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가 1월 12일(현지시간) 장중 초기 하락을 딛고 반등해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로 장을 마감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7%, 나스닥100 지수는 +0.08%로 각각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3월물 E-미니 S&P 선물은 +0.16% 상승했고, 3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은 +0.09% 올랐다.
2026년 1월 1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세는 데이터 저장장치 관련 종목과 반도체 장비·칩 제조업체의 강세가 주도하며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또한 금·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광산업종(금속·광물 채굴업)이 급등해 시장 강세에 기여했다.
초반에는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과 연관된 사건들이 투자심리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형사 기소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가 아닌 공익에 부합하는 최선의 판단에 따라 금리를 결정한 결과”
라고 발언한 이후 채권과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금과 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최고 4.205%까지 오른 뒤 종가 기준 약 4.19%(+2bp)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용카드 업체들이 연간 이자율을 10%로 상한하지 않으면 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관련 금융주에 큰 부담을 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1월 20일을 준수 기한으로 제시했다. 이 발언으로 신용카드사 및 은행주는 낙폭을 키웠다.
거시경제 및 이벤트 캘린더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경제지표 발표와 연준 관련 추가 소식에 맞춰져 있다. 주요 예상치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2.7%로 11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며, 12월 핵심 CPI(식품·에너지 제외)는 전년비 +2.7%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0.6% 하락한 715,000건으로 예상된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최종수치는 전년비 +2.7%로 예상되고, 11월 핵심 PPI도 +2.7%로 전망된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5% 증가, 자동차 제외 기준 +0.4% 증가가 전망된다. 또한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2.2% 상승한 422만 건으로 예측된다.
법정·정책 이슈도 주목된다. 대법원은 수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합법성에 대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목요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신규청구건수가 +7,000명 증가한 215,000건으로 예상되며, 1월 엠파이어 제조업지수(경기지수)는 +4.9p 상승해 1.0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에는 12월 제조업생산이 전월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1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1p 오른 4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 실적 시즌도 이번 주 본격화한다.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 기업들의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아마존 등 소위 ‘Magnificent Seven’ 메가캡을 제외하면 이익 성장률은 +4.6%로 둔화된다고 전망된다.
금리 전망은 아직 완화 신호가 크지 않다. 시장은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5%로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 및 채권시장 동향
해외 증시도 동조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는 사상 최고치로 상승해 +0.31%로 마감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는 10.5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아 +1.09%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성년의 날(Coming-of-Age Day) 휴장으로 거래가 없었다.
채권시장에서는 3월물 10년물 미 국채 선물이 -2.5틱 하락 마감했으며, 10년 만기 수익률은 일중 1개월 최고치인 4.205%까지 올랐다가 종가 기준 4.185%~4.19% 수준(+2bp)으로 마감했다. 이는 연준의 독립성에 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0년 물가연동(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률은 1.75개월 만의 최고치인 2.301%로 상승했다.
한편 미 재무부의 3년·10년 국채 경매는 양호한 수요를 보이며 채권을 지지했다. 3년물(580억 달러) 경매의 bid-to-cover 비율은 2.65로 최근 10회 평균 2.62를 상회했고, 10년물(490억 달러) 경매의 비율은 2.55로 10회 평균과 동일했다. bid-to-cover 비율은 경매에서 입찰액 대비 낙찰액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요가 탄탄함을 나타낸다.
유럽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2.2bp 하락해 2.841%를 기록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장중 2.5개월 최저 4.372%까지 하락했으며 종가는 약 4.373%로 마감했다. 유로존의 1월 Sentix 투자자신뢰지수는 +4.4p 상승한 -1.8로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예상치(-5.0)를 크게 상회했다. 시장 스왑은 다음 ECB 회의(2월 5일)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1%로 반영하고 있다.
업종별·종목별 동향
데이터 저장장치·반도체 업종이 월요일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Western Digital (WDC)는 +6% 이상 급등해 S&P500과 나스닥100의 상승을 이끌었고, Seagate Technology (STX)는 +5%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으로는 AMD, Broadcom(AVGO), KLA(KLAC), Applied Materials(AMAT) 등이 +2% 이상 상승했으며, Lam Research(LRCX)는 +1%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광산업종은 금·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Hecla Mining(HL)은 +8% 이상, Coeur Mining(CDE)는 +5% 이상 급등했고, Freeport-McMoRan(FCX)과 Newmont Mining(NEM)는 +3% 이상, Barrick Mining(B)은 +2%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신용카드 업종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 Synchrony Financial(SYF)는 -8% 이상 급락해 S&P500의 낙폭을 주도했고, Capital One(COF)은 -6% 이상, American Express(AXP)는 -4% 이상 하락했다. Citigroup(C)은 -3% 이상, Visa(V)는 -2% 이상 떨어졌고, Mastercard(MA), JPMorgan Chase(JPM), Wells Fargo(WFC) 등 주요 은행주도 -1%대 약세를 보였다.
