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가 에어비앤비(Airbnb Inc) 주식에 대해 종전의 언더웨이트(Underweight)에서 이퀄웨이트(Equal Weight)로 상향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2026년에 새로운 예약 기능과 호텔 시장 진출, 북미 월드컵에 따른 일시적 수요 증가가 결합되면 에어비앤비의 객실(룸나이트) 성장률이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1-09,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특히 Reserve Now, Pay Later(RNPL)과 단기 임대 공급이 제한된 시장을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호텔 재고를 추가하는 전략이 향후 몇 년간 추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조정과 함께 목표주가도 종전의 $107에서 $120으로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의 핵심 전망 : 2026년 룸나이트 성장률이 약 9% 내외로, 현재 컨센서스인 약 7.5%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2026년 FIFA 월드컵(북미 개최)은 해당 연도의 예약에 일회성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해 룸나이트 성장률에 10~20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s)의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RNPL(Reserve Now, Pay Later)과 룸나이트 지표 설명
RNPL은 예약 시점에 즉시 결제하지 않고 먼저 예약을 확정한 뒤 일정 기간 내에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모델을 말한다. 이 모델은 소비자에게 결제 부담을 분산시키고 예약 전환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항공·숙박 등 여행 업계에서 수요를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 룸나이트(room nights)는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숙박 객실 수에 고객이 투숙한 일수를 곱한 지표로, 숙박 수요의 핵심적인 운영 지표다.
바클레이즈의 업그레이드 배경
바클레이즈는 에어비앤비가 향후 몇 가지 전략적 수단을 통해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첫째, RNPL과 같은 예약 옵션은 소비자 수요를 즉각적으로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호텔 재고를 선별적으로 추가함으로써 단기 임대 공급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 플랫폼의 총 공급을 확장할 수 있다. 셋째, 2026년 북미 월드컵 개최에 따른 대형 이벤트 수요는 그 해의 예약 건수를 끌어올리는 일회성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는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면 2026년 룸나이트 성장률을 약 9% 초반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의 약 7.5%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바클레이즈는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에어비앤비가 대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 중 2026년에 가장 빠른 룸나이트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실적과 상대적 부진
이번 업그레이드는 주가의 장기적인 부진 이후에 나온 것이다. 바클레이즈는 에어비앤비가 지난 2년간 Booking Holdings와 Expedia에 비해 각각 시장 대비 저조한 실적을 냈으며,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정상화 과정에서 에어비앤비의 초과 상승폭이 축소되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에는 나스닥(Nasdaq) 대비 약 30포인트 하회했고, 2025년에는 약 17포인트 하회했다고 명시했다.
지리적 확장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
바클레이즈는 지리적 확장을 또 다른 성장 레버로 제시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에서의 9개 확장 국가에 주목했는데, 이들 국가들의 합산 국내총생산(GDP)은 에어비앤비의 5대 핵심 시장(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프랑스)의 합보다 큰 것으로 평가되어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업사이드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지역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잠재적 기반이 된다.
이익률과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경영진은 2026년에 이익률이 안정되거나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바클레이즈는 핵심 사업에서의 레버리지(규모의 경제)가 신시장과 인접 사업에 대한 투자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여전히 대체 숙박(alternative accommodations)에 크게 의존하는 단일 제품형 회사이며, 호텔이나 체험(Experiences)과 같은 신규 서비스가 충분히 확장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바클레이즈는 에어비앤비의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 동사는 에어비앤비가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규모는 더 큰 Booking Holdings에 비해 할인된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즈는 에어비앤비의 FY27 GAAP 이익 추정치 기준으로 2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20으로 산정했으며,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12%의 하방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시장과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바클레이즈의 등급 상향은 단기적 뉴스로서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지만, 목표주가가 현 수준보다 낮은 여지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RNPL과 호텔 공급 확대가 실제로 예약 전환율과 객실 공급을 얼마나 개선할지는 운영 실행력에 달려 있으며, 월드컵의 일회성 효과는 2026년 한 해에 국한되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상태에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증거를 추가로 제시하지 못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적인 분석 포인트
첫째, RNPL이 소비자 예약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결제 유연성 제공에 따른 예약 전환율 개선 여부로 계량화할 수 있다. 둘째, 호텔 재고 추가는 플랫폼 매출의 구성 변화를 가져와 객단가(average daily rate)와 매출총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역 확장은 초기 투자가 필요한 반면, 현지화된 제품·서비스와 규제 대응 능력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투자 전략 관점에서는 단기 이벤트(월드컵)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와 장기적 구조적 성장(신규 지역 확장, 제품 다각화) 사이의 균형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바클레이즈의 예측치(2026년 룸나이트 약 9% 성장)와 회사의 실적 및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리스크 요인(신규 사업 확장 실패, 밸류에이션 조정)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