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약 $71억(약 71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비용은 주로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전기차(EV) 전략의 후퇴과 중국 합작법인 구조조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혼재된 결과다.
2026년 1월 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4분기 비용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우선 $60억가량이 GM 북미(GM North America, GMNA)에서 발생하는 EV 전략 변경 관련 비용이다. 여기에 약 $11억이 추가로 발생하는데, 이는 대부분 중국 합작법인인 SAIC General Motors Corporate Limited(이하 SGM)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비EV(전기차 관련 아님) 비용이다.
세부 항목 별로는 EV 관련 비용 가운데 약 $18억이 무형자산 손상 등 비현금성(논현금성) 손상과 기타 비현금성 비용으로 잡히며, 약 $42억은 공급사와의 상업적 합의금, 계약 해지 수수료 및 기타 비용으로 분류되어 실제 현금 지출 시기에 따라 현금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이들 현금성 비용은 지급 시점에 현금 유출을 수반한다. GM은 이미 3분기에 GMNA에서 약 $16억의 비용을 계상한 바 있다.
한편, 중국 관련 구조조정에 따른 약 $11억의 추가 비용은 주로 SGM의 비율기반 공급업체 청구분과 추가적인 법적 충당금 적립으로 구성되며, 이 중 약 $5억가량은 지급 시점에 현금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요지: 4분기 약 $71억 비용 = GMNA(약 $60억, EV전략 변경) + 중국 SGM 구조조정(약 $11억, 비EV)
회사가 제시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수요 둔화, 일부 소비자 세제 혜택의 종료, 그리고 배기가스 규제 강도의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당초 계획했던 EV 생산을 축소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다. GM은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강화된 연비·배출 규제와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EV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기존 조립공장에 EV 생산 설비를 추가하고, EV 전용 아키텍처와 구동전략을 개발했다. 그 결과 2024년 하반기부터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 2위 자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5년 수요가 약화되고 미국 정책이 변하면서 GM은 적극적으로 EV 생산능력을 축소했다. 미시간주 오리온(Orion) 조립공장은 EV 생산에서 내연기관(ICE) 기반의 대형 SUV 및 대형 픽업트럭 생산으로 전환되었다. 배터리 셀 생산능력도 줄였으며, 그 일환으로 Ultium Cells LLC의 미시간 랜싱(Lansing) 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에 매각했다.
금융시장 반응 및 향후 전망도 덧붙였다. 보도 직전장(프리마켓)에서 GM 주가는 약 -1.1% 하락해 $84.20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6년에도 공급업체들과의 상업적 협상과 관련해 추가적인 현금 및 비현금성 비용을 인식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들 비용은 2025년에 인식한 EV 관련 비용에 비해 상당히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 일반 독자를 위해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EV(전기차)는 전기 모터로 주행하며 외부 전력으로 충전하는 차량을 말한다. 비현금성 손상(impairment)은 회계상 자산의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낮아졌음을 반영해 비용으로 인식하되 실제 현금이 즉시 유출되지 않는 항목이다. JV(합작법인)는 두 개 이상의 회사가 특정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법인을 의미한다. Ultium Cells LLC는 GM과 파트너사가 설립한 배터리 제조 벤처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업체다.
전문적 분석 — 이번 발표는 자동차 업계의 전환기적 특성을 반영한다. 규제 환경과 세제 인센티브가 전기차 보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며,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민감성은 제조사들의 자본집약적 투자 결정을 재평가하게 한다. GM의 경우 2020년대 초부터 대규모 투자로 EV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나, 정책·수요 환경의 변동으로 일부 설비 전환 및 자산 처분(예: Ultium Cells 지분 매각)이라는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전환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충격을 유발하나,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과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주가에 미치는 영향 — 단기적으로는 4분기 대규모 비용 인식이 실적을 악화시켜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올해 이미 일부 비용을 인식한 상황에서 추가 충당금과 계약해지 비용은 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회사가 명시한 대로 2026년 추가 비용은 2025년 수준보다 작을 것이며, GM이 내연기관 차량 수요가 견조한 세그먼트(대형 SUV·픽업)로 생산을 재배치한 점은 수익성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공급망 관점에서 볼 때, 배터리 생산능력 축소와 관련 자산 매각은 북미 배터리 산업의 구조조정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결론 — GM의 발표는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정책 리스크와 수요 변동성이 제조업체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분기의 약 $71억 비용은 EV 전략 변경과 중국 합작사 구조조정에서 비롯되었으며, 회사는 2026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GM의 향후 분기 현금흐름, 공급업체와의 협상 결과, 그리고 북미·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