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는 칩·데이터 저장장치·소프트웨어 업종의 약세와 AI 관련·대형 기술주에서의 순환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상승 마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5% 상승, 나스닥100 지수는 -0.57% 하락했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01% 올랐고,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57% 하락했다.
2026년 1월 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은 칩 제조사, 데이터 저장장비 업체, 소프트웨어 업체의 약세로 전체적으로 압력을 받았다. 또한 AI 관련 및 메가캡 기술주에서 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섹터 로테이션)이 진행되며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채 수익률의 상승도 주식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약 +3 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해 4.18% 수준까지 올랐으며, 이는 기업의 인력 감축 발표가 17개월 최저로 줄어든 데 따른 고용시장의 견조함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이날 10년물 T-note 선물(ZNH6)은 -10.5틱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3.5bp 올라 4.183%를 기록했다.
다만 방위산업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방예산을 2027년까지 약 1.5조 달러(1.5조 달러는 약 50% 증액 계획)을 시사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해 지수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에너지 업종도 WTI 원유가 +3% 이상 오르자 강세를 보였다.
주요 거시·경제지표
미국의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다. 2025년 12월 Challenger 기업의 해고(감원) 건수는 전년 대비 -8.3% 감소한 35,553건으로 17개월 만에 최저였고, 이는 노동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000명 증가한 208,000건으로, 예상치(212,000건)보다 적게 증가해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재확인했다.
또한 2025년 3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은 +4.9%로 2년 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단위노동비용(Unit Labor Costs)은 -1.9%로 기대(-0.1%)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월 무역적자는 -294억 달러로 예상된 -587억 달러 확대가 아니라 16년 만에 최저 적자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추가 경제지표 발표다. 1월 비농업고용(Dec nonfarm payrolls)은 +70,000명 증가가 예상되며, 실업률은 4.5%로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가 예상된다. 주택지표로는 10월 주택 착공이 전월 대비 +1.8% 증가해 133만 채, 건축허가는 +1.5% 증가해 135만 채가 전망된다.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0.6포인트 올라 53.5가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27~28일)에 앞서 금리정책 전망을 재조정 중이며, 시장은 다음 FOMC에서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12%로 반영하고 있다.
해외 시장 동향 및 유럽·독일 채권
해외 증시도 약세로 마감했다. 유로스톡스50은 -0.32%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하락, 일본 닛케이225는 -1.63% 하락했다. 한편 유럽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를 보였는데,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5.1bp 상승한 2.863%를 기록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2bp 하락한 4.404%를 기록했다.
유로존 12월 경제심리지수는 예상을 뒤엎고 -0.4 포인트 하락한 96.7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11월 기준으로 -0.1%p 내려 6.3%를 보이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했다. 유로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1.7% 하락해 13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현재 ECB 금리 수준은 적절하다; 최신 데이터가 우리의 전망과 완벽히 일치하고 있다. 헤드라인 물가는 2% 수준이며 서비스물가는 우리가 우려했던 부분으로서 둔화하고 있다.”
— 루이스 데 귄도스(ECB 부총재)
시장은 ECB의 2월 5일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1%로 반영하고 있다.
업종·종목별 움직임
칩 제조사와 데이터 저장업체가 큰 폭으로 하락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Seagate Technology(STX)는 -7% 이상 하락해 S&P500과 나스닥100의 최다 하락 종목을 이끌었고, Western Digital(WDC)은 -6% 이상, Sandisk(SNDK)는 -5% 이상 하락했다. Micron(MU), Intel(INTC), Applied Materials(AMAT), Broadcom(AVGO)은 -3% 이상, AMD(AMD), ARM(ARM), ASML(ASML), KLA(KLAC)은 -2% 이상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섹터도 약세였다. Datadog(DDOG)은 -7% 이상, Autodesk(ADSK)는 -5% 이상 하락했고, Salesforce(CRM)는 -2% 이상, Oracle(ORCL)과 Microsoft(MSFT)는 -1% 이상 하락했다.
방위산업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군사비 증액 언급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AeroVironment(AVAV)은 +8% 이상, Huntington Ingalls(HII)는 +6% 이상, L3Harris(LHX)는 +5% 이상, Lockheed Martin(LMT)은 +4% 이상 상승했다. Northrop Grumman(NOC)은 +2% 이상, General Dynamics(GD)와 RTX(RTX)는 +1% 이상 올랐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았다. APA(APA)는 +8% 이상으로 S&P500의 선두 상승 종목이었고, Diamondback Energy(FANG)는 +5% 이상으로 나스닥100의 선두 상승 종목이었다. Halliburton(HAL), Occidental(OXY), ConocoPhillips(COP)은 +5% 이상, Devon Energy(DVN), Phillips 66(PSX), Valero(VLO)은 +4% 이상, Exxon Mobil(XOM)은 +3% 이상 상승했다.
기업별 호재로는 KeyBanc가 Omnicell(OMCL)을 ‘오버웨이트’로 상향(목표주가 $60)해 주가가 +6% 이상 올랐고, Constellation Brands(STZ)는 3분기 비교기준 순매출이 22.2억 달러로 컨센서스 21.6억 달러를 상회하며 +5% 이상 올랐다. Generac(GNRC)는 Citi가 ‘매수’로 상향(목표 $207)해 +5% 이상, Globus Medical(GMED)은 연간 조정EPS 전망치(4.30~4.40달러)가 컨센서스(4.12달러)를 상회해 +4% 이상, Costco(COST)는 12월 비교매출(주유 제외) 6.3% 증가로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AbbVie(ABBV)는 Wolfe Research의 ‘하향’으로 -3% 이상, Alcoa(AA)는 JP모건의 ‘하향’으로 -2% 이상, DoorDash(DASH)는 블룸버그 세컨드 메저의 보고로 Q4 조정 매출 성장률이 컨센서스를 밑돌며 -2% 이상 하락했다.
용어 설명(투자자 가이드)
이하 용어들은 일반 독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어 간단히 풀이한다. E-미니(E-mini)는 표준 선물계약의 축소형으로 거래가 활발한 지수선물을 말한다. T-note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중기물, 예: 10년물)를 지칭하며,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수익률 상승 시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Initial jobless claims(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의 단기 변화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다. 유동성·수익률·금리 기대치는 성장주(특히 고평가 기술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노동시장 지표의 견조함이 금리 하방 여지를 제한하면서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수익률 상승은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와 AI·메가캡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한다. 반면 방위·에너지 등 경기민감·원자재 연동 업종은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실적 호전 기대에 따라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향후 이벤트 리스크는 1월 27~28일 FOMC와 금리전망, 그리고 금주 예정된 1월 비농업고용지표다. 예상보다 고용이 양호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우려는 아니더라도 금리 하향 기대가 약화돼 채권수익률 상승 및 성장주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하면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를 재가격하며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실적·섹터별 모멘텀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금리 민감 종목의 비중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2026년 1월 9일 기준, 해당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보도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