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초기 준비에 착수했으며, 이는 스페이스X(SpaceX)가 진행 중인 상장 추진과 함께 기술업계의 대형 IPO 물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었다.
2026년 1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수요일 보도를 통해 두 인공지능 기업이 잠재적인 상장을 위해 예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전에 소문으로만 돌았던 IPO 추진과 관련해 이미 주관사 선정을 위한 은행 면접을 시작한 상태이다.
세 회사는 공모로서 시장에 등장할 경우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상장 사례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2019년 상장 당시 기업가치가 1.7조 달러(약 1,700조 원)로 평가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앤트로픽은 자금조달 협상을 통해 3500억 달러(약 350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논의 중이며, 오픈AI는 5,000억 달러(약 500조 원)로 평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스페이스X의 최근 비상장 평가액은 8,000억 달러(약 800조 원) 수준이었다.
“일부에서는 이를 ‘IPO 슈퍼사이클(IPO supercycle)’ 또는 ‘몬스터 상장 열기(monster listing mania)’라고 부른다.
이들 용어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동시다발적 상장으로 인해 공모시장(IPO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과 거래 활성화가 발생하고, 전통적 상장 흐름과 시장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IPO 슈퍼사이클은 단순히 상장 건수가 늘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대형·고평가 기업들이 공개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유동성과 평가 기준, 기관 투자 수요와 리스크 배분 구조까지 변형시킬 가능성을 시사한다.
IPO 준비의 의미와 절차
기업이 IPO 준비에 착수했다는 말은 통상적으로 회계·법무 실사, 내부 통제 정비, 기업지배구조 관련 문서 준비, 그리고 주관사(투자은행) 선정 작업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스페이스X가 은행 면접을 이미 시작했다는 점은 주관사를 통해 공모 구조, 주식수, 희망 공모가 범위, 상장 시점 등의 사전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 단계에서는 언더라이팅(주관회사 보증) 방식, 시간표, 잠금(락업) 기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방식 등 핵심 조건들이 초기 설계된다.
전문가적 해석 및 시장 영향 가능성
첫째, 대형 AI·우주항공 기업의 동시 상장은 기술 섹터 전반의 지수 수준과 밸류에이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공모가 성사되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배분이 재편되어 기존의 테크 대형주들이 받는 관심과 자금이 일부 분산될 수 있다. 반대로, 성공적인 상장이 이어지면 기술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관련 ETF 및 인덱스 펀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도 있다.
둘째, 밸류에이션과 유동성 측면에서의 리스크가 상존한다. 비상장 기업의 사적 평가액(프라이빗 밸류에이션)은 공개시장에서의 실제 공모가격과 괴리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공모가격이 사전 평가보다 낮게 형성되면 초기 주식의 유통 후락(시초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기술주 전반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소지가 있다. 특히 대형 기관의 락업 해제 시점에 따른 매도 압력도 고려해야 한다.
셋째, 벤처캐피털(VC) 및 사모펀드(PE)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앤트로픽·오픈AI·스페이스X 같은 고평가 기업들의 상장은 투자자들에게 큰 유동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초기 투자자와 종잣돈을 운용하는 펀드들의 수익 실현 경로를 열어준다. 반대로 공모 시점의 시장 여건이 부정적이면 일부 투자자들이 상장을 보류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규제 및 정책적 고려사항
특히 인공지능 분야의 경우 상장 과정에서 기술적·윤리적 리스크, 데이터와 보안 관련 규제 검토가 강화될 수 있다. 공개시장에 진입하면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전략뿐 아니라 거버넌스, 책임성, 규제준수 여부가 더욱 면밀히 평가된다. 이에 따라 규제당국과 투자자들의 질의(디스크로저)가 상장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타이밍과 거시환경
2026년에 이러한 대형 상장이 실제로 실현될지는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 금리·유동성 상황, 투자심리 등에 좌우된다. 금리 인하와 유동성 완화가 동반되면 대형 기술주에 대한 기관 수요가 증가해 상장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금리 상승 국면이나 위험선호 위축이 이어지면 공모 흥행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상장 추진 기업들은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상장 시점과 공모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와 일반 독자의 실용적 정보
개인 투자자 및 기관 투자 담당자는 다음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각사의 공모 구조와 락업 기간, 둘째, 공모 후 유통주식 비율과 잠재적 유동성 공급원, 셋째, 기술·규제 위험에 대한 공시 내용과 경영진의 성장 전략, 넷째, 공모가 산정 방식(수요예측 결과 등)이다. 이러한 정보는 상장 공시문(예: 증권신고서)과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 이후의 투자 판단에도 핵심적 근거가 된다.
결론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예비적 IPO 준비와 스페이스X의 주관사 면접 착수 사실은 기술업계와 자본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세 기업 모두 계획대로 공모를 진행하면 2026년은 고평가 기술기업들의 공개시장 유입으로 역사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상장의 성패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공모 구조, 시점, 글로벌 거시환경, 규제 이슈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위험이 크므로 투자자들은 공시 자료와 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