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폴슨 총재 ‘경기 개선되면 올해 소폭 금리 인하 가능’

연방준비은행(연준) 필라델피아 총재인 안나 폴슨(Anna Paulson)이 경기 상황이 예상대로 개선될 경우 올해 말 일부 완화적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폴슨 총재는 이날 그레이터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 for Greater Philadelphia) 행사에서 현재의 경제 전망을 ‘꽤 온건한(pretty benign)’ 것으로 묘사하면서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이 약 2% 수준으로 돌아오고 노동시장이 안정화되며 경제성장률이 대략 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만약 이 모든 것이 현실화된다면, 연말경 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에 대해 추가적인 소폭 조정이 적절할 가능성이 있다’

폴슨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녀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약간 제약적(a little restrictive)‘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정도의 긴축 수준이 연말 무렵 물가를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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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으로 연준은 지난해에 총 75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s, 즉 0.75%포인트)를 인하했으며, 2025년 12월에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3.75%로 낮춘 바 있다. 폴슨 총재는 지난해의 75bp 인하에 대해 노동시장 위험이 상승한 점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노동시장은 분명히 휘어지고(bending) 있지만, 부서지는(breaking) 것은 아니다‘라며 고용 여건의 완만한 둔화를 지적했다.

폴슨 총재는 특히 고용 지표가 경제의 모멘텀(탄력성)을 파악하는 데 성장률(GDP) 수치보다 더 유용한 징후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현재의 채용 여건은 미약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GDP 수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2025년 12월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이 예상된 상태였으며,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향후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으나 연준 내부에서는 시기와 폭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공존한다.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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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도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는 연준이 금융기관 간 초단기(밤샘)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의 목표치로, 연준의 정책금리 지표로 가장 널리 참조된다.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bp)는 금리 단위를 표기할 때 사용하는 단위로 1bp = 0.01% 포인트이며, 75bp는 0.75% 포인트를 의미한다.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연준의 통화정책(금리 결정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기구이다.


전문가 분석 및 전망

폴슨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물가 안정세와 노동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한 뒤 조건부적·단계적 완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실제로 연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 부근으로 점진적으로 하강하고, 고용 지표가 급격한 악화를 피하면서 노동시장이 ‘안정화’된다면, 연준은 통상적인 관행에 따라 소폭(예: 25bp 내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하락하거나 고용의 취약성이 가중된다면 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밀리거나 인하 폭이 제한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볼 때 연준의 ‘소폭’ 인하 신호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국채(미국 국채) 금리는 완화 기대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 폭이 클 수 있다. 둘째, 주식시장에서는 차입비용 하락으로 성장주가 혜택을 보는 반면, 은행 등 금리 민감 업종은 수익성 둔화 우려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셋째, 달러화는 금리 차 축소 기대에 따라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입물가와 인플레이션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넷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및 기업의 신용비용은 금리 인하 기대가 구체화될 때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적 의미는 명확하다. 연준은 현재의 통화정책을 ‘약간 제약적’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물가와 고용의 향후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는 시장에 단번에 대규모 완화를 약속하기보다는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인 접근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투자자와 기업은 향후 소비자물가(CPI),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고용보고서(비농업 고용·실업률 등)와 같은 핵심 지표의 발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결론

안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물가 안정과 노동시장 개선을 전제 조건으로 ‘올해 중 소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이는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에만 유효한 시나리오이며, 연준의 최종 결정은 향후 발표되는 물가·고용 지표와 금융시장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시장 참여자와 정책 담당자는 이 같은 조건부적 접근을 염두에 두고 리스크 관리와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