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 제조사인 루시드(Lucid, 나스닥: LCID)는 2021년 상장 이후 주가 급등을 경험했으나, 2022년 중반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고점 약 $58 대비 약 96% 하락한 상태이다.
2026년 1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루시드 주가가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경우 현재가 대비 2,500% 이상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기대를 하는 투자자도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다수의 난제가 존재한다고 진단된다.

좋은 신호: 생산 확대·모델 다양화·판매 증가
루시드는 성공을 향한 길에서 여러 난관을 안고 있으나, 긍정적 모멘텀도 존재한다. 회사 경영진은 생산량을 작년 대비 두 배로 늘려 2025년까지 약 20,000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주가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루시드는 최근 실적에서도 진전을 보였다. 회사는 해당 분기에 3,109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를 기록했고, 매출은 $235 million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러한 지표는 제조·판매 측면에서 본격적인 성장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루시드의 두 번째 모델인 Gravity SUV는 약 $80,000의 시작 가격으로 고가이나, 첫 SUV 모델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수요를 끌어들일 잠재력이 있다. 미 시장에서 SUV는 최다 판매 차량군으로, 루시드는 이를 통해 수요층을 확대하려 한다. 또한 Gravity가 세단인 Air와 부품을 일부 공유하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비용 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중형 SUV인 Lucid Earth를 2026년 또는 2027년 출시에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 시작가는 약 $48,000으로 루시드 차량 중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은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쁜 신호: 둔화된 EV 수요와 높은 비용 구조
그러나 루시드는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 우선 미국 소비자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2023년 약 23%에서 현재 약 16%로 감소했다. 이러한 관심 감소는 최근 수년간 차량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기업들의 판매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
루시드는 여전히 럭셔리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 예컨대 루시드의 최저가 Air 세단은 신차 평균 거래가격보다 약 43% 높은 수준으로, 대다수 미국 소비자에게는 구매 부담이 상당하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 상황에서는 고가 전략이 판매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
또한 관세 문제도 수익성에 부담을 준다. 루시드 경영진은 현재의 자동차 관세가 총이익률(gross margin)을 약 8%~15% 범위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비용 압박이 지속될 경우 기업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요 둔화를 더욱 가속할 수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기차 세액공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원을 축소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루시드 차종은 가격상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 후퇴는 전기차의 대중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평가: 루시드가 ‘백만장자 제조기’가 될 가능성은 낮다
루시드는 성공을 향한 길이 길고 구불구불하며 성공을 보장할 증거가 없다. 향후 몇 년은 생산 확대, 신모델 출시, 판매 증대 및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각각의 과제는 단독으로도 어렵지만, 소비심리 약화라는 외부 변수가 이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필자는 루시드가 분명히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나, 현재의 진전만으로 주가를 급등시키며 대규모 수익을 창출해 ‘백만장자 제조기’로 탈바꿈하기는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다만 루시드가 가격을 낮춘 중형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하며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는 시나리오라면 회복 가능성은 커진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고려사항
루시드 주식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다음을 점검해야 한다. 첫째, 회사의 생산량 목표(2025년 약 20,000대) 달성 가능성 및 분기별 인도와 매출 성장 추이를 지속 관찰할 것. 둘째, Gravity와 Lucid Earth의 시장 반응, 특히 가격 민감층에서의 수요와 리테일 수익성 변화를 검토할 것. 셋째, 관세·원자재 비용·공급망 이슈 등 외부 비용 압박이 총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 넷째, 정책 리스크(전기차 세액공제·충전 인프라 지원 축소 등)와 소비자 전기차 선호도 변화(AAA 조사 수치 등)를 함께 고려해 투자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준비할 것.
또한 모트리 파울(Motley Fool)의 Stock Advisor는 루시드를 상위 10종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는 과거에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권고 시 $1,000 투자 → 약 $653,702)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권고 시 $1,000 투자 → 약 $870,207) 등을 통해 강력한 장기 성과를 기록했음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 성과일 뿐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기사 시점 기준 988%, S&P 500은 172%로 표기됨).
기자 분석(전문가 관점): 루시드는 기술적 우위(예: 고효율 배터리·주행거리 경쟁력)와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왔으나,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와 원가 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다. 향후 2~3년간 중형 모델의 성공 여부와 비용 인하에 따른 마진 회복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저자 및 공시: 본 글의 원저자는 Chris Neiger이며, 그는 기사 내 언급된 어떤 주식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또한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주식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공시 정책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