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oeing)이 2025년 마지막 주에 대규모 방산 계약을 연달아 확보하며 방위사업 부문에서 대대적인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주는 항공기 제작 계약뿐만 아니라 항공기 유지보수·물류·엔진 교체 등 서비스형 사업까지 포함돼 수익 구조와 현금 흐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026년 1월 10일,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2025년 12월 29일에 미 국방부가 발표한 가장 큰 두 건의 계약을 포함해 총 네 건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미 공군을 대상으로 하는 E-4B 계약자 물류 지원(E-4B contractor logistic service)이 42억 달러(USD 4.2 billion)로 책정됐고, 이 계약은 재무 연도 2026 회계연도(종료일: 2026년 9월 30일)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같은 날 보잉은 이스라엘 공군에 최소 25대의 F-15IA 전투기를 인도하는 주문을 86억 달러(USD 8.6 billion)에 수주했으며, 이 계약에는 추가 25대에 대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최대 50대, 총 86억 달러를 초과해 최대 175억 달러(USD 17.5 billion)까지 매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요약 수주 규모: E-4B 지원 42억 달러, F-15IA 최소 25대 주문 86억 달러(옵션 포함 최대 175억 달러), 추가로 AH-64 아파치 헬리콥터 후속지원 27억 달러, B-52 엔진 교체 계약 20억 달러 등으로 단기간에 최대 약 175억 달러의 신규 매출 잠재력이 발생했다.
두 건의 핵심 계약만으로 계산하면, 이스라엘이 옵션을 모두 행사하지 않더라도 초기 25대의 F-15 인도분은 약 43억 달러의 매출을 의미한다. 따라서 E-4B 42억 달러와 합치면 최소 85억 달러의 매출이 확보되는 셈이다. 또한 12월 23일 체결된 B-52 상용 엔진 교체(20억 달러) 계약과 12월 31일 직후 체결된 AH-64 아파치 헬리콥터의 사후 생산 지원(27억 달러)을 포함하면, 보잉은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최대 175억 달러를 넘는 신규 수익 잠재력을 확보했다.
사업 구조와 수익성 관점에서 이들 계약은 모두 보잉의 Defense, Space & Security(BDS) 사업부 소관이다. 보잉이 공개한 자료와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BDS 부문이 창출한 전체 매출에서 이번 네 건의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3%에 달한다. 다만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 기준으로 BDS의 영업이익률은 2% 미만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는 점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 반면 보잉의 글로벌 서비스 분야(부품·유지보수·개조·물류)는 연간 약 157억 달러(USD 15.7 billion)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 부문은 영업이익률 18.6%로 기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여준다.
중요한 관찰은 이들 네 건의 계약 중 실제로 항공기를 생산·판매하는 계약은 F-15 판매 계약 한 건뿐이라는 점이다. 나머지 계약들은 모두 상품 판매 이후의 서비스(물류운영, 사후지원, 엔진교체 등)에 해당한다. 이러한 서비스형 계약은 통상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신규 항공기를 수주하는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따라서 보잉이 향후 안정적 현금흐름과 높은 마진을 확보하려면 Global Services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용어 설명(독자 안내): E-4B는 핵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미 행정부의 연방 긴급 통제 기능을 수행하는 공중 지휘통제기이며, 해당 기체에 대한 ‘계약자 물류 지원’은 운영·정비·부품 공급·임무 준비 등을 포괄하는 지속적 서비스다. F-15IA는 이스라엘판 F-15로, 현지 요구사양에 맞춘 전자전 장비 및 구조 개조가 포함될 수 있는 모델이다. MSRP는 제조사 권장소비자가격(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을 의미하며, 기사에 인용된 대당 약 3억 4,300만 달러(USD 343 million)는 단순 산술적 평균치로 계약 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Post-production support(사후 생산 지원)은 전투기·헬리콥터 인도 후의 유지보수·예비부품·업그레이드·현지 지원을 포함한다.
투자자에게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방산 서비스 계약의 증가는 보잉의 반복적·예측 가능한 매출원을 확대한다. 서비스 분야는 대체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므로 단기적으로는 BDS 및 Global Services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항공기 생산·판매 부문(상업용 항공기 부문)의 지속적 손실(연간 약 86억 달러 수준의 적자)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 따라서 서비스 및 방산 부문에서 창출된 이익이 상업용 부문 적자를 완전히 상쇄할지는 불확실하다. 셋째, 이스라엘의 옵션 행사 여부와 계약 이행 일정, 납기 및 기술적 문제 등이 매출 인식 시점과 현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방산 수출은 정부 간 승인과 수출통제, 일정 지연 리스크에 민감하다.
정책·시장·지정학적 요인도 핵심 변수다. 이스라엘에 대한 F-15 판매는 중동 지역의 군사 균형과 연동된 정치·외교적 요소가 작용할 수 있으며, 미 국방부의 예산 집행 방식(분기 말 예산 소진 관행)이 보잉의 단기 수주 확대를 촉진했다는 점은 향후 분기별 실적 변동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맥락이다. 또한 방산 부문의 경기 사이클과 국방 예산의 향방,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 속도 등이 보잉의 장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무적 점검 항목(투자·분석 관점): 투자자는 앞으로 보잉의 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음 항목에 주목해야 한다. (1) 계약 이행률 및 매출 인식 시기, (2) Global Services의 매출 및 영업이익률 추이, (3) F-15IA 납기 및 옵션 행사 확정 여부, (4) 상업용 항공기 사업부의 손익 개선 계획 및 진행 상황, (5) 방산 수출 관련 규제·승인 리스크 해소 여부 등이다. 이러한 지표들이 단기·중기적으로 개선될 경우 보잉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잉의 이번 대형 계약 연속 수주는 BDS 및 Global Services 부문에 유의미한 단기 매출과 수익성 개선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상업용 항공기 부문의 대규모 손실, 계약 이행의 불확실성, 지정학적·규제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투자 판단은 섣불리 내리기보다 향후 분기별 실적과 계약 실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와 수익성을 균형 있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기타 공시·참고: 원문은 저널리스트 리치 스미스(Rich Smith)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해당 기사 말미에는 저자가 언급한 보유내역과 관련된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원저자 및 출처의 공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자 본인은 기사에 언급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보잉과 S&P Global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는 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