2025/26 수확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이다.
국제기구와 미국 농무부(USDA)의 전망도 참고할 만하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기준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자루라고 발표했다. USDA 해외농업국(FAS)의 12월 18일 반기 보고서는 2025/26년 전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자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한 95.515백만 자루,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백만 자루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생산이 -3.1% 감소한 63.0백만 자루로,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백만 자루로 전망되며, 2025/26년 말 재고는 -5.4% 감소한 20.148백만 자루로 예상됐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이번 사례는 단기적 기상 요소와 중장기적 생산·재고 전망이 서로 상충하는 전형적인 경우이다.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강우 부족 가능성이 아라비카 수확 잠재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가격을 지지한다. 특히 브라질은 전 세계 아라비카 공급에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나스제라이스 등 주요 재배지의 강우 변화는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불러온다.
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베트남의 수출 급증과 USDA·Conab 등 기관의 생산 상향 조정이 가격 상승폭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로부스타의 경우 베트남의 생산 증가와 수출 호조가 가격을 누르는 주된 요인이다. 또한 ICE 관찰 재고가 최근 회복을 보인 점은 즉시적 공급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소다.
가격의 향후 흐름은 다음 변수들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첫째, 브라질의 향후 4~8주 기상 패턴(엘니뇨·라니냐 영향 포함)이다. 둘째, 달러지수 및 통화(브라질 레알)의 움직임으로, 달러 강세는 상품 가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물류·운임 상황과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다. 넷째, 베트남의 추가 수출 확대 및 수확 상황이다.
실무적 의미로는 원두를 구매하는 로스터·제조업체와 수입업체는 기상 리스크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헤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단기간 내 가격 급등 가능성은 존재하나, 연간 공급량 증가 전망이 상존해 장기적인 가격 상승 지속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상 데이터, 재고 발표, FAS·Conab·ICO의 정기 보고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포지셔닝을 조정해야 한다.
한편, 이 기사는 2026년 1월 16일에 보도됐으며 작성자 Rich Asplund은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명시됐다. 모든 수치는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와 거래소 발표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