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선제 타격 시 중동 전역의 미군기지·이스라엘 타격 경고

이란 고위 관료들이 미국이 먼저 공격할 경우 중동 전역의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2026년 1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경고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Bagher Ghalibaf) 이란 의회(국회) 의장의 발언을 통해 전해졌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 관리들이 이란 군사 시설에 대한 타격 시나리오를 예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의 경고 내용은 미국이 먼저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경우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주요 중동 해상로, 그리고 이스라엘을 타격하겠다는 것이었다. 보도는 미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등 여러 국가에 주요 공군·해군 기지를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기지들이 갈등 확대 시 잠재적 격화 지점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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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미국이 먼저 공격한다면 우리는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이며, 중요한 해상로와 이스라엘을 목표로 할 것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또한 선제 타격 가능성도 거론하며, 최근 며칠간 다른 고위 관료들이 제기한 발언을 반복했다. 그는 의장직으로서 최고지도자와 대통령 다음가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의 전 지휘관 출신으로서 이 준군사 조직과의 밀접한 연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그의 경고에 추가적 무게를 실어준다.


보도에 따르면 갈리바프의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계기로 나왔다. WSJ는 미국 행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이란의 폭력적 진압이 있을 경우 개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가 인용한 당국자들은 이러한 논의가 예비적이며 표준적 비상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으며, 아직 결정이나 즉각적 행동은 없으며 즉시 조치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WSJ가 인용한 관계자들의 공개 내용에 따르면 일부 논의에는 이란 내 목표물도 포함되어 있으며, 한 가지 검토 안은 복수의 이란 군사기지를 상대로 하는 광범위한 공중 캠페인을 포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행정부 내부에서 단일한 행동 방안에 대한 합의가 없으며, 어떠한 군사 자산이나 병력도 타격 준비를 위해 재배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란이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looking at freedom, perhaps like never before)”고 말하며 미국은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stands ready to help)”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표현으로 해석되며 긴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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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과거 사례

이란은 과거에도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기사가 언급한 시점 기준으로 직전 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Al Udeid)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바 있다.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는 미군의 주요 공중작전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용어 설명: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의 정규군과는 별도로 조직된 강력한 준군사조직으로, 정치·군사·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IRGC는 이란 내부에서는 국가안보의 핵심 조직으로 간주되며, 해외에서는 비정규전 및 지역 영향력 확대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는 카타르에 위치한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로서 중동지역 미군 작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인권 상황 및 시위 사태

보도는 또한 시위와 관련된 인권 상황을 전하며, 인권단체 Human Rights Activists in Iran의 집계 결과 지금까지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통신 제한 등으로 정보가 계속 수집되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된다. 이러한 인명 피해는 국제적 관심과 더불어 외교·안보적 대응 논의를 촉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안보 영향 분석

전문가들과 시장분석가들은 이번 긴장이 지역 안보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특히 에너지·해운 및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중동 지역의 긴장은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며, 이는 원유 수출국과 수입국 모두의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주요 해상로와 연관된 갈등 가능성은 선박 보험료 상승, 운송 지연, 무역 경로 변화로 이어져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해 채권과 금 등의 가격이 상승하고 주식시장은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동에 군사적 충돌이 확산될 경우 에너지 기업 주가와 항공·선박 보험 관련주 등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WSJ가 전한 바와 같이 현재 검토는 예비적이며 즉각적 행동이 예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단기적 패닉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망

분석가들은 향후 몇 주간 사태의 전개 방식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주요 변수로는 이란 내부의 시위 양상과 진압 정도, 미국 및 동맹국의 외교·군사적 반응, 그리고 지역 내 미군 주둔지에 대한 실제 위협 및 공격의 발생 여부가 꼽힌다. 만약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그 파급력은 국지적 충돌을 넘어 국제 유가, 금융시장, 글로벌 무역 흐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발언은 긴장의 고조를 상징하며, 정책 결정자들과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리스크 모니터링비상대응 계획의 점검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지역 안보 지형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범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