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상품에 대해 시장을 개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 시진핑(習近平)과의 관계가 좋다고 강조하면서 중국 시장 개방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았다.
2026년 1월 1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류스(JOINT BASE ANDREWS)에서 질문을 받고 “I think it’s going to happen”라고 답했다. 기자들이 추가 질문으로 중국 시장이 미국 제품에 개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이같이 답했으며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보도는 보스니아 출신 보도자인 Bo Erickson과 Kanishka Singh가 작성했다.
워싱턴과 베이징은 수년간 무역 관세, 지적재산권, 인권, 코로나19 기원, 사이버안보 및 대만·홍콩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 등 여러 현안을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런 복합적 갈등은 양국 간 실질적 통상관계와 지정학적 협력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루 전(1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는 중국과의 기존 갈등을 재점화할 위험이 있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이 발언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으며, 중국은 현재 이란의 최대 교역 상대국 중 하나이다.
트럼프는 이란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보도는 이란이 지난해 이스라엘과 12일간의 전투를 벌였고, 미군이 6월에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란은 최근 들어 수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겪고 있다는 점도 보도에서 언급되었다.
용어 설명
• 조인트 베이스 앤드류스(Joint Base Andrews) : 미 공군의 대표적 군사기지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이착륙 지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관세 :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특정 국가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 그 국가의 수출품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실질적 교역이 감소할 수 있다.
• 비관세 장벽 : 기술 규정, 인증, 지적재산권 집행의 불투명성 등 물리적 관세 외의 무역장벽을 의미한다.
전문적 분석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경우 미·중 무역구조의 실질적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이 미국산 상품에 시장을 개방하면 미국의 수출업체, 특히 농산물(곡물·육류 등), 항공기 및 일부 제조업체가 수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관세 철폐 또는 시장 완전 개방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실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제약 요인이 존재한다.
첫째, 비관세 장벽이다. 중국은 보조금 정책, 국가 주도의 산업정책 및 안전·위생 규정 등을 통해 외국 기업의 경쟁을 제한해왔으며, 이러한 구조적 장벽은 단순한 관세 철폐만으로 해소되기 어렵다. 둘째, 지적재산권(IP) 보호 및 기술 이전 문제가 남아 있다. 미국 기업들은 기술유출과 강제 합작투자 문제를 우려해왔고, 이는 중국 시장 접근성에 큰 걸림돌이다. 셋째, 정치·지정학적 리스크다. 대만, 홍콩 문제 및 러시아 관련 외교 갈등은 무역 협상과는 별개로 정치적 보복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의 발언 자체는 단기적으로 위험-리스크를 낮추는 영향과 동시에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양면성을 갖는다. 구체적 합의나 조치가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투자자들 사이에 ‘소문-매매’(rumor-driven trading)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주식·환율·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높일 여지가 있다. 반면 중국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개방하는 신호를 보인다면 미국 수출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주가 상승, 중국 내 특정 산업(농업·항공기·첨단장비) 관련 주가의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
정책적·실무적 고려사항
중국의 시장 개방이 현실화되려면 관세 조정, 규제 개혁, 지적재산권 강화, 공정 경쟁 환경 조성 등 다각적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감독기구의 집행력 확보와 양국 간의 신뢰 회복이 동반되어야 한다. 미국 측에서는 대중 정책의 지속성과 법적·행정적 보장이 있어야 기업들이 투자와 수출을 확대할 유인이 생긴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원문(영어)
“I think it’s going to happen.”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적 신호로서 의미를 갖지만, 실질적 시장 개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 협상과 제도적 변화가 필수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제도 개혁의 내용에 따라 상이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