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틴토·BHP, 서호주 필바라서 철광석 2억톤 공동 개발 검토

리오틴토(Rio Tinto)와 BHP가 인접한 광구에서 대규모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두 광산업체는 인도적·상업적 명칭으로 각각 리오틴토(Limited, ASX: RIO)와 비에이치피(BHP Group Ltd, ASX: BHP)로 알려져 있으며, 서호주 필바라(Pilbara)의 인접한 Yandicoogina과 Yandi 광구에서 최대 2억 톤(200 million tonnes)의 철광석을 공동으로 채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 1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공동성명에서 리오틴토의 Wunbye 광상 개발 협력BHP가 Yandi에서 공급하는 광석을 리오틴토가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비구속적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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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개념적 연구(conceptual study)와 규모추정(order of magnitude study)을 차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양 광상에서의 첫 광석 생산은 다음 세기 초반(early next decade)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경 및 기존 협력

리오틴토와 BHP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광석 채굴업체 중 두 곳으로, 과거에도 필바라 지역에서 경계 공유 광구 채굴 등 여러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이력이 있다. 양사는 2023년에 또 다른 필바라 프로젝트에 대해 경계를 공유하는 광석 채굴을 허용하는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용어 설명

필바라(Pilbara)는 서호주 북부에 위치한 광물 자원 밀집 지역으로 세계적인 철광석 생산지다. 철광석(iron ore)은 제철(철강 생산)의 원료로 사용되는 광물로, 글로벌 공급과 수요에 따라 철강 가격과 밀접히 연동된다.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는 당사자 간의 의향을 나타내는 문서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예비 합의이며 이후 구체적 계약 체결 전 단계에서 사업 타당성과 조건을 검토하는 데 사용된다. 개념적 연구(conceptual study)는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와 가능성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의 조사이며, 규모추정(order of magnitude study)은 비용 및 일정의 대략적 규모를 산정해 경제성을 판단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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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일정과 절차

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먼저 Wunbye와 Yandi에 대한 개념적 연구를 수행한 뒤, 보다 구체적인 규모추정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가 완료되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면, 실제 개발 및 채굴 단계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회사 측은 초기 광석 생산 시점을 다음 세기 초반으로 제시했으나, 이는 연구 결과와 규제, 인허가, 인프라 투자 등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시장·정책적 함의 및 분석

이번 협업은 글로벌 철광석 공급망과 광산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두 회사의 합작은 물류·처리 역량의 통합, 생산 비용 절감, 채굴 경계 문제의 법적·운영상 해결을 통한 실무적 이점이 기대된다. 특히 BHP가 Yandi에서 공급하는 원광을 리오틴토가 처리함으로써 가공 및 선적 효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대규모 추가 공급 신호로 해석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철광석 공급 확대에 기여할 소지가 있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보면, 철광석 가격은 수요(주로 중국의 철강 수요)와 공급(오퍼레이터의 생산량, 운송·항만 제약, 정책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이번 협업이 상용화되어 연간 수백만~수천만 톤 규모의 추가 공급을 확보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가격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생산이 내년이나 내후년이 아닌 다음 세기 초반으로 예고된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산업적 관점

리오틴토와 BHP의 협력은 광산업계에서의 경쟁과 협업의 병존 전략을 보여준다. 자원 채굴과 처리, 물류에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비용을 분담하거나 상호 보완하면 기술적·경제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협력은 지역 사회 및 규제 당국과의 관계 관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건 준수 측면에서도 공동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연관 이슈 — 글렌코어(Glencore)와의 인수 협상

이번 협업 발표는 리오틴토가 글렌코어(Glencore)와의 인수 협상(takeover talks)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한 직후에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 간의 협상은 리오틴토와 글렌코어를 결합시키는 대형 인수합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업계 구조와 경쟁 양상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대형 M&A와 광구 협업은 모두 광산업계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무적 고려사항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여러 요인에 좌우된다. 우선 인허가와 환경 규제가 중요한 변수다. 필바라 지역은 광업 활동이 활발한 곳이나, 환경·원주민 권리·토지 사용에 관한 규제가 사업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인프라(도로, 철도, 항만)와 처리 설비의 확충 여부, 자본투자 조달, 글로벌 철강 수요 전망, 운송비 및 환율 등 경제 변수도 프로젝트의 경제성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종합적 결론

리오틴토와 BHP의 이번 비구속적 양해각서 체결은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서의 대규모 철광석 공동 개발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양사는 개념적 연구와 규모추정 연구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며, 실제 생산 개시 시점은 다음 세기 초반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업은 광산 운영의 효율성과 장기적 공급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나, 구체적 영향은 연구 결과, 규제, 인프라 투자 및 글로벌 수요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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