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정오 장세에서 다시 약세로 돌아서다

밀 가격이 목요일 세 거래소에서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시카고 SRW(Soft Red Winter) 선물은 대부분의 계약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캔자스시티(KC) HRW(Hard Red Winter) 선물은 정오 기준으로 1~2센트 하락했다. 미니애폴리스(MPLS) 스프링 밀은 정오 기준으로 1~2센트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약세 흐름은 거래 참여자들의 관망세와 당일 발표된 수출 수요 지표에 따른 것이다.

2026년 1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개된 수출 판매(Export Sales) 자료에서는 2025/26 마케팅연도(week of 1/8 기준) 밀 예약이 총 156,255메트릭톤(MT)으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 범위인 100,000~450,000 MT의 하단에 머물렀다. 2026/27년 물량에 대해서는 순감축(net reductions) 26 MT가 기록되어 당초 예상 범위인 0~50,000 MT을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수치들은 단기 수출수요가 다소 약화되었음을 시사하며 장내 매물 출회로 연결됐다.

CBOT Mar 26 Wheat KCBT Mar 26 Wh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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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는 총 595,000 MT의 밀 구매 입찰을 공고했으며 응찰 마감일은 금요일로 정해졌다. 또한 한국의 한 수입업체는 야간 입찰에서 미국산 밀 50,000 MT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대형 구매처의 수요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공개 입찰 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수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거나 심화될 수 있다.

유럽 관련 전망도 변동이 있었다. 컨설팅 업체인 Expana는 EU(유럽연합) 밀 생산 전망을 0.3 MMT(백만톤) 상향 조정하여 총 128.6 MMT로 제시했지만, 수출 전망은 1.2 MMT 하향하여 28.8 MMT로 낮췄다. 생산 전망 상향과 수출 전망 하향의 동시 조정은 지역 내 소비와 재고 상황, 수출 경쟁력 변화 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요 선물 가격(정오 기준)
Mar 26 CBOT Wheat는 $5.12, 전일 대비 0.5센트 하락했다. May 26 CBOT Wheat는 $5.23, 전일 대비 0.75센트 하락했다. Mar 26 KCBT Wheat는 $5.2075, 전일 대비 1.5센트 하락했다. May 26 KCBT Wheat는 $5.32, 전일 대비 1.5센트 하락했다. Mar 26 MIAX Wheat는 $5.65, 전일 대비 2센트 하락했고, May 26 MIAX Wheat는 $5.765, 전일 대비 1.75센트 하락했다.

참고 : 위에 표기된 가격과 변동치는 정오(미국 중부시간 기준) 무렵의 실시간 호가를 종합한 것으로, 계약월별 가격 차이는 수급 및 운송, 품질 프리미엄 등에 의해 형성된다.

용어 설명(초보 독자용)
SRWSoft Red Winter(연질 적겨울밀)의 약어로 빵가루·제분용 등 특정 용도에 적합한 밀 품종을 말한다. HRWHard Red Winter(경질 적겨울밀)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제빵용으로 선호된다. MPLSMinneapolis(미니애폴리스) 선물 거래소의 약어로 주로 스프링밀(Spring wheat) 거래가 이뤄진다. CBOT은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 KCBT는 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 MIAX는 밀 연관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거래 플랫폼을 뜻한다. MT는 메트릭톤(metric ton), MMT는 백만 메트릭톤을 의미한다. 이러한 약어는 국제 곡물시장의 공통 언어로, 거래와 분석 시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용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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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X Wheat

공시 : 본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제공된 모든 정보와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책임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이날 발표된 수출 판매 수치의 부진과 사우디·한국의 입찰·구매 소식의 상반된 영향이 혼재하면서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의 대량 입찰(595,000 MT)은 국제 수요의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으나, 실제 낙찰 결과와 해당 물량의 출하 시점이 추가 변수로 남아 있다. 반대로 한국의 50,000 MT 구매은 미국산 밀에 대한 즉각적 수요 신호로 해석되지만 규모 면에서는 글로벌 재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중기적 관점에서 Expana의 EU 생산 상향(128.6 MMT)은 유럽 내 공급 여유를 시사하나, 수출 전망 하향(28.8 MMT)은 지역 내 소비 증가나 물류·질적 요인으로 인해 수출 잉여가 줄어들 가능성을 반영한다. 이와 함께 연초에 발표되는 USDA와 같은 공신력 있는 데이터 발표는 향후 가격 방향성에 대한 주요 촉매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곡물시장은 기상(재배지의 가뭄·호우), 지정학(수출 통제·관세), 환율 변동 및 에너지(운송비, 비료 가격) 요인에 민감하므로 투자자와 업계는 이러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보합 또는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수 있으나, 주요 수입국의 추가 수요 발생이나 기상 악화 등 공급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급격한 반등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트레이더와 수입업자들은 공개 입찰 결과, 주요 수출국의 재고·생산 지표, 그리고 향후 발표될 USDA 데이터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