개별 호재성 재무·실적 소식으로 강세를 보인 종목도 있다. ANI Pharmaceuticals(ANIP)는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10.55억~$11.185억으로 제시해 컨센서스 $9.589억을 상회하며 +10% 이상 급등했다. Dexcom(DXCM)은 3분기(분기말 기준) 잠정매출 $12.6억을 보고해 컨센서스 $12.4억을 상회하며 +5% 이상 올랐다. Albemarle(ALB)는 스코샤뱅크의 업그레이드(섹터 아웃퍼폼, 목표주가 $200)로 +4% 이상 상승했다.
또한 Walmart(WMT)는 나스닥 글로벌 지수가 1월 20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를 대체해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다우지수 내에서 +3%로 강세를 보였다. 은행·애널리스트의 등급 변경 소식으로 Akamai(AKAM), Amphenol(APH), Comcast(CMCSA), Palantir(PLTR)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하방 압력을 받은 종목으로는 Alnylam(ALNY)이 있다. Alnylam은 Amvuttra의 4분기 잠정 판매액이 $8.27억으로 컨센서스 $8.485억을 하회하며 -6% 이상 급락했다. 이 밖에 SLM Corp은 JP모건의 하향(언더웨이트, 목표가 $25)으로 -3% 이상, Insulet(PODD)은 Barclays의 하향(언더웨이트, 목표가 $274)으로 -3% 이상 하락했다. Henry Schein(HSIC)는 CEO 교체(Stanley Begman의 3월 2일 퇴임, 후임 Fedd Lowery 임명) 발표로 -2% 이상 하락했다. UnitedHealth(UNH)는 상원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1%대 하락 마감했다.
시장 해석 및 전망
이번 장은 몇 가지 복합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첫째, 데이터 스토리지·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와 업종 내 긍정적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기술주와 지수 전반을 지지했다. 둘째, 연준 관련 정치적 리스크(법무부의 대배심 소환장 전달 등)로 인해 채권·외환·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이로 인한 안전자산(금·은) 수요가 급증했다. 셋째, 대통령의 규제성 발언(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은 단기적으로 금융 섹터의 매물 출회를 유발했으나, 장기적인 업종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규제·입법 과정과 은행권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실무적 관점에서 향후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금리·채권 시장에서는 연준의 독립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단기적 금리 상승 압력이 상존한다. 다만 미 재무부의 경매 수요가 견조한 점은 수익률의 급격한 상승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술·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지속된다면 지수의 추가 상방 여지가 있으나, 금융·소비 관련 규제 리스크는 글로벌 경기 민감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예정된 물가·고용 지표와 연준 결정문, 그리고 법적·정치적 변수(대법원 판결, 행정부와 연준 간 갈등 전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
E-미니 선물은 S&P·나스닥 지수 등을 기초로 거래되는 소형화된 선물계약이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지수 위험을 헤지하거나 시장 전망을 반영하는 데 많이 사용한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은 명목채와 물가연동채(TIPS) 간 수익률 차이로 시장이 예상하는 평균 인플레이션률을 나타낸다.
Bid-to-cover 비율은 경매에서 총입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비율로, 경매 수요의 강도를 판단하는 보조지표다.
Sentix 지수는 유럽 투자자들의 심리를 조사해 산출하는 지수로, 플러스(+)이면 긍정적, 마이너스(-)이면 부정적 심리를 의미한다.
향후 일정(주요 기업 실적)
1월 13일 예정된 실적 발표 기업으로는 Bank of New York Mellon (BK), Concentrix (CNXC), Delta Air Lines (DAL), JPMorgan Chase (JPM) 등이 있다. 이들 은행 및 항공·서비스 업종의 실적은 향후 섹터별 수급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참고: 본 기사에 포함된 데이터는 Barchart의 2026년 1월 13일 보도 내용을 근거로 정리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 정보와 발표 예상치를 반영했다. 기고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가 없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