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가 반도체 업종의 랠리와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0.4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5%, 나스닥100 지수는 +1.07%의 상승을 기록했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53% 상승했고,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1.02% 상승했다.
2026년 1월 1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세는 특히 반도체업종의 강세가 주도했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반도체제조회사(TSMC)가 인공지능(AI) 수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되살리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1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했고, 2026년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2025년의 409억 달러에서 520억~56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이 발판이 됐다.
미국의 고용·제조 관련 지표도 거래 심리를 지지했다.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예상과 달리 감소해 6주 만의 최저인 198,000건을 기록했으며(전주 대비 -9,000건, 예상은 215,000건 증가), 1월 엠파이어 주(뉴욕 연준의 제조업 지표) 기업활동지수는 +11.4포인트 상승해 7.7을 기록했고, 1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지수는 +21.4포인트 상승해 12.6(4개월 최고)을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애틀랜타 연준 총재 라파엘 보스틱은 연준이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 파월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has no plans”.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당국으로부터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중단 보장을 받았다고 전한 직후, 미국이 위협했던 군사적 대응을 미룰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유가(WTI)는 4%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업종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채권·금리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위축되며 3월물 10년 미 재무부 채권 선물(ZNH6)은 가격 기준으로 -5틱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2.4bp 상승해 4.156%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중심의 주식 강세와 미 경제지표 개선, 이란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안전자산 수요를 낮춘 결과다.
유럽 채권도 상승(금리 상승) 흐름을 보였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0.6bp로 2.820%,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2bp로 4.382%를 기록했다.
유럽·영국의 실물지표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로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예상 +0.5%), 영국 11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1% (예상 +0.4%)로 9개월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고, 영국 11월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3% (예상 +0.1%)로 집계됐다.
금리 기대 측면에서는, 시장 스왑(우리가 일반적으로 참조하는 금리 선물·옵션 기반의 기대치)은 연준의 다음 FOMC(1월 27~28일)에 대해 25bp 인하 확률을 약 5%로 반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월 5일 회의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은 스왑에서 약 1%로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다.
업종 및 종목별 동향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주는 TSMC의 가이던스 상향과 2026년 대규모 자본지출 전망을 반영해 강하게 올랐다. KLA는 +8% 이상으로 S&P500 및 나스닥100의 상승을 이끌었고, Applied Materials는 +7% 이상, AMD와 ASML은 +5% 이상, Lam Research는 +4% 이상 상승했다. NVIDIA와 Micron Technology는 +2% 이상, Analog Devices와 Marvell Technology는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부문은 원유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APA는 -3% 이상 약세를 보였고, Devon Energy, Diamondback Energy, Occidental Petroleum, Marathon Petroleum 등 주요 산유·정유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인수합병(M&A) 및 기업 이벤트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뉴스가 있었다. Penumbra는 Boston Scientific이 약 145억 달러(주당 374달러)에 인수Boston Scientific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Talen Energy는 Energy Capital Partners로부터 천연가스 발전소 3기를 총 34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해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Calavo Growers는 Mission Produce의 인수 제안(주당 약 27달러, 현금 및 주식 혼합)으로 +10% 이상 상승했다.
한편, 애널리스트 리포트와 실적 발표 관련해서는 Sandisk가 Benchmark Company LLC의 목표주가 상향(260달러→450달러) 소식에 +7% 이상 상승했고, 투자은행 및 자산운용사 실적 호조로 Morgan Stanley와 BlackRock, Goldman Sachs 등이 각각 +3~+5%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보고된/예정된 실적 발표(2026-01-15 기준)에는 BlackRock, First Horizon, Goldman Sachs, JB Hunt, Morgan Stanley 등이 포함된다.
전문 용어 설명
금융 및 시장 관련 일부 용어는 일반 독자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E-미니(E-mini) 선물”은 S&P나 나스닥과 같은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소형화된 선물계약이다. “10년물 T-note”는 미국 정부의 10년 만기 국채를 의미하며,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FICC”는 고정수익·통화·커머더티(Fixed Income, Currencies, Commodities) 부문의 영업·수익을 의미하며 투자은행의 채권·외환·원자재 관련 트레이딩 수익을 말한다. “DVA”는 부채가치변동(Debt Valuation Adjustment)으로, 은행의 회계상 일부 조정 항목이다. “NAHB”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가 발표하는 주택시장지표이다.
시장 영향 분석
이번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기술 섹터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 TSMC의 2026년 대규모 설비투자(520억~560억 달러) 계획은 파운드리 수요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및 소재업체의 매출을 견인할 여지가 크다. 특히 KLA,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등 장비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경우 반도체 밸류체인의 투자 사이클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관련 장비·소재업체의 자본지출(CAPEX) 수혜와 매출·이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지표 개선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채권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리 상승은 금융비용 증가, 할인율 상승을 통해 일부 성장주(특히 장기간의 이익 할인율이 높은 종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은행·금융업종은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어 업종 간 차별화 심화가 예상된다.
원유가격의 급락(4% 이상)은 에너지 기업들의 매출·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단기적으로 에너지 섹터의 주가 조정을 촉발한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측면에서는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시장의 금리 기대에 추가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1월 27~28일 FOMC)과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시즌 전개, 그리고 반도체기업들의 설비투자 집행 속도다. 특히 TSMC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실제 장비·소재 주문으로 이어질 경우 관련 산업의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확산될 수 있다. 반대로 유가 추가 하락이나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 등은 업종별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기타 참고사항
이 기사에서 언급된 모든 수치와 일정은 2026년 1월 15일 바차트(Barchart) 보도 기준이다. 기사 작성 시점의 공시·보도자료 및 시장 데이터에 근거해 정리했으며, 투자 판단은 개인의 책임이다.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