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장중 약세로 되돌아가다

밀(Futures) 시장이 15일(현지시간) 장중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세 거래소 전반에 걸쳐 압박을 받고 있다. 시카고 SRW(Soft Red Winter) 선물은 대부분의 계약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캔자스시티(KC) HRW(Hard Red Winter) 선물은 장중 1~2센트 하락을 기록했다. 미니아폴리스(MPLS) 스프링 밀은 장중 1~2센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월 1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수출실적(Export Sales)은 2025/26 마케팅연도(week of 1/8) 밀 선적 예약이 총 156,255 메트릭톤(MT)에 그쳐 시장 추정치 범위(100,000~450,000 MT)의 하단에 머물렀다. 2026/27 마케팅연도에 대해서는 순 감소 26 MT로 집계되어 당초 추정치(0~50,000 MT) 대비 감소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595,000 MT의 밀 구매 입찰을 공고했으며, 응찰 마감일은 금요일로 정해졌다. 또한 한국의 한 수입업체가 야간 입찰에서 미국산 밀 50,000 MT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민간 기관인 Expana(엑스파나)는 EU(유럽연합)의 밀 생산 전망을 0.3 MMT(백만 메트릭톤) 상향하여 128.6 MMT로 제시했으나, 수출 전망치는 1.2 MMT 축소하여 28.8 MMT로 낮췄다.

주목

주요 선물 시세(현지 발표 기준)은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물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밀은 $5.121/2센트 하락했고, 5월물은 $5.233/4센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캔자스시티(KCBT) 3월물은 $5.20 3/41½센트 하락, 5월물은 $5.321½센트 하락했다. 미니애폴리스(MIAX) 3월물은 $5.652센트 하락, 5월물은 $5.76 1/21¾센트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로는 첫째, 이번 주 발표된 수출실적이 시장 예상치 하단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수출예약이 기대에 못 미치면 단기 수요 우려가 증가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둘째, 대규모 구매 입찰(사우디아라비아 595,000 MT)과 국가별 구매(한국 수입업체 50,000 MT) 소식은 수요 변동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셋째, Expana의 EU 생산 상향과 수출 전망 하향은 유럽 공급 측면에서의 잔여물량(availability)에 대한 재평가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SRW(Soft Red Winter): 상대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고 습한 환경에서 재배되는 겨울밀 계열로, 제분 및 제과용 수요에 주로 사용된다.
HRW(Hard Red Winter):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제빵용(빵류)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겨울밀 계열이다.
스프링 밀(Spring wheat): 봄에 파종해 여름에 수확하는 밀로, 단백질 특성에서 차이가 있어 제분·제빵 시장에서 별도로 거래된다.
CBOT: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를 가리키며 세계 곡물 선물시장의 핵심 거래소 중 하나이다.
KCBT: 캔자스시티 곡물거래소(Kansas City Board of Trade)를 의미하며, 주로 HRW 밀 선물이 활발히 거래되는 장소이다.
MT / MMT: MT는 메트릭톤(metric ton)을 의미하며, MMT는 백만 메트릭톤(million metric tons)을 뜻한다.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수출실적 부진과 선물 시세의 동시 하락이 밀 가격에 약한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주요 선물시장(CBOT·KCBT·MPLS)에서 일제히 하락이 관찰된 점은 국제 곡물시장의 전반적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한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입찰(595,000 MT)과 한국 수입업체의 미국산 밀 50,000 MT 구매는 수출 수요 측면에서 상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입찰 결과와 실제 선적 데이터가 발표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주목

중기적 관점에서는 Expana의 EU 생산량 상향(128.6 MMT)과 수출 전망 하향(28.8 MMT)이 시장에 복합적인 신호를 준다. 생산량 증가 예상은 공급 여유를 시사하지만, 수출 전망 하향은 유럽 내 소비·재고·내수 수요 여건을 반영할 수 있어 실제 국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 계약과 관세·운송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트레이더와 수입업체는 향후 수출 데이타(특히 미국의 주간 수출실적), 대형 입찰 결과, 그리고 주요 수출국의 물류·기상 변수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실무적 권고
농산물 위험관리 측면에서 수출업체와 수입업체, 가공업체는 선물 헷지 전략과 스팟 계약 타이밍을 재검토해야 한다. 단기적 가격 약세에 대응해 물량을 분할 매입·매도하거나 옵션을 통한 하방 보호 등을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운송비·선박공간·보험료)과 환율 변동도 거래비용에 직결되므로 종합적 비용 구조를 고려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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