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행동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복수의 언론과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된 방안에는 군사적 타격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가 포함돼 있으며, 군사 행동을 제외한 사이버·경제적 조치들도 검토 대상에 올라와 있다.
2026년 1월 11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군사 옵션뿐 아니라 비군사적 대응 수단을 망라한 잠재적 계획들이 제시됐다. 보도는 트럼프 보좌진이 화요일에 대통령을 상대로 군사·사이버·경제 조치 등을 포함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안의 배경과 현재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이란 지도부에 대해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해 왔으며, 토요일(현지시각)에는 미국이 “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고 발언했다. 이는 이란에서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반정부 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인권 단체들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고, 사망자는 5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동시에 이란 정부는 시위 진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터넷 차단(인터넷 블랙아웃) 등 통신 통제 조치도 보고됐다.
정치적·제도적 맥락
이란은 1979년 이슬람 공화국 체제로 전환된 이후 현재의 지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친미 성향의 샤(왕)가 압둘라흐마니 호메이니(아야톨라 호메이니)에 의해 축출됐고, 현재 최고지도자(수프림 리더)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정치·군사적 최종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경제 측면에서 이란은 인플레이션율이 50% 이상로 추정되며, 인구는 약 9,200만 명에 달한다. 심각한 경제 위기와 생활비 상승은 이번 시위의 직접적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미국의 검토 대상 조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과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 타격을 포함한 즉각적 응징 옵션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경제 제재 강화 등 비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다각적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옵션들은 표적의 범위, 예상 피해, 응징 시나리오에서의 국제법적·외교적 파장 등을 고려한 다층적 검토가 수반된다.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최종 선택하든 긴급성·정밀성·위험관리을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백악관과 국방부의 공식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테헤란의 경고와 지역 긴장
이와 대조적으로 이란 측은 미군이나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보복을 시사하는 경고를 내놓았다. 보도는 테헤란이 미국의 타격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호 위협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중요 용어 설명
본 보도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슬람 공화국은 종교 지도자(성직자)가 정치 권력을 행사하는 정부 형태를 의미하며, 이란의 경우 최고지도자가 군·외교·정보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인터넷 블랙아웃은 정부나 통신 사업자가 의도적으로 전국 또는 지역 단위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는 조치로, 정보 차단과 시위 진압에 활용되곤 한다. 사이버 공격은 전자적 방식으로 상대의 정보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마비시키는 행위로, 군사 공격과 함께 사용될 경우 물리적 피해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금융·경제 및 시장에 대한 잠재적 영향
이 사태가 실제 군사 충돌로 비화할 경우 즉각적으로 국제 유가, 지역 리스크 프리미엄, 방산주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중동의 불안정성 증가는 원유 공급 불안 우려를 부추겨 유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로 연결돼 글로벌 금리·자산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이버 공격이나 보복적 물류 차단은 공급망에 불확실성을 더해 특정 산업(에너지·운송·금융 등)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달러·금 등) 선호를 높일 가능성이 있으며, 중동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 국제 증시는 단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제재 강화나 경제적 압박은 이란 내부의 경제적 고통을 심화시켜 장기적으로는 정치적 불안정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 이는 다시 지역 투자 환경과 무역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상되는 외교적·법적 쟁점
군사적 행동은 국제법·동맹 간 협의·유엔 안보리 반응 등 복합적 외교 요인을 수반한다. 미국이 단독으로 작전을 실행할 경우 동맹국들과의 조율 문제와 국제적 정당성 확보가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으며, 반대로 다자적 행동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려 할 경우에도 참여국 간 목표·범위 합의가 필요하다.
결론 및 전망
현재로선 트럼프 행정부가 최종적으로 어느 조치를 선택할지 불확실하며, 제시된 옵션들은 군사·비군사적 수단을 포괄한다. 단기적으로는 발표된 위협과 반위협이 지역적·국제적 긴장을 높여 금융·실물 경제에 부정적 파급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재·정책 변화와 함께 이란 내부의 정치적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중동의 전략적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CNBC의 취재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본 사안은 진행 중인 뉴스로, 향후 발표되는 구체적 조치와 국제사회의 반응을 통해 향후 전개 양상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