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급(세금환급금)이 2026년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일부 소매·여가·금융 플랫폼 관련 주식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년 1월 14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월프리서치(Wolfe Research)는 2026 회계연도 세금환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개별 종목들이 소비자 지출 확대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세금 신고 시즌은 1월 26일에 시작되며, 미국 국세청(IRS)은 올해 약 1억6,400만 건의 개인소득세 신고서(개인소득세 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개인 납세자는 4월 15일까지 신고 및 납부해야 하며, 신고 연장을 신청한 납세자는 10월 15일까지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월프리서치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이른바 “big beautiful bill“에 포함된 새 규정들이 2025 과세연도에 소급 적용되면서 2026년에 환급금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변경사항에는 표준공제 확대, 고령자 추가 공제, 팁 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된다. Tax Foundation은 납세자 1인당 평균 세금 감면액이 2026년에 미화 3,752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월프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환급금은 보통 2월 중순~2월 하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추가 아동세액공제(Additional Child Tax Credit)와 근로소득세액공제(Earned Income Tax Credit, EITC)의 지급 시점 관련 규정 때문이라고 월프는 설명했다. 아래는 월프가 환급 증가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한 주요 기업들이다.
주요 수혜 후보 기업
코스트코(Costco Wholesale)는 월프의 목록에 포함됐다.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 Zhihan Ma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트코를 “세금환급으로 인한 가장 큰 승자 중 하나”로 지목했다. 그녀는 코스트코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층 고객층에 노출되어 있고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환급금 증가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Ma는 코스트코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유지하면서, 미국에서의 멤버십 수수료 수익 증가세 지속에 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업체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로는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 유도와 리테일 미디어(Retail Media) 성장 등이 있으며, 국제 사업의 확장이 마진 개선을 가져오고 멤버십 수수료 수익의 가속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 커버리지에서 코스트코는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LSEG 기준으로 38명 중 25명이 매수 또는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약 9%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코스트코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3% 상승했으며,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0.6%다.
로빈후드(Robinhood)도 환급금이 시장으로 재유입되면서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경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월프는 봤다. 개인 투자자들이 환급금을 주식·암호자산 등으로 재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로빈후드는 이같은 흐름의 수혜주로 꼽힌다.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최근 로빈후드를 소매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등에서의 구조적 성장(secular growth)을 플레이할 수 있는 최우선 종목으로 선정했다. 파이퍼의 애널리스트 그룹을 이끄는 Patrick Moley는 로빈후드가 미국 Z세대 및 밀레니얼의 대표 중개인이 되었으며, 2025년에 선보인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상품이 로빈후드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 됐다고 평가했다. 파이퍼는 이 기능이 현재 연환산 기준으로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로빈후드에 대해서도 26명 중 21명이 매수 또는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로빈후드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80% 이상 급등했지만,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약 27%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월프리서치는 TJX 컴퍼니즈(TJX Companies)(오프프라이스 소매업체), 카니발(Carnival)(크루즈 운영업체), 다든 레스토랑스(Darden Restaurants)(올리브가든 등 외식 브랜드 보유) 등을 환급 증가로 인한 소비자 지출 확대의 수혜 후보로 거론했다.
주요 용어 설명
표준공제(Standard Deduction)는 납세자가 소득세 신고 시 표준적으로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항목별 공제(itemized deduction)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적용된다. 근로소득세액공제(EITC)는 저소득 근로자에 대해 세액을 환급해 주는 제도로, 소득과 가족 구성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진다. 추가 아동세액공제(Additional Child Tax Credit)는 아동세액공제의 일부가 공제액을 초과하여 환급으로 지급되는 경우 해당 환급을 의미한다. 신고 연장(extension)은 납세자가 신고 기한을 연장해 추가 기간 동안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하며, 연장을 이용하더라도 세금 납부 기한은 원칙적으로 유지된다.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전망
월프리서치의 분석은 환급 확대가 특히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단기적으로는 소비재·외식·오프프라이스 리테일 및 여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환급금이 2월 중순~2월 하순에 집중 지급되는 구조상, 2026년 1분기(특히 2월~3월) 해당 업종의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환급금의 사용처가 저축·부채상환·투자 등으로 분산될 경우 소비 진작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지출 확대가 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더라도 기업별로 멤버십 모델, 해외 사업 확장, 디지털 광고(리테일 미디어) 수익 등 구조적 성장 동력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중장기 성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코스트코는 국제 성장과 리테일 미디어 확대를 통해 마진 개선과 멤버십 수익 가속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로빈후드의 경우 환급금이 투자자들의 거래 자금으로 흘러들어올 경우 단기 거래량과 수수료 수익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급금이라는 계절적·일회성 요인이 특정 분기에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되, 해당 기업의 장기적 수익성, 비용구조, 경쟁력 및 거시 경제(예: 물가·이자율)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환급금 흐름이 소비로 이어지는 비율(소비성향), 환급금의 지급 시점, 해당 업종의 재고 및 프로모션 영향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월프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 크리스 세니엑(Chris Senyek)은 “우리의 관측으로는 2026년 세금환급 증가로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추가 지출이 늘어나 일부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는 CNBC의 Michael Bloom의 기여 보도가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