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산업생산지표(Index of Industrial Production, IIP)의 가중치 체계를 연간 갱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년 1월 1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기준연도(base year)의 개정과 통계 작성 방식의 전반적 개편을 포함하는 연방 차원의 광범위한 데이터 체계 개편 논의의 일환이다. 현재 IIP는 광업(mining), 제조업(manufacturing), 전력(electricity) 생산을 추적하며 기존에는 2011-12년 가중치를 사용해왔다. 정부 논의 문서는 경제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고정 기준(base) 방식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논의 문서에 따르면 IIP는 2022-23년을 기준연도로 바꾸는 개편을 5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의 2011–12년 기준 IIP 구성에서는 제조업이 약 78%, 광업이 14%, 전력이 8%의 가중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산업별·업종별 생산 비중 변화, 신생 산업의 등장, 일부 산업의 축소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문서는 판단했다.
문서는 구체적으로 현행의 고정 기준 방식(fixed-base method)을 체인 기반 방식(chain-based approach)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체인방식은 매년 최신의 국가계정(national accounts) 자료를 활용해 광업·제조업·전력 등 부문별 가중치를 연간 갱신하고, 산업 수준의 가중치는 Annual Survey of Industries(연간 산업조사) 결과를 토대로 갱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서는 “산업이 확장되거나 축소되거나 새로 등장함에 따라 현재 시스템은 덜 대표적(less representative)이 되었고, 이러한 불일치가 대체 편향(substitution bias)을 유발하며 성장 추정치를 왜곡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서는 또한 체인연결 지수(chain-linked index)가 미국, 영국 및 유럽연합 회원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국제적 통계 관행임을 강조하며, 이 방식을 채택하면 인도의 IIP가 국제 통계 우수 관행과 정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체인연결 지수는 비가법성(non-additivity)이라는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하위지수가 총합이 반드시 전체 헤드라인 지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지수가 표류(drift)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문서는 경고했다.
제안된 운영 절차에 따르면 각 월별 지수는 빠른 추정치(quick estimates) 발표 후 세 차례의 수정(revisions)을 거쳐 최종화된다. 또한 문서는 업계 표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폐쇄된 공장(closed factories)을 표본에서 제외하고 가동 중인 사업장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작년 말에 이미 제안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해관계자(stakeholders)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월 25일까지 의견과 제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어 설명
IIP(Index of Industrial Production, 산업생산지표)는 국가의 광업·제조업·전력 등 주요 산업의 생산량 추이를 측정하는 대표적 단기 지표이다. 통계 작성에서 사용하는 기준연도(base year)는 물량과 가격 구조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해를 의미하며, 기준연도가 오래되면 산업구조 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지표의 현실 반영성이 떨어질 수 있다.
체인연결 지수(chain-linked index)는 매년 또는 주기적으로 가중치를 갱신해 시계열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고정기준 방식과 달리 소비·생산 구조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한다. 다만 이 방식은 하위지표 합계가 전체 지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통계학적 특성을 가진다.
정책적·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이번 제안이 시행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통계 시계열의 불연속성(discontinuity)과 지표의 재평가(rebenchmarking)에 따른 일시적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기업 실적 분석, 월별 및 분기별 성장률 비교, 산업별 경기 판단 및 정책 결정에서 기존 데이터와의 직접 비교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이점이 예상된다.
첫째, 정확도와 적시성 제고다. 가중치의 연간 갱신은 기술 변화, 신산업의 등장, 특정 산업의 구조적 축소 등 실제 경제 변화를 보다 신속히 반영하므로 정책당국과 시장 참여자가 산업별 경기흐름을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통화정책·재정정책·산업정책의 타이밍과 표적 설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둘째, 국제비교 가능성 향상이다. 체인연결 지수 채택으로 인도 통계는 미국·영국·EU 등 주요국의 관행과 정렬되어 해외 투자자와 국제기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단기 변동성 관리의 중요성 증대이다. 문서가 지적했듯 체인연결 방식은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지표가 표류할 수 있으므로 통계당국은 지표 공개 전후의 해설 자료와 개정 내역을 충실히 제공해야 시장의 오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비가법성 문제로 인해 세부 부문 합계와 전체 지표 간 괴리 발생 시 이를 해명하는 추가 정보 제공이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인도의 제안은 통계의 현대화와 국제적 정렬을 통해 장기적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데이터 연속성 확보, 개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제고, 시장 참여자 대상의 충분한 사전 고지 및 교육이 병행되지 않으면 오해와 잘못된 정책·투자 판단이 초래될 여지가 있다.
향후 일정 및 관전 포인트
정부는 1월 25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을 접수한 뒤 이를 반영해 최종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연간 가중치 갱신의 구체적 산정 방식과 원자료 원천, (2) 체인방식 전환에 따른 과거 시계열의 이력 조정(백캐스팅) 방식, (3) 지표 공개 시점의 해설자료 제공 범위와 개정 정책(Revision policy), (4) 표본 재구성(폐쇄공장 대체 등)에 따른 산업별 표본 대표성 개선 여부이다.
통계개편이 확정되면 통계 사용자(정부, 연구기관, 시장분석가, 기업 등)는 새로운 지표 체계에 맞춰 분석 프레임을 조정해야 하며, 금융시장과 산업계는 단기적 데이터 변동에 따른 해석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참고 이 보도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기반으로 인도의 통계 개편 논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