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앙은행 총재들,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옹호 성명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H. Powell)을 둘러싼 형사 수사에 대해 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이 공개적으로 옹호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연대 표명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둘러싼 국제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2026년 1월 1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와 영란은행(BoE) 총재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화요일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연방준비제도와 그 의장 제롬 H. 파월과 완전한 연대에 서 있다”고 밝혔다.

Jerome Powell during FOMC meeting 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5년 12월 1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미지 출처: Bloomberg/Getty Image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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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물가, 금융 및 경제적 안정을 위한 초석이며 우리가 봉사하는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필수적이다. 따라서 법의 지배와 민주적 책임성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그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한 “파월 의장은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해 왔으며, 그의 임무와 공익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성명에 서명한 인사들 가운데는 라가르드 총재와 베일리 총재 외에도 브라질,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대한민국, 호주, 캐나다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포함돼 있다. 성명은 파월 의장이 동료 중앙은행가들 사이에서 높은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대 표명은 법무부(DOJ)가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본부 건물의 약 $2.50억(약 25억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형사 수사를 개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해당 금액은 원문에서 $2.5 billion으로 표기됐다. 파월 의장은 일요일 저녁 공개 성명을 통해 연방 검찰이 그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형사 수사를 시작했음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력과 관련해 지속적인 정치적 압박을 받아 왔다. 파월 의장은 자신의 비디오 성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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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기소의 위협은 연준이 공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근거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대신 대통령의 선호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는 결과”

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의 결과가 중앙은행의 향후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더 나아가 “이는 연준이 증거와 경제 여건에 따라 금리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대신 정치적 압력이나 협박에 의해 통화정책이 좌우될 것인지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연준의 독립성과 통화정책 결정의 무결성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용어 설명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 기사에서 언급된 핵심 용어들을 간단히 설명한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정책 수립과 금융안정 유지, 은행 규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는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다. 법무부(DOJ)의 형사 수사는 검찰이 위법 혐의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대상 인물이나 기관에 대해 증거 수집과 기소 여부 판단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란 정치적 간섭 없이 전문가적 판단에 따라 통화정책을 수립·집행할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


시장 및 정책에 대한 잠재적 영향 분석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자금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중앙은행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해 주가 하락, 채권 금리의 일시적 급등(혹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등 여러 형태의 시장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약화되면, 채권·외환·주식 시장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증가할 여지가 있다.

중기적으로는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질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어 인플레이션 기대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중앙은행의 명확한 의사결정과 독립적 운영은 장기적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압력이 지속되면 금리 경로의 신뢰성 저하와 함께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다.

반대로 국제적 차원의 연대 표명은 중앙은행 공동체의 결속을 보여주며 단기적 충격 흡수에 기여할 수 있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공개적으로 의장 옹호에 나선 것은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시장에 일정 수준의 안도감을 주며 과도한 신뢰상실을 완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정책적·법적 관점
법적 절차는 독립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조사 결과와 법적 판단은 제도적 규범과 법의 지배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동시에 정책적 차원에서는 통화정책 수립 과정의 투명성 제고와 의사결정 독립성의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강화 논의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향후 각국 중앙은행들의 내부 통제 절차, 청렴성 검증, 건물 등 자산 관리에 대한 내부 감사 강화 등 운영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론
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의 공개적 연대 표명은 연준 의장의 개인적 법적 위기와 동시에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성을 국제사회가 재확인하는 장면이다. 이번 사건은 단기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으나, 국제적 지지와 제도적 대응 여부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경제 전반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것이다. 향후 수사 진행 상황과 연준 측의 대응, 그리고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