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회담 앞두고 유럽 증시 소폭 상승…BP, 분기 손상처리 $4~5bn 예고

유럽 주요 증시가 그린란드 회담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지정된 회담 일정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하며 매매에 나섰다.

2026년 1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전 03:05 ET (08:05 GMT) 기준으로 독일의 DAX 지수0.1% 상승했고, 프랑스의 CAC 400.4% 상승했으며, 영국의 FTSE 1000.2% 올랐다. 이들 지수의 소폭 상승은 전반적인 위험 자산 선호가 제한적으로 회복된 가운데, 지정학적 이벤트와 미국 거시지표 대기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린란드 회담이 주목되는 이유

주목

이번 장면의 중심에는 미국 고위 인사와 그린란드·덴마크 측 관계자들 간의 회동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 그린란드 및 덴마크 관계자들이 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린란드를 매입해야 한다”

는 반복된 발언 이후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광물 자원이 풍부한 북극 영토인 그린란드가 러시아 또는 중국의 영향권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군사적 수단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중동 불안과 이란 시위

한편 이란에서는 시위 확산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나는 점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인권단체 HRANA(미국 소재)는 수요일 발표에서 시위 사망자가 2,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요일 이란 국민들에게 시위를 지속하라고 촉구하며 지원이 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중동의 정치사회적 불안은 원유 공급 우려로 이어지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관련 자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목

미국 물가 지표에 시장 관심 집중

수요일에는 유럽권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아 시장은 미국의 경제지표에 더 주목하고 있다. 화요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나와 2026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의 생산자물가지수(PPI)소매판매 지표는 통화정책의 향후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소비자물가(CPI)는 최종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 수준의 변화를 측정하며, 생산자물가(PPI)는 기업의 출하 단계에서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두 지표 모두 인플레이션 속도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업 소식: BP의 대규모 손상 인식과 전략 변화

유럽 기업 섹터에서는 에너지 대기업 BP가 4분기에 $4억~$5억으로 표기된 것이 아니라 원문 기준 $4~5 billion(미화)에 달하는 손상차손을 인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손상은 주로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것이며, 석유 트레이딩 실적 약세도 지적됐다. 이 회사는 이전에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에서 선회하여 핵심인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에 재집중하는 전략 변경을 시사했다. 회계상의 손상(impairment)은 자산의 장부가치가 회수 가능 금액을 초과할 때 인식되는 비용으로,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장기 리스크 평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교육·출판업체 Pearson은 연말 분기 매출 성장률이 8%로 급등했다고 보고하면서, 2025년 영업이익이 약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Pearson의 수익성 개선 전망과 매출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은행권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세션 후반에는 시티그룹(Citigroup),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웰스파고(Wells Fargo)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는 화요일에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상회하는 분기 이익을 발표한 가운데 이어지는 흐름이다.


원유시장: 재고 증가에 따른 유가 조정

국제유가는 수요일 하락하며 최근의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4.960.8% 하락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60.690.8% 하락했다. 양 계약은 화요일에 2.5% 이상 급등해 브렌트는 11주 최고, WTI는 10주 최고를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조정받았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1월 9일로 끝난 주에 5.23백만 배럴 증가했다고 미국 석유협회(API)이 화요일 보고했다. 공식 재고통계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수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베네수엘라가 카라카스와 워싱턴 간의 합의에 따라 수출을 재개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해당 합의는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조치와 관련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같은 지정학적 변화는 공급 측면에서 즉각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란 내 시위 확산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소속 네 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에서의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가계가 실제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해 생활비 수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기업이 생산·출하 시점에 받는 가격의 변동을 측정해 공급측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낸다. 손상(impairment)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치보다 낮아질 때 그 차액을 비용으로 인식하는 회계 처리이며, 대규모 손상은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구조에 즉각적 영향을 준다. 브렌트(Brent)WTI는 국제유가를 대표하는 벤치마크로, 각기 유종과 산지 특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API는 미국 석유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자체 재고 추정치를 보고하며, EIA는 미국 정부의 공식 에너지 통계 기관이다.


시장에 미칠 영향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그린란드 회담과 이란의 시위 상황,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가 투자 심리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특히 에너지·방산 관련 종목은 가격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의 PPI와 소매판매가 기대보다 양호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를 보인다면 연준(미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완화 기대가 살아나면서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질 수 있다.

BP의 경우 4분기 대규모 손상차손은 단기적으로 주가와 실적 기대치에 부정적이지만, 회사가 전략적으로 석유·가스 사업에 재집중하겠다는 선언은 에너지 섹터 내에서의 포지셔닝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투자자에게는 향후 배당과 자본배분 정책에 관한 재평가 요인이 되며, 친환경 전환을 중시하는 투자자군과 전통 에너지원의 수익성에 더 중점을 두는 투자자군 간의 관점 차이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원유시장은 재고 증가와 베네수엘라 수출 재개 소식으로 단기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이란 사태로 인한 공급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따라서 유가의 방향성은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뉴스 플로우에 의해 단기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발표되는 주요 데이터와 각국 정부·기업의 추가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이번 세션은 지정학적 이벤트와 미국의 향후 통화정책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지정학적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