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건조 우려에 커피 선물가 상승 마감

3월물 아라비카(Arabica) 선물과 3월물 로부스타(Robusta) 선물이 화요일 장을 마감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3월 아라비카 커피 선물은 +4.20포인트(+1.18%) 상승으로 마감했고, 3월 ICE 로부스타 커피 선물은 +36포인트(+0.92%)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6년 1월 14일, Barchart(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브라질의 과도한 건조 우려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세계 최대 아라비카 생산국인 브라질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다는 소식에 아라비카 가격이 한 달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바 있다. 기상업체인 소마르(Somar Meteorologia)는 1월 9일 마감 주간 동안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 지역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의 강수량이 26.5mm로, 과거 평균의 29% 수준에 불과했다고 보고했다.

재고 지표와 공급 데이터는 품목별로 상반된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ICE(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 기준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 기준으로 398,645자루로 1.75년 만의 저점으로 떨어졌으나, 이후 회복되어 지난 수요일에는 461,829자루로 2.5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한편 ICE 기준 로부스타 재고는 12월 10일에 4,012랏으로 1년 만의 저점을 찍었으나, 12월 23~24일에는 4,278랏으로 5주 만의 고점을 형성했다.

주목

베트남의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시장에는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2025년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해 158만 메트릭톤(MMT)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베트남의 2025/26년 커피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만 MMT로 예상돼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10월 24일 발표에서 2025/26년 산의 생산량이 전 작년 대비 10%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생산 전망과 국제 기구의 분석도 시장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브라질의 작황 예측 기관인 콘압(Conab)은 2025년 브라질 총생산량 전망을 55.20백만 자루에서 56.54백만 자루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2.4% 증가한 수치다(12월 4일 발표). 반면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발표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하락한 138.658백만 자루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미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의 전망에 따르면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해 사상 최대인 178.848백만 자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12월 18일 발표). 품목별로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해 95.515백만 자루로,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해 83.333백만 자루로 예상된다. 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이 -3.1% 감소해 63백만 자루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베트남은 +6.2% 증가해 30.8백만 자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5/26년 기말재고는 전년보다 -5.4% 감소한 20.148백만 자루로 예상됐다(2024/25년 21.307백만 자루 대비).


용어 설명

주목

아라비카(Arabica)는 품질이 뛰어나고 일반적으로 스페셜티 커피나 원두커피에서 선호되는 품종이다. 로부스타(Robusta)는 아라비카에 비해 생육환경에 강하고 카페인 함량이 높아 인스턴트커피나 블렌딩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ICE는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를 의미하며, 해당 거래소가 집계하는 창고(거래소 보관) 재고 데이터는 현물 수급과 선물시장에 큰 영향을 준다. FAS는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서비스(Foreign Agricultural Service), Conab은 브라질의 작황·수급 예측 기관, ICO는 국제커피기구(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이다.


시장 영향과 전망 분석

단기적으로는 브라질 중남부의 비정상적으로 적은 강수가 아라비카 수확과 품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가격 상승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ICE 아라비카 재고의 연중 저점 수준(11월 20일 기준 398,645자루)은 공급 차질의 리스크를 시사하므로 아라비카 가격은 기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로부스타는 베트남의 수출 급증과 증가하는 생산 전망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품목 간 방향성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다음 요소들을 주시해야 한다. 첫째, 브라질의 향후 강수 패턴과 콘압의 추가 생산 추정치 변경 여부가 아라비카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베트남의 수출 속도와 기상 여건이 로부스타 공급을 좌우하며, 수출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로부스타는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 FAS가 제시한 국제적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라비카 감소와 로부스타 증가는 시장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 아라비카 부족이 두드러지면 스프레드(아라비카-로부스타 가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

경제적 파급 효과로는 로스팅업체의 헤지 비용 상승, 원두 수입업체의 조달 비용 변동, 최종 소비자 가격(예: 소매 커피 가격 및 외식업체의 원가) 상승 압력 등이 있다. 특히 아라비카 비중이 높은 스페셜티·원두 커피 시장에서는 품질 저하 방지를 위한 사전계약(포워드·선물 매입)과 재고 확보 전략이 강화될 전망이다. 반대로 인스턴트‧블렌딩용 로부스타 비중이 높은 제품군은 원가 안정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 기상 리스크와 ICE 재고 변동에 주목하면서, 중장기적 포지셔닝은 국가별 생산 전망(브라질·베트남), 글로벌 재고 수준, 그리고 소비 수요 추세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상 악화 시 아라비카의 상승 여지가 크므로 헤지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반대로 베트남의 공급 우위가 확대되면 로부스타 관련 상품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기타 참고

기사원문 작성자였던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공개된 데이터와 기관별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독자는 투자 판단 시 추가적인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