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그린란드 위협, 금·유럽 방산주 매수 촉발…NATO 균열 우려

요약: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지배 구상이 국제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들은 금(金)유럽 방산주를 새로운 피난처로 삼아 포지션을 확대했으며,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전형적인 안전자산 이동으로 해석된다.

2026년 1월 12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 시도 위협에 반응해 금과 유럽 방산주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구매하거나 군사적 방법으로 통제하려 한다는 보도와, 그린란드 측은 미국의 지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전했다. 유럽과 캐나다도 그린란드의 현 지위를 지지하고 있다.

원문 보도는 런던과 뉴욕발 기사로, 저자 명단에는 알룬 존(Alun John), 로라 매튜스(Laura Matthews), 루이스 크라스코프(Lewis Krauskopf)가 포함되어 있다. 공개된 시점은 2026-01-12 09:54: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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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금은 지난주 니콜라스 마두로 전(前)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압송 사건 이후 4% 이상 급등했고, 보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방위산업 주식 역시 같은 기간 강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지난주에는 5년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10%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월요일에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진술도 보도에 포함됐다. 매뉴라이프 존 핸콕 투자의 매튜 미스킨(Matthew Miskin) 공동 최고투자전략가는 “금값을 보면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은 이자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 자산으로, 전통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나 변동성이 커질 때 피난처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많은 투자자들이 금 비중 확대를 주장했으며,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는 지난해 미국 주식의 상대적 저조한 성과를 언급하며 금을 포함한 대체자산을 권고한 바 있다.

지정학적 파급력:보도는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 야망이 단순한 영토 문제를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존립과 전역의 힘의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분석가들은 만약 미국이 동맹국인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강제로 빼앗는다면 이는 NATO의 종료뿐 아니라 전후(戰後) 수립되어 온 국제 질서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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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파트너스(Integrated Partners) 최고투자책임자(CIO) 스티브 콜라노(Steve Kolano)는 “이는 사실상 브레튼우즈 체제 II 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립된 국제질서 전반을 더 심각하게 의문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서는 미국이 유럽에 대한 방위 의존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유럽 방산주 매수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방산주는 3배 이상 급등했다.

독일 전차 제작사 라인메탈(Rheinmetall)은 지난주 19% 상승했고 스웨덴의 사브(Saab)는 22% 급등했다. BCA 리서치의 제레미 펠로소(Jeremie Peloso) 유럽 수석 전략가는 “그린란드에 관한 언급으로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 위험의 가격 책정 곤란:투자자들이 금과 방산주를 매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대응이지만, 그 밖의 트레이드는 훨씬 더 어려운 선택이라고 보도는 전한다. 퍼스트 이글 인베스트먼트(First Eagle Investment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단나 아피오(Idanna Appio)는 “정치적·지정학적 위험은 가격을 매기기 매우 어렵고 시장은 보통 이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런 사건들이 큰 영향력을 가지지만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아피오는 “어떤 사안에 1% 또는 5%의 실현 확률을 두고 포지션을 잡는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광범위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세계 주식은 사상 최고치 근처에 머물고 덴마크 국채는 유럽 동료들과 함께 랠리를 보였다고 보도는 전했다.

덴마크의 엄격히 관리되는 크라운화(krone)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주로 금리 차와 관련된 요인이며 여전히 유로에 고정된 중앙 환율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의 위치는 어디인가:기사에서는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해 군사적 접근을 취할 경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크레셋 캐피털(Cresset Capital) CIO 잭 애블린(Jack Ablin)은 베네수엘라 사례와는 달리 그린란드 문제는 “중대한 사건으로 주식과 달러에 대한 리스크 회피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위협을 행동에 옮겼을 때 트레이더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원유, 유로 및 주식 등에서 큰 변동이 발생했다. 낫시스(Natixis)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호지(Christopher Hodge)는 “만약 미국이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점거하거나 강제적 수단을 동원한다면 국채(트레저리)로의 랠리와 유럽 국채의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보지 않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달러와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 수요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대서양 횡단 관계의 붕괴는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의 우위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할 수 있다. 이는 작년 4월의 관세 발표 당시에도 잠시 불거진 바 있다.

퍼스트 이글의 아피오는 “미국이 규범을 위반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행동을 할 경우 자산 배분 변화로 이어져 자금이 유럽이나 아시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브레튼우즈 체제는 1944년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합의된 전후 국제 통화·금융 질서의 기초를 일컫는다. 보도에서는 ‘브레튼우즈 II’라는 표현을 사용해 전후 수립된 국제질서 전반을 가리키는 맥락으로 인용했다. 또한, 비이자산(non-yielding)으로서의 금은 배당이나 이자수익을 제공하지 않지만 화폐가치 훼손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때 가치 보전 수단으로 선호되는 특성이 있다.

덧붙이는 시장 분석

첫째, 해당 지정학적 긴장이 실제 군사적 충돌로 비화하지 않는 한, 금과 방산주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안전자산과 방산 섹터에 대한 수요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해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둘째, 만약 사태가 군사적 충돌로 확대된다면 단기적으로 달러·미국 국채로의 ‘러시’가 발생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대서양 동맹의 약화가 현실화된다면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 이는 달러 약세와 함께 글로벌 자산 배분의 재편을 촉발해 유로·아시아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할 수 있다.

셋째, 유럽 정부채권과 미국 국채의 상대적 매력은 정치적 신뢰와 영토 주권 문제의 전개 양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미국의 일방적 행동이 심화될 경우, 일부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 감소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넷째, 개별 기업 측면에서는 유럽 방산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라인메탈과 사브 등 핵심 방산주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은 지정학적 긴장 지속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실무적 투자 시사점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투자자들은 명확한 시나리오 기반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즉, 사건이 단기적 충격에 그치는 경우와 장기적 체계 변화로 이어질 경우를 분리해 헤지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금 보유는 단기적 리스크 헤지로 유효하며, 방산주는 지정학적 장기화 시 추가 수익 기회로 기능할 수 있다. 반대로 채권·통화 포지션은 지정학적 충격의 성격에 따라 신속히 재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보도는 해당 사안이 확산될 경우 국제 관계와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여파를 다차원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는 발생 가능성별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유동성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