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그린란드 갈등으로 NATO 분열 시 유럽 국가 신용등급 한 단계 하향 가능성 경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는 미국과 덴마크 간의 그린란드 문제로 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분열될 경우 유럽 국가들의 국가 신용등급에 대해 ‘한 단계(One-notch)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Pub Date: 2026-01-15 14:56:48), 피치의 국가등급 총괄 책임자인 제임스 롱스던(James Longsdon)은 1월 15일(목) 인터뷰에서 방위동맹의 약화는 유럽 주권국가들에 대해 ‘조정(adjustment)’을 적용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롱스던은 이미 이스라엘, 대만, 한국 등 지정학적 위험이 높은 국가들에 대해 유사한 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명히 그것은 우리가 유럽의 어느 주권국가에 대해 구조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리크센(Mette Frederiksen) 총리는 미·덴 간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이 NATO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레데리크센은 1월 15일(목) 미국과 여전히 “근본적 이견(fundamental disagreement)”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이전 시점의 발언과 관계없이 보도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기사 원문 표현: President Donald Trump)이 다시 한번 미국은 그린란드를 “필요로 한다(needs Greenland)”고 주장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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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의 핵심 요인과 지리적 민감성

롱스던은 모든 관련 사안의 전개 양상을 먼저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급 조정과 같은 공식적 조치는 신중한 평가와 다수의 고려 요소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치는 러시아와의 인접성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정학적 사건에 대한 취약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곳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러시아에 더 가까운 국가일수록 유럽 내에서 등급 하향 조정 위험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 설명(One-notch 조정 등)

이 기사의 핵심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One-notch adjustment(한 단계 조정)’은 신용평가 등급에서 표준 등급에서 하나의 등급 단위를 낮추는 잠정적·상대적 조정 방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AA에서 AA+로의 이동이 한 단계 하향에 해당한다. 피치는 통상적으로 지정학적·안보적 리스크가 높은 지역에 대해 이러한 ‘조정’을 통해 등급을 평가할 때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피치가 언급한 사례로는 이스라엘, 대만, 한국 등이 있으며, 이 국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외부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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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분석

만약 NATO의 심각한 약화가 현실화되어 피치가 유럽 국가들에 대해 한 단계의 등급 조정을 적용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복합적이고 계층적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여러 채널을 통해 예상되는 영향이다.

첫째, 국채 수익률과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s)의 상승이다. 등급 하향 조정은 해당 국가의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는 신호로 해석되므로, 투자자들은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다. 이는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통해 차입비용을 증가시키며, 특히 재정적자가 큰 국가와 방위비 지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국가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자본유출이다. 유럽 내 등급 조정 위험은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금조달비용을 키우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촉발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유로화 변동성 확대와 은행간 대출 시장의 긴장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셋째, 국가별 재정정책 및 방위비 측면의 압력이다. NATO 약화는 회원국들로 하여금 자체 방위 역량을 강화하려는 압박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방위비 증가로 이어진다. 방위비 증가는 재정적자 확대와 차입수요 증가를 유발하여 중장기적인 채무지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넷째, 통화정책 및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파급이다. 금융시장 긴장과 자본유출은 ECB의 통화정책 운용 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재정시장 불안이 심화되면 ECB는 금리정책과 비전통적 유동성 공급 조치를 재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정책 대응은 정치적·경제적 여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다. 롱스던의 설명대로 러시아와의 지리적 근접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동하면, 북동유럽·발트해 연안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반면 중앙유럽이나 남유럽 일부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충격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


피치의 구체적 입장과 덴마크의 신용등급 전망

롱스던은 그린란드 분쟁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의 AAA(트리플-A) 신용등급이 직접적 영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린란드는 지리적으로 큰 육지이지만, 덴마크 경제와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고 지적하며, 규모의 차이(size differential)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낮춘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덴마크의 AAA 등급이 즉각적으로 손상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린란드는 큰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덴마크에게는 경제적·재정적으로 매우 작은 부분이므로, 단순한 규모 차이 때문에 그렇게 중대한 상황을 보는 것은 어렵다.”


전문적 통찰 및 전망

종합하면, 피치의 발언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신용등급 평가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다. NATO와 같은 집단안보 체제의 약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신뢰(shocks to confidence)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신용평가·채권시장·외환시장·정책당국의 대응을 통해 실물경제로 전이될 소지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위험프리미엄 상승이 우려되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방비·재정여건·투자환경 변화에 따른 국가별 성과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와 정책결정자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은 시나리오별 리스크 평가와 선제적 대책이다. 등급 하향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특정 국가의 채권 포지션·금리 민감도·외환 유동성 등을 점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책 측면에서는 방위·외교적 긴장 완화, 재정건전성 유지, 시장신뢰 회복을 위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결론

피치의 제임스 롱스던이 제기한 경고는 유럽의 지정학적 안정성이 신용등급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6년 1월 15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른 발언은 NATO의 잠재적 약화가 단순한 안보 차원을 넘어 금융·경제적 파급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다만 덴마크의 경우 그린란드의 경제적·재정적 비중이 작아 현재의 AAA 등급이 즉각적으로 위협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피치와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추가 평가가 나올 수 있으며, 관련 국가들과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