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는 연휴를 끝내고 강하게 반등하며 닛케이 지수가 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엔화 약세와 보다 공격적인 재정 부양 가능성을 환영했다. 한국과 대만의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은 4년 만의 고점까지 올랐다.
2026년 1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는 통화 흐름과 기대심리 변화가 지수 급등을 촉발했다. 반면 엔화는 유로와 스위스프랑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여타 통화들에 대해서도 다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는 엔화 약세를 이용해 158.65엔까지 올랐고, 월요일의 변동성에서 안정을 찾았다.
도쿄 당국은 반복적으로
“일방적인(한쪽 방향) 엔화 움직임”
을 문제삼으며 구두 경고를 강화했다. 당국은 159.00~160.00 엔 구간에서의 개입 위험을 분명히 했고, 이는 투기 세력들이 AUD(호주달러), MXN(멕시코 페소), BRL(브라질 레알) 등 다른 통화 대비 엔화를 매도(숏)하려는 압력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오늘부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와 뱅크오브뉴욕 멜런(Bank of New York Mellon)의 실적 발표로 은행권의 시즌 스타트가 시작된다. 이미 높은 기대치가 형성되어 있어 경영진의 가이던스가 강하지 않으면 실망 매물이 나올 위험이 존재한다.
시장 변수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도 있다. 그는 1월 20일부터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상한하겠다고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조치가 실제로 법적 권한으로 시행 가능한지조차 불확실하지만, 현재까지 그를 막지는 못했다. 은행권은 이러한 조치가 수백만 미국 가구와 소기업의 신용 접근성을 잃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본질적으로 통화정책의 긴축과 유사한 효과를 낳을 수 있는데, 역설적으로 트럼프는 연준이 금리를 더 깊이 인하하기를 강하게 촉구해 왔다.
거시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건이다. 애널리스트들은 11월의 매우 낮은 결과가 자료 수집 부족에 의해 하방 편향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12월 근원 물가(식품·에너지 제외)가 연율 기준 2.7%로 상승할 것으로 중위 추정치가 제시된 가운데, JP모간과 골드만삭스는 왜곡이 일부 해소되며 2.8%를 예상한다. 실제로 주택비용 산정의 리셋이 이뤄지는 4월까지 CPI는 하방 편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미 1월의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여기지 않고 있으며, 4월 인하 확률도 50% 미만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CPI는 6월 인하 가능성마저 낮출 수 있다.
사법부 관련 이슈도 시장 리스크로 남아 있다. 대법원(Supreme Court)은 수요일에 트럼프 행정부의 긴급 권한 관세에 대해 또다시 판단할 기회를 가지지만, 대체로 주요 판결을 연초에 이처럼 빨리 내리는 경향은 드물어 4월 또는 6월에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 있다. 또한 다음 주 수요일에는 연준 이사 리사 쿡(Lisa Cook)을 해임하려는 트럼프의 시도에 대해 대법원에서 구두 변론(oral arguments)이 열릴 예정이다.
주요 변수(미 동부 시간 기준·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데이터와 이벤트)
– 미국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신축주택 판매, 주간 평균임금 발표
용어 설명(초보 투자자·독자를 위한 보충 설명)
엔화 숏(엔을 매도하는 포지션)은 투자자가 엔화 가치를 낮게 보고 다른 통화 대비 엔화를 팔아 이득을 보려는 전략이다. 통화 당국이 환율이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장 개입을 하면 정부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사들이거나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해 환율을 안정시키려 시도한다.
근원 물가(Core CPI)는 식품과 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로,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요한 지표다. 이 수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SCOTUS는 미국 대법원(Supreme Court of the United States)을 의미하며, 연방 정책과 대통령의 권한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기관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엔화 약세가 일본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 비중이 큰 일본 기업의 달러·외화 환산 이익이 증가해 실적 개선 기대를 낳는다. 이로 인해 닛케이·토픽스 등 일본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과 함께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다만,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특히 159~160엔 구간)은 투기적 포지션을 조정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개입이 현실화될 경우 환율 변동성 확대와 단기적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미국 측 변수로는 은행권 실적과 CPI가 결정적이다. JP모건과 뱅크오브뉴욕 멜런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 금융 섹터 전반에 매도세가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이들 은행이 견조한 대출·비용 관리 실적을 내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어 금융주가 지수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1월 20일 시행 주장)과 관련한 규제 리스크는 금융권 수익성에 직접적 부담을 줄 수 있어, 은행 대차대조표와 신용 공급의 질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물가 지표의 경우, 12월 근원 CPI가 2.7~2.8% 수준으로 확인될 경우 연준의 단기적 완화 기대는 약화된다. 특히 4월의 주택비용 리셋이 발생하면 CPI의 일시적 스파이크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4월 이후의 물가 흐름과 연준의 대응을 더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금리 전망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과 이에 연동된 주식·외환 포지셔닝 변화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자·기업에 대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엔화 노출이 큰 다국적 기업과 수출기업은 환율 변동성 시나리오별 충격을 점검해야 한다. 둘째, 은행주 투자자는 단기 실적 발표와 규제 리스크(이자율 상한 관련 소송·정책)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셋째, 물가 지표에 민감한 자산(채권·부동산 관련 펀드 등)은 4월 리셋 리스크를 감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종합하면, 엔화 약세가 아시아 주식시장에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통화 당국의 개입 가능성·미국의 정책 변수(물가·규제·대법원 판결) 등 복합적 리스크가 상존한다. 투자자들은 환율·금리·정책 리스크를 동시 점검하며 포지션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