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서(Pricer)가 새로운 선반(랙) 가장자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프라이서 애비뉴(Pricer Avenue)’를 상업적으로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지난해 개념으로 처음 소개된 뒤 광범위한 개발과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실판매 환경에 투입할 준비가 완료된 제품이다. 프라이서의 기존 전자 가격표(ESL: Electronic Shelf Label)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유통 매장 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년 1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NRF 2026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데뷔했으며, Pricer Plaza 클라우드 생태계와 통합되어 매장 운영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선반-광고·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고부가가치 구역(high-value zones)에서의 적용을 강조했으며, 매장 내 특정 존에서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제품 정보를 보다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서 애비뉴는 이미 초기 파일럿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East of England Co-op에서 진행한 시험 운영을 포함한 파일럿 사례들이 프로모션 집행 강화와 고객 참여도 상승을 이끌어냈다. 또한 독립 연구에서 5,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소비자들은 선반 가장자리에서 더 풍부한 커뮤니케이션과 몰입형 쇼핑 환경을 원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및 기술적 특징
프라이서 애비뉴는 스칸디나비아식 미니멀 디자인과 전원 공급형 레일 시스템을 도입해 깔끔하고 브랜드화된 매대 외관을 제공한다. 여러 개의 ESL을 연결해 구성하는 대형 포맷의 ‘Floating Canvas’ 디스플레이는 제품 정보와 스토리텔링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해 소비자 의사결정을 돕는다. 동시에 선반 가장자리를 수익화 가능한 디지털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소매업체가 동적 캠페인을 운영하거나 브랜드에 구매 시점(point of purchase)에서의 프리미엄 가시성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기술적으로는 지속 전원 공급(continuous power)을 지원하며, 다중 연결 옵션과 향후 IoT(사물인터넷) 장비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어 장기간 적응이 가능하다.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는 자동 가격 업데이트, 즉각적인 LED 알림, 그리고 매장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스냅 앤 락(snap-and-lock) 레일 시스템을 통해 빠른 조정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배터리 제거는 환경적 영향과 폐기물 감소에 기여한다. 모듈형 디자인은 리퍼비시(재정비)·재활용을 지원해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하드웨어 교체 필요성을 최소화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는 다음과 같다. ESL(electronic shelf label, 전자 가격표)은 매대의 가격·프로모션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표시하는 장치이며, 중앙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가격·문구를 변경할 수 있다. Floating Canvas는 여러 ESL을 연결해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하는 구성으로,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강점이 있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는 센서·장치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의미하며, 향후 매장 내 고객 흐름 분석·재고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 가능하다.
파일럿 결과와 소비자 반응
회사는 파일럿 단계에서의 정성·정량적 결과를 강조했다. 영국 East of England Co-op의 시험 운영에서는 프로모션 집행의 정확성 및 실행 속도가 향상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또한 독립 조사 대상 5,000명 중 상당수가 매장 선반에서 보다 풍성한 정보 제공과 몰입형 경험을 원한다고 답함으로써, 디지털 선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매장 내 프로모션 전환율 향상과 브랜드 메시지 전달력을 제고할 잠재력을 시사한다.
소매업과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프라이서 애비뉴의 도입은 소매업의 운영 모델과 수익 구조에 몇 가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선반 가장자리를 동적으로 운영해 광고·프로모션의 즉시성·정밀성을 높이면 매장 내 전환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매출 증대와 직결될 수 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존에서의 평균 구매액(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플랫폼이 제공하는 수익화 가능한 디지털 공간은 브랜드에게는 매장 내 유료 광고지면을 제공하는 새로운 매출원이므로, 소매업체는 자체 광고 사업 모델을 구축해 추가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 초기 도입비용(capex)과 운영비용(운영·콘텐츠 관리비)을 얼마나 상쇄하는지는 개별 소매업체의 매장 구조, 트래픽, 제휴 브랜드 규모에 따라 차이가 예상된다.
셋째, 배터리 제거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감소는 장기적으로 운영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배터리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거나 관리하는 비용 및 관련 폐기물 처리 비용이 감소하면 총소유비용(TCO)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모듈형 설계와 재활용 가능성은 지속가능성(ESG)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초기 투자 대비 단기 수익 실현보다는 중기적(1~3년) 관점에서의 광고 수익화, 운영비 절감,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각 소매업체는 파일럿 결과를 바탕으로 포맷 적용 범위와 수익 모델을 신중히 설계할 필요가 있다.
시장 반응과 전망
프라이서는 NRF 2026 전시 기간 동안 프라이서 애비뉴와 최신 소비자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반 가장자리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 완성도와 파일럿에서의 초기 성과를 근거로, 업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전원 공급형 레일 시스템과 대형 디스플레이 기반의 선반 커뮤니케이션이 프리미엄 리테일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가격 결정과 관련해서는, 플랫폼 도입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경우 일부 소매업체는 프로모션 전략을 재편하고 가격 유연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초기 도입비용이 높은 소규모 소매업체는 도입을 유보하거나 일부 존에서만 시범 적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프라이서 애비뉴는 고객 경험, 운영 효율성, 지속가능성, 수익화 가능성을 결합한 차세대 소매 솔루션으로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있다. NRF 2026에서의 공개와 초기 파일럿 결과는 실무적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의 보급 속도는 소매업체의 투자 여력, 콘텐츠 관리 역량, 브랜드 파트너십 확장 여부에 달려 있다. 프라이서 측은 향후 다양한 소매 환경에서 추가 파일럿과 상용 배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