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증시 폭락 우려…워런 버핏의 투자자에 대한 현명한 조언

핵심 요점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취업시장 약화와 맞물려 경제 성장의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워런 버핏은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스러워하라”는 역발상 투자 원칙을 강조했다.
· 버핏이 이끈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3년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해 합리적 가격대의 매수 기회가 부족했음을 시사한다.

2026년 1월 13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러한 연속적 고수익률은 역사적으로 네 번째 해에 부진한 성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특히 2026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성장 둔화 가능성이 높아 하락 연도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장 하락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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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은 단기적 시장 예측 불가성을 인정한다

2007년 4분기에 시작된 대불황(Great Recession)은 미국의 주택 버블 붕괴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근본 원인은 위험한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느슨한 대출 관행이었다. 이러한 대출채권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Mortgage-Backed Securities)으로 묶여 은행과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되면서 금융 시스템 전반에 리스크를 확산시켰다. 2008년 4분기에는 MBS 가치가 급락했고 차입자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다수 금융기관이 파산 혹은 거의 붕괴에 이르렀으며 정부 구제금융이 시행되었다.

2008년 10월, S&P 500 지수가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을 때, 워런 버핏은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하겠다: 나는 주식시장의 단기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다. 한 달 후나 1년 후에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전혀 알지 못한다.”

“나의 매수 규칙은 단순하다: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스러워하라.”

첫 번째 인용구는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하나조차 단기 시장 변동을 예측할 수 없음을 가르친다. 버핏은 과거 단기 시장 예측을 “독(毒)”에 비유하며, 투자자들에게 그러한 예측을 무시하고 이해 가능한 기업을 합리적 가격에 매수하되 그 기업의 이익이 향후 5년, 10년, 20년 후에 현저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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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용구는 투자자들이 군중심리를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2008년 당시에는 비관심이 팽배했기 때문에 버핏은 미국 주식 매수를 권했지만,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주간 조사에 따르면 낙관적 투자 심리는 최근 수개월간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역발상 지표로 해석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AAII의 낙관 심리가 낮을 때 향후 S&P 500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낙관 심리가 높을 때 향후 수익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2026년 1월 7일로 끝난 주의 AAII 낙관 심리는 42.5%로, 5년 평균치인 35.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3년간 순매도자였다

워런 버핏이 이끈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최근 3년 연속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즉 회사가 매입한 주식 가치보다 매도한 주식 가치가 더 컸다. 이 기간은 시장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대폭 상승한 시기와 일치한다. 2022년 10월 S&P 500의 선행 P/E는 약 15.5배였으나 2026년 현재는 약 22.2배로 상승했다. 이는 5년 평균(20배)과 10년 평균(18.7배)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40년간 S&P 500의 선행 P/E가 22배를 지속한 기간은 닷컴 버블과 COVID-19 팬데믹 시기의 두 차례뿐이었다는 사실이다. 그 두 차례 모두 지수는 결국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 이는 S&P 500이 반드시 즉시 폭락하거나 하락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향후 기대수익률을 시사한다.

애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Torsten Slok)은 선행 P/E가 약 22배 수준일 때 향후 3년간 연간 수익률이 3% 미만으로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현실성이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광범위한 관세 정책은 여러 전문가의 견해처럼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누구도 2026년에 주식시장이 폭락할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다만 높은 낙관 심리와 역사적 고평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탐욕이 높아진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버핏의 역발상 철학은 이러한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하며, 그가 2025년 말 버크셔 해서웨이 CEO직을 은퇴하기 직전에 보여준 행동은 이 같은 메시지를 강화했다.

투자자들을 위한 실무적 고려사항

우선 단기 시장 타이밍을 시도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밸런스와 리스크 관리를 점검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구체적으로는 보유 자산의 섹터·국가별 비중, 현금 비중, 그리고 투자 대상 기업의 이익 지속 가능성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고평가 국면에서는 방어적 자산(예: 현금성 자산·고품질 채권)과 리스크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된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했다.

용어 설명 및 보충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여러 대출을 묶어 증권화한 금융상품으로, 대출 채무불이행 시 투자자에게 손실이 전이될 수 있다.
선행 P/E(Forward P/E): 향후 12개월 또는 분석가 추정 이익(Forward EPS)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미래 이익을 기준으로 한 평가 지표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주가가 예상 이익에 비해 비싸다고 해석된다.
AAII(미국 개인투자자협회) 심리지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간 설문으로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역발상 지표로 활용된다.
약세장(Bear Market): 일반적으로 주가지수가 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시장 상황을 말한다.


전문가적 관점의 종합 분석 및 전망

현재 환경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리스크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관세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수입물가지수 상승은 기업 이익률을 압박해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둘째, 선행 P/E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외부 충격(예: 경기 둔화 가시화, 금리 충격, 지정학적 리스크)이 발생하면 단기 조정 폭이 확대될 수 있다. 셋째, 그러나 기업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거나 경기 침체가 얕은 수준에 그치는 경우 고평가는 일정기간 유지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시장은 연착륙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관세 정책의 영향력이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정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대응, 그리고 기업의 비용 전가 능력(가격전가력)에 따라 시장의 반응 강도가 달라질 것이다. 예컨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소비자 가격에 즉시 전가되어 기업 매출은 유지되지만 마진이 악화되는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업들이 비용을 흡수하거나 생산성 향상으로 상쇄하면 단기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제안할 수 있는 실무적 조치는 다음과 같다.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 매수 기회를 대비하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가치주 및 배당주에 대한 장기적 분할매수, 그리고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지역별 리스크를 분산한다. 또한 높은 선행 P/E 환경에서는 레버리지 활용을 자제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손절매 규칙·옵션을 통한 헤지 등)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결론

2026년에 증시가 폭락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높은 낙관 심리와 역사적 고평가는 투자자들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제공한다. 워런 버핏의 조언처럼 단기 예측에 의존하기보다는 기업의 장기 경쟁력과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본문에 인용된 통계와 발언은 2026년 1월 13일 기준으로 보도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되었으며, 특정 투자 종목에 대한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