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Nymex(뉴욕상업거래소) 천연가스 선물(NGG26)이 1월 14일 수요일 장에서 -0.299 달러(-8.75%) 하락 마감하며 지난 3개월 내 근월물 기준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 기온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축적에 따른 난방 수요 약화와 저장량 확대 가능성이 결합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6년 1월 14일, Barchart(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 기상 예측 모델인 Global Forecast System(GFS)의 정오 업데이트는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동부 지역 전반에 걸쳐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를 잠재적으로 축소시켜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핵심 수치: 2월물 종가 -0.299(-8.75%), 3개월 내 근월물 최저
같은 보도에서 텍사스 걸프 코스트의 수출 터미널들이 최근 전기 및 배관 문제로 생산(Feedgas) 수준이 정상보다 낮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체니어(Cheniere)의 코퍼스크리스티(Corpus Christi) LNG 수출 시설과 프리포트(Freeport) LNG 수출 터미널의 투입 가스(Feedgas)가 지난 이틀간 정상 수준을 밑돌았다. 수출 터미널의 가동률 저하는 미국 내 천연가스 저장량을 증가시킬 여지를 만들며, 이는 가격에 대해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력 수요 및 생산 통계도 가격 하방 압력을 뒷받침한다. 에디슨 전기협회(Edison Electric Institute)는 1월 10일로 종료된 주(week) 동안 미국(하위 48개 주)의 전력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15% 감소한 79,189 GWh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52주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294,613 GWh를 기록했다.
생산 전망과 공급 변수도 혼재된 신호를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 13일(화) 발표에서 2026년 미국 건천연가스(Dr y Natural Gas) 생산 전망을 월간 추정치에서 하향해 109.11 bcf/day에서 107.4 bcf/day로 낮췄다. 이는 공급 감소 전망으로서 가격에 우호적 요인이지만, 현재 미국의 실시간 생산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활동 중인 천연가스 시추 장비(리그) 수는 최근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시장 조사기관 BNEF(BloombergNEF) 집계에 따르면, 1월 14일(수) 기준 미국(하위 48개 주)의 건천연가스 생산은 110.7 bcf/day(+6.6% y/y)였고, 같은 날의 주(州) 단위 가스 수요는 102.5 bcf/day(-15.5% y/y)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 LNG 수출터미널로의 추정 순 유입(Estimated LNG net flows)은 17.6 bcf/day(-6.2% w/w)로 감소했다.
시장은 목요일 발표 예정인 주간 EIA 천연가스 재고 보고서에서 -91 bcf 감소(드로우)를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주(1월 2일 종료 주) EIA 보고서는 재고가 -119 bcf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13 bcf)와 5년 평균 주간 감소폭(-92 bcf)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 단기적으로는 강세 신호로 해석된 바 있다. 보고서 기준으로 1월 2일 현재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3.5%였으며, 5년 평균 계절적 수준 대비로는 +1.0% 높았다.
한편, 유럽의 가스 저장고 상황도 국제 시장의 중요한 변수이다. 1월 12일 기준 유럽의 가스 저장고는 53% 차 있으며, 이는 이 시기 5년 평균인 69%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럽의 저장고 잔량 부족은 국제적으로 LNG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이번 미국 내 수출 제약과 기온 변동은 단기적 가격 방향을 어렵게 한다.
시추 리그 동향도 언급된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는 1월 9일로 끝나는 주에 활동 중인 미국 천연가스 시추 리그 수가 -1대 감소해 124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11월 28일 기록한 2.25년(약 27개월) 최고치 130대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지난 1년 동안 시추 리그 수는 2024년 9월 보고된 4.5년 저점 94대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용어 설명
Feedgas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설비로 투입되는 천연가스를 의미한다. LNG(액화천연가스)는 천연가스를 -162℃ 수준으로 냉각하여 액화한 것으로, 선박을 통해 장거리 수송이 가능하다. EIA는 미국 에너지정보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을, BNEF는 BloombergNEF를 가리키며 에너지 및 관련 시장 통계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단위 bcf/day는 “billion cubic feet per day(하루당 10억 입방피트)”를 뜻하며 천연가스 거래 및 생산을 표기할 때 흔히 사용된다. Nymex는 상품 선물거래소인 New York Mercantile Exchange(뉴욕상업거래소)를 가리킨다. 참고 GFS는 기상 예측 모델인 Global Forecast System을 줄여 쓰는 명칭이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미국 동부 지역의 기온 상승으로 인한 난방 수요 둔화와 프리포트·코퍼스크리스티 등 주요 LNG 수출터미널의 투입가스 감소로 인한 수출 차질이 결합되며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의 재고 증가가 확인될 경우 트레이더들의 매도세가 강화되어 선물 가격의 추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생산 전망과 시추 리그 수의 변화가 관건이다. EIA가 제시한 2026년 생산 전망 하향(107.4 bcf/day)은 공급 부담을 완화하는 재료이나, 현재의 실생산량(110.7 bcf/day)과 리그 수 증가 추세는 생산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봄철까지의 가격 방향은 기온 추이, 저장고 변동, 그리고 LNG 수출 설비의 가동 재개 시점에 크게 의존할 전망이다.
정책·시장 영향 측면에서 보면, 유럽의 저장고가 5년 평균을 밑도는 상황(53% 대 69%)은 국제 LNG 수요에 대한 상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 만약 유럽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미국의 잉여 물량이 수출로 전환되며 글로벌 가격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반대로 미국 내 재고가 크게 축적되고 기온이 평년 이상으로 유지되면, 북미 현물가격 및 선물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무적 시사점: 전력회사·가스 유통사·대형 가스 소비 기업은 기온 예측과 저장고 보고서(EIA 주간 재고) 발표에 따른 가격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트레이더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 기상 변수와 수출터미널의 운영상황(예: 전기·배관 이슈)을 모니터링하며 헷지(hedge)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생산 전망, 리그 활동)과 수요 측의 기상 민감도를 동시에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참고: 이 기사에 사용된 통계와 수치는 Barchart 및 관련 기관(EIA, BNEF, Edison Electric Institute, Baker Hughes)의 집계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기사 작성 시점에는 해당 데이터가 공개된 최신 수치를 반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