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의 자치정부 수반 옌스-프레데릭 닐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된 인수 의사 표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닐슨 총리는 “만약 여기서 지금 미국과 덴마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덴마크를 선택한다. 우리는 나토(NATO), 덴마크 왕국과 유럽연합(EU)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2026년 1월 13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닐슨 총리는 코펜하겐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함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이 함께 발표한 이 발언은 워싱턴에서 다음날 열릴 미·덴마크·그린란드 실무협의(White House에서 예정된 중대한 협상)를 앞두고 나왔다.

“지금은 함께 서야 할 때이다.”
닐슨 총리는 이같이 강조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우리와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부터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압력을 받으며 맞서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시기는 아직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에 대한 반복적 관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3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과 같은 대담한 군사적 행동을 단행한 이후에도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미국 안보 차원에서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워싱턴은 그 자치를 가진 덴마크 영토를 어떤 식으로든 획득할 것”이라고 보도진에게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는 유럽과 북미 사이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여론조사들은 과거에 그린란드 주민들이 미국의 통치에 대해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수는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배경 및 용어 설명
그린란드는 현재 덴마크 자치령으로 분류된다. 이는 그린란드가 덴마크 왕국 내에서 내부자치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교·국방과 같은 일부 주권적 권한은 덴마크에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나토(NATO)는 북대서양조약기구로, 유럽과 북미 국가들로 구성된 집단 안보체계이다. F-35 전투기는 최신형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로, 기사에서는 덴마크가 북극 방어 강화를 위해 추가로 16대의 F-35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군사·안보적 결정은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 지역 안보 균형과 경제적 투자 유인을 동반한다. 그린란드 인근 해역과 육지는 해저광물자원, 희귀광물 채굴 가능성 등 경제적 잠재력이 있어 안보 및 외교 정책과 긴밀히 연결된다.
정치적·외교적 맥락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을 공공연히 표명해 왔고, 이번 발언은 미국 내 정치적·전략적 셈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그린란드와 덴마크 양측은 자국의 주권, 자치 권한, 주민 의견 등을 근거로 미국의 인수 제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해 왔다. 닐슨 총리의 이번 발언은 덴마크와의 연대, 나토와 EU와의 관계를 강조함으로써 트럼프의 압박에 대응한 외교적 메시지로 읽힌다.
경제적·안보적 영향 분석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는 향후 북극 항로의 상업적 활용성 증가와 함께 커질 가능성이 크다. 광물 자원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원자재 가격, 특히 희토류·전략광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 다만 기사에 제시된 내용만으로는 구체적 채굴 계획, 상업적 생산 시점, 투자규모 등을 확정할 수 없으므로 단기적 시장 충격보다는 중장기적 구조 변화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안보 측면에서 덴마크의 추가 방산 투자과 북극 지역 방어 강화는 러시아·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의도적으로 억제하려는 신호다. 이는 유럽 방위비 증대, 방산 산업 수혜, 그리고 북대서양 지역 군사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북극 관련 인프라·자원 개발 기업, 항만·물류 관련 업체, 방산 업종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여지가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첫째, 2026년 1월에 예정된 미·덴마크·그린란드 간 워싱턴 협의의 결과다. 이 회의에서 구체적 합의나 불협화음이 공표될 경우 외교적 긴장 완화 또는 고조로 시장·정책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둘째, 그린란드 주민 여론과 자치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되면 외부의 소유권·통제 변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셋째, 주요 강대국의 북극 전략 변화—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정책 동향—은 지역 안보·경제 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닐슨 총리의 발언과 덴마크의 방위·투자 조치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국제적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덴마크와의 결속을 재확인하는 정치적·외교적 선언이다. 단기적으로는 외교적 메시지의 성격이 강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북극 지역의 군사·경제적 판도 변화와 연결되어 현지 및 국제시장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발언 요약
닐슨 총리: “만약 여기서 지금 미국과 덴마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덴마크를 선택한다. 우리는 나토, 덴마크 왕국과 EU를 선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