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직에서 공식 은퇴했다. 그의 은퇴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약 3,170억 달러 규모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운영 책임은 새 CEO인 그렉 에이벨(Greg Abel)에게 이관됐다.
2026년 1월 9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일상적 경영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은퇴 이전에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장기적 관점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 배치했다. 총 3,170억 달러의 투자자산 가운데 약 2345억 달러(포트폴리오의 74%)가 8개 핵심 기업에 집중돼 있다.

요지: 버핏의 은퇴로 경영권은 그렉 에이벨에게 넘어갔지만, 포트폴리오 구성은 버핏의 장기 가치투자 철학을 반영한다. 아래 여덟 개 종목은 2026년 기준 버크셔 투자자산의 74%를 차지한다.
1. 애플(Apple): 투자자산의 20.1%
버크셔의 최대 보유종목이었던 기술주 애플(NASDAQ: AAPL)은 지난 2년간(2025년 9월 30일 기준) 보유 비중이 74% 감소했다(약 6억 7,700만 주 이상 매도). 애플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과 구독 기반의 높은 마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약 8,1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 주식수의 거의 44%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순이익(EPS)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만 물리적 기기(아이폰 등)의 성장 엔진은 둔화했고, iPhone 17의 판매가 2025년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애플 주식은 과거처럼 싸지 않다는 점이 버핏과 에이벨의 포지션 축소 이유로 해석된다.
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투자자산의 18.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 AXP)는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1991년부터 계속 보유 중인 장기 핵심 보유종목으로, 2026년 현재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멕스의 성공 요인은 가맹점 수수료와 카드 대금에 대한 이자 및 연회비 등 거래의 양쪽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에 있다.
또한 아멕스는 고소득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유치해 경기 둔화기에도 소비 패턴 변화나 연체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신용사고를 잘 견딜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방어적 장점이 있다.
3.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투자자산의 10.2%
뱅크오브아메리카(NYSE: BAC)는 자산 기준으로 미국 대형 은행 중 금리 민감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버크셔는 2024년 중반 이후 약 4억 6,500만 주를 매도했으며, 이는 보유지분의 약 45% 감축에 해당한다(최근 다섯 분기 동안 지속적인 축소).
전통적으로 버핏은 경기순환을 고려해 은행주에 투자해 왔다. 경제 확장 기간이 불황보다 길다는 점을 활용해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향후 분기들에 걸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순이자마진(NIM)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업 실적에 민감할 전망이다.
4. 코카콜라(Coca‑Cola): 투자자산의 8.6%
코카콜라(NYSE: KO)는 버크셔가 1988년부터 보유해온 초장기 종목이다. 버크셔의 취득 단가는 주당 약 3.25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한 보유비용 대비 배당 수익률(yield on cost)은 거의 62%에 달한다.
코카콜라는 거의 전 세계(북한·쿠바·러시아 제외)에 진출해 지리적 다각화를 통해 신흥시장에서는 유기적 성장을, 선진국에서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확보한다.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젊은 층 공략과 연말 시즌 캠페인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5. 셰브런(Chevron): 투자자산의 6.3%
통합 에너지 기업 셰브런(NYSE: CVX)은 버크셔의 다섯 번째 대형 보유종목이다. 셰브런은 업스트림(탐사·생산)에서 가장 높은 마진을 창출하지만, 미드스트림·다운스트림(정유·화학) 부문을 통해 원유 가격의 약세를 보완할 수 있는 통합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예측 가능한 영업현금흐름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
셰브런은 최근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연간 100억~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2030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고, 기초 연간 배당금을 38년 연속 인상해 오고 있다.
6. 무디스(Moody’s): 투자자산의 4.1%
무디스(NYSE: MCO)는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25년 이상 연속 보유된 종목 중 하나다. 무디스는 전통적으로 신용등급을 매기는 Investors Service 부문이 핵심 수익원이었다. 과거 저금리 환경은 기업과 정부의 채권 발행을 촉진해 이 부문에 많은 수요를 제공했다.
