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예측시장 대대적 확장…스포츠 베팅 증가가 2026년 주가에 미칠 영향

로빈후드(Robinhood)가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s)을 대폭 확장하며 스포츠 베팅으로의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암호화폐와 주식 거래가 성장 동력이던 로빈후드는 예측시장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거래 참여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는 2026년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026년 1월 11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2024년 10월 미국 대선 예측시장을 첫 출시한 이후 예측시장의 범위를 스포츠 및 일반 YES/NO 이벤트로 빠르게 확대했다. 회사는 2025년 8월 프로·대학 미식축구 예측계약을 앱에서 허용한 직후 수요가 급증했으며, 그 성장세가 2025년 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는 해당 사업부문이 4분기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Robinhood mobile investing로빈후드는 2025년에 주가가 거의 세 배로 뛰었고, 같은 기간 S&P 500은 약 17% 상승에 그쳤다. 이 같은 주가 성과는 암호화폐·주식 거래의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기업은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예측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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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수치 및 성장 지표

로빈후드는 2025년 8월 미식축구 계약을 출시한 이후 급격한 거래량 증가를 경험했다. 회사는 2025년 3분기에 계약 거래량이 연속적으로 증가하여 23억(2.3 billion)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2025년 10월에는 25억(2.5 billion) 건의 예측시장 계약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히며 3분기 전체를 능가하는 수준의 활동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출시 초기 성과를 고려하면 순증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예측시장과 스포츠 베팅의 차이

예측시장은 개인 간(peer-to-peer)으로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를 예측하고 금액을 걸어 거래하는 구조인 반면, 전통적인 스포츠 베팅은 배당을 걸고 북메이커(책임자)와 상호 작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본질적 차이가 있다.

간단히 말해 예측시장은 사용자들끼리 가격(확률)에 의해 계약을 사고파는 시장을 형성하는 반면, 스포츠북(sportsbook)은 업체가 고정된 확률을 제시하고 사용자가 이에 대해 베팅하는 구조이다. 다만 실무상 두 모델 간 경계는 얇아, 예측시장 확장은 사실상 스포츠 베팅 수요를 흡수하거나 교차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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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유입과 플랫폼 내 교차판매(cross‑sell) 효과

예측시장은 특히 풋볼 시즌 동안 신규 이용자를 유입하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한다. 로빈후드는 이들 신규 이용자가 이후 주식·옵션·암호화폐 등 다른 자산군으로 확장 거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옵션거래는 단기 주가 방향에 대해 베팅하는 성격이 있어 예측시장 고객과의 친화도가 높다. 또한 로빈후드는 저금리 마진대출(low-interest margin loans)을 제공하여 단기 트레이더의 거래 레버리지를 지원하고 있어, 플랫폼 체류시간과 거래 빈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재무적 임팩트

로빈후드는 3분기 연간 대비(revenue year-over-year) 매출을 두 배로 늘렸다고 보고했다. 예측시장의 거래량 증가는 수수료·거래량 기반 수익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높은 활동성을 보이는 이용자는 플랫폼 수익성에 더 큰 기여를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예측시장의 현재 수익 전환 모델(수수료율, 마켓메이킹 비용 등)은 기업 공개 자료와 공시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규제 및 리스크 요인

예측시장과 스포츠 베팅 영역은 각국 및 주(州)별 규제 차이가 크다. 미국 내에서도 도박 관련 규정과 금융규제의 교차지점에서 법적 해석과 규제 리스크가 존재한다. 로빈후드가 예측시장을 확장함에 따라 연방법 및 주법, 소비자보호 규정 준수, 반돈세탁(AML) 요건 충족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또한 플랫폼의 빠른 성장 과정에서 시장 조작, 내부자 거래, 기술적 결함 등이 새로운 리스크로 등장할 수 있다.


2026년 주가에 미칠 가능성 있는 영향 — 체계적 분석

첫째, 사용자 기반 확대와 거래 활성화는 평균수익-per-사용자(ARPU)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긍정적 주가 요인이다. 특히 풋볼 시즌과 같은 계절적 이벤트는 단기적으로 이용자와 거래량을 크게 끌어올린다. 둘째, 예측시장을 통한 고객 획득 비용(CAC)이 낮고 해당 고객의 평생 가치(LTV)가 높아지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셋째, 플랫폼의 ‘올인원’ 전략(주식·옵션·암호화폐·예측시장 결합)은 교차판매 효과로 고객 이탈률을 낮추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

반면 규제 리스크와 수익화 모델의 불확실성, 경쟁 심화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쟁사들이 유사한 예측상품을 내놓거나 전통적 스포츠북(operator)들이 로빈후드의 고객층을 흡수할 경우 성장의 가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따라서 2026년 주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예측시장의 빠른 수익화와 교차판매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2) 중립 시나리오에서는 계절적 성장과 일부 규제 영향이 혼재해 점진적 성장이 지속된다; (3)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규제 충격이나 수익화 실패로 주가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


용어 설명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은 참여자들이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에 금전을 걸고 가격(확률)을 형성하는 시장이다. 스포츠북(sportsbook)은 일정한 배당을 제시하고 소비자가 그 배당률에 베팅하는 전통적 형태의 스포츠 베팅 사업자다. 마진대출(margin loan)은 투자자가 증권을 담보로 빌리는 대출로, 거래 레버리지에 사용된다.


투자자에게의 시사점

단기 투자자는 예측시장 도입에 따른 거래량·수익성 지표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분기별 계약 거래량(예: 2025년 10월의 25억 건)과 회사의 수수료·수익 전환률, 규제 관련 공시가 중요하다. 장기 투자자는 로빈후드가 예측시장과 기존 비즈니스를 결합해 플랫폼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화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부가 정보

원문 보도 작성자는 Marc Guberti이며, 보도 말미에 따르면 Marc Guberti는 기사에 언급된 주식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역시 해당 주식들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 풀의 공시 정책은 회사의 공식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