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파월 언급·TSMC 사상 최대 분기이익·은행 실적 대기 —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들

미국 주식 선물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도이치·나스닥 선물의 움직임과 함께 달러·국채 수익률·유가 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이 전한 최신 동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리정치적 긴장, 분기 기업실적의 초기 결과, 그리고 원자재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6년 1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오전 중반(동부시간 02:47, GMT 07:47) 기준으로 다우 선물은 29포인트 하락(약 -0.1%), S&P500 선물은 4포인트 상승(약 +0.1%), 나스닥100 선물은 48포인트 상승(약 +0.2%)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 후 매도 압력으로 주요 지수가 후퇴했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다소 상승했고, 수익률은 하락했다.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온건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가 하락을 하향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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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파월 해임 계획 없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만 트럼프는 이 문제에 대해 “아직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며 백악관은 파월과 관련해 현재 “약간의 유보적 상태(a little bit of a holding pattern)”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최근 미 법무부(DOJ)로부터 소환장(subpoena)을 받았다고 발표해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파월은 잘못을 부인했으며, 이번 조사가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연준의 독립성이 약화될 경우 달러화 가치와 인플레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질문을 받고 “I don’t care”(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발언도 로이터에 의해 보도됐다.

또한 트럼프는 파월의 임기가 5월에 종료될 것을 염두에 두고 후임으로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Kevin Warsh) 또는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케빈 해셋(Kevin Hassett) 중 한 명을 선호한다고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는 보도에서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지금 자리에서 머물길 원한다”며 베센트를 사실상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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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SMC, 인공지능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4분기 순이익 기록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TSMC)2025년 4분기(12월 말 기준) 순이익이 신타이완달러(T$) 5057.4억 달성(미화 약 160억달러)로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추정치인 T$4670억을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T$3746.8억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TSMC는 향후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을 충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고, 이에 따라 2026년 자본적지출(CAPEX)을 520억~560억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CAPEX인 409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웬델 황(Wendell Huang)은 2026년 투자계획을 제시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마진 악화 가능성도 경고했다. 최고경영자(CEO) C.C. Wei도 향후 수년간 상당히 높은 자본지출과 비용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설명: 자본적지출(CAPEX)은 기업이 설비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으로, 반도체 업종에서는 공장 건설과 장비 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소요된다. CAPEX 증가는 단기적으로 비용 상승과 마진 압박을 유발하나,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능력과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실적 발표 대기

이날 장 전에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Morgan Stanley(모건스탠리)Goldman Sachs(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발표는 JPMorgan Chase, Bank of America(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빅뱅크들의 연초 실적과 함께 2026년 기업 실적 시즌의 초입을 구성하며 미국 경기와 기업 실적의 전반적인 건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JPMorgan, BofA, Citigroup, Wells Fargo 등은 집계 기준으로 연간 순이익 총액 약 1,232억달러를 보고했으며 이는 2024년보다 거의 5% 증가한 수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계산을 인용해 보도됐다. 은행 경영진들은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불확실성(미국의 광범위한 관세, 지속되는 물가상승 압력, 노동시장 약화 신호 등)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상대적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4. 유가 하락 — 이란 긴장 완화 기대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이란 전역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살해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현재 대규모 처형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단기적인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시켰다.

구체적으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4.20달러로 3.5% 급락,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9.92달러로 3.4% 하락했다. 유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0% 이상 급등해 다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을 낮추었다.


용어 설명 및 시장 영향 분석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으로 지수 선물은 시장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국채 수익률은 채권의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일반적으로 수익률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강화 또는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기업이 판매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며 인플레이션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에 미칠 영향(분석): 연준 의장의 법무부 소환장 사실과 트럼프의 관련 발언은 정치적 리스크가 통화정책 독립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운다. 만약 정치적 압력이 지속되거나 고조될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신뢰성 저하를 우려해 달러 약세, 장기금리 상승 가능성,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가 즉각적인 해임을 강행하지 않는다면 당장은 불확실성 악화 요인이 완화될 수 있다.

TSMC의 대규모 CAPEX 증가는 반도체 공급능력의 확대로 이어지지만 단기적으로는 마진 압박과 관련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AI 수요에 힘입은 매출 증가는 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업계 전반의 투자 사이클 변화는 장기적으로 공급과잉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 은행권 실적은 신용 환경과 대출 수요, 금리 수준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이번 주 발표되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경기 모멘텀을 재평가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고려사항: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뉴스 및 은행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방어 전략(예: 변동성 헤지, 섹터별 분산)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공급능력 확대와 AI 수요의 지속가능성,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기술주와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핵심 요약: 선물은 혼조세, 트럼프는 파월 해임 계획 부인, TSMC는 AI 수요로 사상 최대 4분기 이익과 대규모 2026년 CAPEX 계획,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 대기, 유가는 이란 긴장 완화 기대에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