현재는 무디스의 Analytics 부문이 소프트웨어와 전문서비스를 통해 위험관리·경제예측·규정준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7.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투자자산의 3.4%
버크셔는 2022년 초부터 옥시덴탈(NYSE: OXY)의 주식을 대량 매수해 약 2억 6,500만 주를 확보했다. 옥시덴탈은 상대적으로 업스트림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원유 현물가격 변동에 더 민감하다.
또한 옥시덴탈은 과거 큰 폭의 순차입금을 보유했으나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버핏은 전통적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가진 기업을 기피해 왔지만, 옥시덴탈의 경우 저평가 매력으로 판단해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8. 처브(Chubb): 투자자산의 3.1%
보험 대기업 처브(NYSE: CB)는 2023년 3분기부터 버크셔가 집중 매집하기 시작한 종목으로, 버크셔의 8대 핵심 보유종목 가운데 하나다. 손해보험(P&C)사가 직면하는 재해성 손해는 불가피하지만 처브는 고가치(고액) 보험계약에 주력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처브의 정책은 주택·보석·예술품·요트 등 고가 자산에 대한 맞춤형 보험을 제공해 표준 보험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초 용어 해설
자사주 매입(Buyback): 회사가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로,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업스트림/미드스트림/다운스트림: 에너지 산업의 용어로, 업스트림은 탐사·생산, 미드스트림은 수송·저장, 다운스트림은 정유·화학 등 최종 제품 생산과 유통을 의미한다. 통합 에너지 기업은 이 세 부문을 모두 보유해 가격변동 리스크를 분산한다.
배당 수익률 대비 원가수익률(yield on cost): 투자자가 특정 종목을 최초 매입한 가격 대비 현재 받는 배당 규모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으로, 장기간 보유 시 효율을 가늠하는 지표다.
포트폴리오 집중의 의미와 향후 영향 분석
버핏이 은퇴하기 전에 포트폴리오를 핵심 아이디어에 집중시켰다는 사실은 버크셔의 투자철학이 여전히 장기적·가치지향적임을 시사한다. 상위 8개 종목에 자산의 74%를 할당한 것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고, 검증된 사업모델과 현금흐름을 지닌 기업들에 의존하는 전략이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보면 각 섹터별 민감도가 다르므로 향후 경제·금리·원자재 가격 변화에 따라 결과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은 은행주의 순이자마진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익성에 하방 요인을 제공한다. 반면으로 에너지 섹터(셰브런·옥시덴탈)는 유가 상승 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대형 소비재(코카콜라)와 결제 네트워크(아멕스)는 경기 방어적 성격으로 경기둔화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집중 포지션은 성공 시 초과수익을 제공할 수 있으나, 동일한 종목군에 대한 노출이 과도해질 경우 섹터별 불리한 충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 그렉 에이벨이 향후 유지·조정할 포지션 변화는 버크셔의 위험관리 및 자본배분 철학을 반영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분산과 수익성 간 균형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에 대한 실용적 시사점
일반 투자자 관점에서 버핏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장기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소비재·금융·에너지·보험·신용평가 등 다양한 섹터에 걸친 대형 우량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투자자는 각 기업의 업황 민감도와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분산투자 혹은 선별적 집중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
다만 버핏과 버크셔의 대규모 지분 보유 및 매매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개별 투자자들은 동일한 매매를 무작정 모방하기보다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허용도를 기반으로 포지션을 설계해야 한다.
자료 출처 및 공시
이 보도에는 2026년 1월 9일자 모틀리 풀(Motley Fool) 기사 내용을 근거로 했으며, 기사 원문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보유 비중과 거래 내역, 기업별 특성 및 관련 수치들을 인용하고 있다. 본 기사에 포함된 일부 표기(예: 보유비중, 매도 주식수 등)는 기사 원문에 명시된 수치를 충실히 번역·정리한 것이다.
참고: 원문은 Stock Advisor 관련 광고성 문구 및 모틀리 풀의 포지션 공시(Apple, Berkshire Hathaway, Chevron, Moody’s 등 권고·보유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는 고지를 포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