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식시장이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약 300포인트(약 0.9%)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 대만증권거래소(TSE) 지수는 현재 30,290포인트 선 바로 아래에 머물러 있으나, 월요일 장에서 하락세가 멈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년 1월 12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금리 전망이 개선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현지시간) 대만증권거래소는 플라스틱 업종의 약세와 금융 및 기술 섹터의 엇갈린 흐름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당일 지수는 71.59포인트(0.24%) 하락한 30,288.96로 장을 마감했으며, 당일 거래 범위는 29,925.49~30,500.42였다.
거래 활발 종목별로는 Cathay Financial이 -0.17% 하락했고, Mega Financial은 +0.49%를 기록했다. CTBC Financial은 +0.71%, First Financial은 +0.17%, Fubon Financial은 -0.16%, E Sun Financial은 +0.15%였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TSMC)가 -0.30%, United Microelectronics Corporation(UMC)는 +4.36%의 강세를 보였다.
그 외 주요 개별 종목 움직임으로는 Hon Hai Precision이 +0.44%, Largan Precision이 +2.22%로 상승했고, Catcher Technology는 -0.73%, MediaTek은 -1.73%를 기록했다. Delta Electronics는 +0.50%, Novatek Microelectronics는 -1.30%, Formosa Plastics는 -1.68%, Nan Ya Plastics는 -7.61%로 크게 하락했다. Asia Cement는 전일 대비 변화가 없었다.
미국 증시 동향은 대만 증시의 분위기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금요일 장에서 주요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유지하며 세션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Dow)는 +237.96포인트(+0.48%) 상승한 49,504.0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NASDAQ)는 +191.33포인트(+0.81%) 오른 23,671.35, S&P 500는 +44.82포인트(+0.65%) 상승한 6,966.28로 마감하며 이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누적으로는 다우가 +2.3%, 나스닥이 +1.9%, S&P 500이 +1.6% 상승했다.
이번 장세는 미 노동부의 12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힘입은 면이 크다. 보고서는 12월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음을 보여주었고, 이는 금리 전망에 대한 낙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달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널리 유지되는 가운데, 올해 후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원유시장도 당일 상승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긴장 지속, 미국 원유 재고의 감소, 그리고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중단 결정 등이 맞물리며 단기 공급 우려가 커졌다. 웨스트 텍사스 중간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59.34에 형성되며 전일 대비 +$1.58(+2.74%) 상승했다.
용어 설명
대만증권거래소(TSE)는 대만의 대표 주식시장으로, 대만 내 상장기업의 주가 흐름을 집계하는 주요 지표다. WTI(웨스트 텍사스 중간유)는 국제 유가의 기준 중 하나로, 미국 서부 텍사스에서 거래되는 원유를 의미한다.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 등 주요 고용지표를 포함해 시장의 금리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은 글로벌 자금 흐름과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시장에 대한 분석 및 시사점
이번 대만 증시의 3거래일 연속 하락은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셔닝 조정과 단기 실적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플라스틱 섹터의 동반 약세와 Nan Ya Plastics의 -7.61% 같은 개별 대형주 약세는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UMC(+4.36%)나 Largan Precision(+2.22%) 등의 강세는 반도체 및 고부가가치 부품에 대한 긍정적 수요 기대를 반영한다.
금리·경기 민감 자산의 단기 방향성은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스탠스 변화와 경제지표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노동부의 12월 고용보고서가 금리 하향 기대를 높였다는 점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며, 이는 아시아 시장에 유입되는 달러 자금의 증가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OPEC의 공급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유 가격을 자극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시 반도체·IT 및 금융주 중심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특정 소재·화학(플라스틱) 업종의 실적·재고 이슈가 지속되면 지수의 추가 하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포지션 관리는 섹터별·종목별 리스크를 분산하고, 금리 및 원자재(특히 원유) 관련 뉴스 플로우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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