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 멜론(BNY Mellon)이 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하고, 주요 수익성 지표의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금리 상승과 주식 시장의 랠리로 인한 고객 자산 가치 급증이 배경이다.
2026년 1월 1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은행은 핵심 수익성 지표인 Return on Tangible Common Equity(ROTCE)의 중기 목표치를 종전의 23%에서 약 28%로 올렸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대해 ROTCE 26.1%를 보고했다. ROTCE는 브랜드 가치나 영업권 같은 무형자산을 제외하고 실제 유형자산만으로 산출한 자기자본 대비 수익성 지표로, 투자자들이 은행의 ‘본질적 수익성’을 파악하는 데 널리 활용된다.
“ROTCE는 은행의 실질적 이익 창출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BNY는 분기 말인 2025년 12월 30일 기준으로 수탁·관리 자산(AUC&A)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9.3조(59.3 trillion)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증가가 시장 수준의 상승, 고객 유입, 달러 약세에 따른 평가이익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분기 기준으로 BNY의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 NII)은 1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 LSEG가 취합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7.5% 증가를 크게 상회한 수치이다. 순이자수익은 자산으로부터의 이익과 부채의 비용 간 격차를 의미한다.
당기 BNY 주주 귀속순이익은 $1.43억(1.43 billion), 주당순이익은 $2.0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주주 귀속순이익은 $1.13억, 주당순이익은 $1.54였다. 또한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NY 멜론은 수탁은행(custodian bank)으로서 주요 국가연기금, 연금펀드, 보험사 등 대형 기관의 자산을 보관·운용·관리한다. 시장에 유동성이 주입되는 환경에서, 특히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의 유동성 공급은 이러한 수탁은행에게 이득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로이터는 이 같은 배경을 들어 애널리스트들이 BNY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와 시장 환경이 BNY 실적에 미친 영향을 정리하면, 먼저 금리 상승은 은행의 자산-부채 스프레드를 확대시켜 순이자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둘째, 주식시장 랠리로 고객 보유 자산의 평가액이 늘어나 수탁·관리 자산 규모가 급증했다. 셋째, 달러 약세는 해외 자산의 달러 환산액을 키워 총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전망 측면에서 보면, AI 도입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capex)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는 기업들의 부채 조달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은행권 전반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거래량 증가가 기대되며, 수탁·관리 서비스 수요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재정정책의 부양효과와 증가한 세금 환급은 가계와 기업의 대출 수요를 자극해 은행권의 대출 및 수수료 기반 수익을 지지할 전망이다.
용어 해설 — ROTCE와 NII : ROTCE(Return on Tangible Common Equity)는 기업의 순이익을 유·무형자산 중 무형자산을 제외한 실질 자기자본(유형자산 기반 지분)으로 나눈 수치로, 브랜드·영업권 등 무형요소를 반영하지 않아 ‘실체적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NII(Net Interest Income)는 은행이 자산에서 벌어들이는 이자수익에서 부채 비용(예: 예금·발행채 이자)을 뺀 순이자 차익으로, 은행의 기본 영업수익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항목이다.
시장과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BNY의 ROTCE 목표 상향은 경영진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이는 투자자에게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AUC&A의 대규모 증가는 자산관리·수탁 부문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셋째, NII의 예상치 초과 달성은 금리 민감 영업구조에서의 이익 레버리지(leveraging)를 보여준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시장 변동성이나 달러 가치 반등, 금리의 급변동은 수탁자산 평가액과 이자수익에 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수탁자산의 가치는 외부 시장 흐름에 크게 의존하므로, 증시 급락 시 AUC&A가 감소하고 수수료 기반 수익성이 약화될 위험이 존재한다.
향후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 BNY의 실적 개선과 상향된 ROTCE 목표는 대형 수탁은행에 대한 시장 신뢰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자본여건 개선 신호로 받아들여져 은행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수탁자산 증가와 안정적 수익성은 글로벌 자금 흐름을 확인시키는 지표가 되어 기관투자가들의 자산배분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시 BNY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금융회사의 수익성은 빠르게 둔화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BNY의 2025 회계연도 실적과 경영진의 목표 상향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및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시장 변동성, 금리 변동, 환율 등 거시 리스크 요인이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투자자와 시장참여자는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발표 시점: 2026-01-13 11:43:09 / 출처: Reut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