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파 전망에 천연가스 선물 가격 급등

2월 Nymex 천연가스(NGG25) 선물은 수요일 거래에서 종가 +0.202달러(+5.86%)로 마감했다. 이번 급등은 업데이트된 기상 전망이 미국 중서부 지역의 기온 하강을 예고하면서 난방 수요 증가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2026년 11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기상 예보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Maxar Technologies)는 1월 18일부터 22일까지의 기온이 이전 예상보다 더 추울 것이라고 수요일에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겨울철 난방 수요를 자극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보고서에 따르면, 1월 3일로 끝난 주의 천연가스 재고는 순감소 -40 bcf로 집계되어 시장의 예상치인 -42 bcf보다 소폭 적은 감소를 기록했다. 또한 과거 5년 평균 같은 시기 대비 평균 감소폭인 -93 bcf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또한 1월 3일 기준 천연가스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고, 5년 계절평균 대비+6.5%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재고의 여유는 가격 상승 압력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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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BNEF의 집계에 따르면, Lower-48(미국 본토 48개 주) 기준으로 1월 14일 수요일의 건(乾) 가스 생산량은 100.7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같은 날 가스 수요(수요량)는 124.2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또한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수출터미널로의 순흐름은 13.9 bcf/day로 전주 대비 -3.2% 감소했다.

한편 전력 수요 측면에서는 에디슨 일렉트릭 연구소(Edison Electric Institute)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면, 1월 4일로 끝난 주간(미국 Lower-48) 총 전력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 77,5180 GWh로 집계됐다. 다만 52주 누적 기준으로는 전력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4,179,498 GWh를 기록했다.


시추(드릴링)와 설비 동향

에너지 서비스 업체 Baker Hughes는 1월 3일로 끝난 주간 기준 미국 내 천연가스 시추(활성 장비) 수가 +1대 증가하여 103대가 되었다고 금요일에 보고했다. 이는 2025년 9월 6일 기록한 3년 반(3.5년) 최저치인 94대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활성 시추 장비 수는 2022년 9월에 기록된 5년 4개월(5.25년) 최고치인 166대에서 하락했으며, 팬데믹 기간인 2020년 7월에는 기록적인 최저치인 68대를 기록한 바 있다(데이터 집계는 1987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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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저장고 현황도 국제 시장에 영향을 준다. 보고서는 1월 5일 기준 유럽의 가스 저장률이 70% 충전 상태로, 이 시기 5년 계절평균인 76%보다 낮다고 전했다. 유럽 저장고의 상대적 부족은 국제적으로 가스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 정리)

BCF(billion cubic feet)는 천연가스 거래와 재고를 표기하는 단위로, 1BCF는 10억 입방피트의 기체량을 의미한다. Lower-48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 48개 주를 가리키는 산업 관행 용어이다. Nymex는 뉴욕상품거래소(시카고 상업거래소 그룹의 일원)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의 대표적 거래소 표기이다. LNG는 액화천연가스를 뜻하며, 액화 상태로 수출되는 가스 물량은 국제 수급과 미국 내 수급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BNEF(BloombergNEF)은 에너지·원자재·금융 관련 데이터 제공업체이며, EIA는 미국 에너지정보청(미국 정부 기관), Baker Hughes는 시추 장비 통계의 권위 있는 민간 기관, Edison Electric Institute는 전력산업 관련 업계 단체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기상 예보의 한파 전환이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를 즉각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며, 이는 선물 가격의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계약 만기·운반·물류 여건에 따라 현물 시장에서의 수급 긴장도가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 다만 EIA의 주간 재고가 전년·5년 평균 대비 여전히 높은 편(전년 대비 +1.1%, 5년 평균 대비 +6.5%)이라는 점은 가격 상승 폭을 제한하는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전력부문 수요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인다. 주간 전력 생산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점은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이지만, 누적(52주) 기준 전력생산 증가 추세는 겨울철 이후의 수요 기반이 여전히 건실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LNG 수출 흐름이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한 점은 미국에서의 해외 수요 유입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소이나, 유럽 저장고의 충전률이 5년 평균보다 낮아 국제적 수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시추 장비 수(활성 리그)의 소폭 증가(103대)는 단기 생산 확대의 신호이지만, 최근 수년간의 장기적 흐름을 고려하면 생산 증가가 급격히 가속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따라서 기온이 예상보다 오래 추운 상태로 이어질 경우, 일시적 수요 증가가 재고 감소로 이어져 가격 상방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온이 회복되거나 재고가 빠르게 보충될 경우, 현재의 가격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투자자·시장 참여자 관점의 시사점

시장 참여자는 기상 전망의 변화, EIA 주간 재고 보고서, BNEF의 생산·수요 수치, LNG 선적 흐름, 유럽 저장고 현황 등 다중 변수를 종합적·시계열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특히 단기적 거래 전략을 고려할 때는 기상 모델의 업데이트 주기와 선물 만기 구조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재고 수준과 생산 탄력성, 국제 수요(특히 유럽)의 변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해당 기사 원문 저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여기 제시된 데이터와 정보는 정보 제공의 목적임을 명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