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 매파 발언에 달러 6주 최고치 경신

달러 인덱스(DXY)가 목요일에 6주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고, 장 마감 시점에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는 미국의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과 다른 하락, Empire 제조업 설문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Philadelphia Fed) 설문의 개선이 달러 강세의 배경이 되었다.

2026년 1월 1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최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기치 않게 -9,000건 감소하여 198,000건으로 6주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1월 Empire 제조업 지수는 +11.4포인트 상승하여 7.7을 기록했고(기대치는 1.0), 1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지수는 +21.4포인트 상승하여 12.6로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기대치는 -1.4). 이러한 지표는 노동시장과 제조업·지역 경기 전망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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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담당자들의 발언도 달러를 끌어올렸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은 물가압력이 2026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제한적(restrictive)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프 슈미드(Jeff Schmid) 또한 “

물가 압력이 여전히 뚜렷한 상황에서 나의 선호는 통화정책을 다소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라고 말해 향후 완화 속도에 대한 기대를 제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에 대해 연준 의장 파월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달러에 추가 지지 요인이 되었다. 이는 법무부의 연준 관련 조사 보도 이후 나온 발언으로, 시장에서 제기되던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가 단기적으로 완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 및 시장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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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1월 27~2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5%로 산정하고 있다. 동시에 2026년 전체적으로는 연준이 약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중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서로 다른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 전망은 달러의 장기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동성 정책도 달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연준은 12월 중순부터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약정(T-bills) 매입을 재개하며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유동성 확대는 달러의 기초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로·엔·금속 시장 반응

유로화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EUR/USD는 목요일에 6주 저점으로 떨어졌고 장 마감 시점에는 -0.27%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유로존의 11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0.7% m/m로 발표되면서 하락 폭은 제한되었다(기대치 +0.5% m/m). 스왑시장은 2월 5일 ECB 회의에서의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1%로 반영하고 있다.

USD/JPY는 목요일에 +0.06%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 강세, 12월 일본 생산자물가지수(PPI)의 20개월 최저 수준의 상승(+2.4% y/y, 11월 +2.7% y/y)과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 관계자들이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더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가 전해지며 금리 인상 고려 가능성을 시사한 점은 엔화의 추가 급락을 일부 제약했다. 시장은 1월 23일 BOJ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엔화에 대한 추가 압력 요인으로는 일본의 정치·외교적 리스크가 지목된다.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리 다카이치가 1월 23일 하원 해산 및 2월 8일 또는 2월 15일의 조기 총선 시행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이는 장기적 재정지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아 엔화 약세로 연결되었다. 또한 중국이 일본으로의 군사적 용도 전용 가능 물자에 대한 수출통제를 발표한 것은 중일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공급망 우려와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


귀금속 시장

2026년 2월 인도(콤텍스) 금 선물은 목요일 종가 기준 -12.00달러(-0.26%) 하락 마감했으며, 3월 은 선물은 +0.962달러(+1.05%) 상승 마감했다. 달러의 강세는 일반적으로 금속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은은 미국의 양호한 경기지표로 인해 산업 수요 기대가 강화되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한 수요를 보였다. 또한 이란 및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이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약화시킨 점과, 보스틱·슈미드의 매파적 발언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준 점이 관찰되었다.

동시에 미국 법무부가 연준 관련 조사·기소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금·은 등 귀금속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수요를 받는 측면도 존재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러한 잠재적 기소가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과 위협 속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에 연준 의장 해임 계획이 없다고 발언해 단기적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했다.

금융정책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파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에 모기지 채권 2,000억 달러 매입을 지시한 조치는 사실상 양적완화(QE)와 유사한 효과로 평가되며, 이는 통상적으로 통화가치 하락(달러 약세) 및 귀금속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연준의 매월 400억 달러 국채매입 재개 등으로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이 증가하면 귀금속에 대한 투기적·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중앙은행 매수·펀드 수요도 귀금속 가격을 지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은 12월에 +30,000온스 증가하여 74.15백만 트로이온스가 되었으며, 이는 PBOC가 14개월 연속 금 보유고를 늘린 수치다. 세계금협의회(WGC)는 3분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220톤으로 2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ETF 기반의 펀드 수요도 강세를 보이며 금 ETF의 순롱포지션은 3.25년 만의 최고, 은 ETF의 롱 포지션은 3.5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용어 설명

달러 인덱스(DXY): 미국 달러 가치를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대비 가중평균으로 환산한 지수다.
Empire 제조업 설문필라델피아 연준 설문: 각각 뉴욕 연준과 필라델피아 연준이 지역 제조업 경기를 조사한 지표로, 기업 경영자들의 주문·생산·고용·재고 등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다.
T-bills는 만기가 1년 이하인 미국 재무부 단기채권을 의미하며, 연준의 매입은 금융시스템에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이다.
스왑(swap) 시장 가격은 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의 금리결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단계에서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CPI)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COMEX는 뉴욕상품거래소의 귀금속 선물 거래소 코드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강한 실물지표와 연준 내 매파적 발언이 달러 강세를 지속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T-bills 매입)와 시장이 반영한 2026년 중 금리 인하 기대(-50bp) 등은 달러에 대한 구조적 약세 요인으로 상존한다. 따라서 달러는 단기적 이벤트(지표·발언·정치리스크)에 민감한 형태의 등락을 보이면서도 연내 점진적 약세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유로·엔 등 주요 통화는 각국의 경제지표와 중앙은행의 정책 스탠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엔화는 일본 정치·외교 리스크와 BOJ의 통화정책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중일 갈등과 일본의 재정정책 방향이 엔화의 중장기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

귀금속은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요인의 완화·악화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갈리겠지만, 중앙은행의 매수 및 ETF 기반의 자금 유입,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증가는 금·은 가격에 지속적인 하방 지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 정책·정치 리스크(연준 독립성 우려, 연준 인사 교체 가능성)가 증폭될 경우 안전자산으로서의 귀금속 수요가 재차 확대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단기적 포지셔닝은 지표 발표와 연준 인사 발언, 미·중·일의 정치·외교 이벤트 캘린더에 맞춰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리·환율·원자재 가격의 연동성을 고려한 다각적인 스트레스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변동성 확대로 인한 자산배분 재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사 참고: 목요일 장 마감 시점의 시장 데이터 및 바차트(Barchart) 보도 자료.

원문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