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2월 자동차 판매가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연말 경쟁 속에서 심각한 둔화를 보이며 2025년 12월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소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 인하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2026년 1월 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가 발표한 집계에서 2025년 12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2.28백만 대(2,280,000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11월의 8.5% 감소에서 악화된 수치이며, 2024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핵심 지표: 12월 판매 감소율 -14.5% → 판매대수 2.28백만대; 11월 감소율 -8.5%; 연간 판매 증가율 +3.9% (전년 대비)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나, 이는 2024년의 5.3% 성장에서 둔화된 수치로 최근 3년 중 최저 성장률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수치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내 경쟁 심화와 소비 심리 약화, 연말 프로모션의 역효과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용어 설명
중국승용차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 CPCA)는 중국 내 승용차 판매 동향과 산업 통계를 집계하는 업계 단체다. 본 보도에서 언급된 ‘판매량’은 협회가 집계한 소매(딜러를 통한 최종 소비자 판매) 기준의 수치이며, 완성차 업체의 공장 출하(생산량) 기준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는 2024년 동기간과의 비교를 의미하며, 계절적 요인과 보조금 정책, 모델 출시 일정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 의해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 맥락과 원인 분석
이번 판매 급감의 배경에는 몇 가지 구조적·단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업계 전반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마진을 압박하면서 일부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었으나, 다른 소비자들은 구매를 연기하거나 대기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 반등 효과가 제한됐다. 특히 연말에 집중된 프로모션이 기대만큼 구매 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둘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성숙기는 전기차(EV)와 내연기관(ICE) 차종 간의 전환 과정과 맞물려 있어 소비자 선택이 다변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전통 브랜드와 신흥 전기차 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체 판매량의 일시적 변동성이 커졌다.
셋째, 거시경제 지표와 소비심리 둔화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주택 시장, 고용 지표, 가계부채 등의 요인이 가계의 내구재 지출을 억제할 경우 자동차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가 약화될 수 있다.
향후 전망 및 경제적 영향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방 압력과 할인 경쟁 심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제조사들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내놓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산업 평균 마진이 더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중·저가 세그먼트에서의 가격 경쟁은 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될 수 있으나 생산자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기술 전환(내연기관→전기차) 과정에서의 재편이 진행되며, 전기차 관련 부품·원자재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배터리와 관련된 핵심 소재(리튬, 코발트 등) 수요의 지역별 재분배와 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관련 서비스(보험·정비·금융) 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정책 측면에서는 정부가 자동차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는 보조금 연장, 세제 혜택, 구형차 교체 지원 정책 등이 판매 회복을 도운 사례가 있으므로 유사한 수단이 검토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정책 도입 여부와 규모는 향후 데이터와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사점
이번 통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수요 둔화 신호를 보여주는 지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원자재 공급망에 모두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할인 경쟁과 마진 압박을 주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구조적 기회를 평가해야 한다. 특히 정책 대응, 소비자 신뢰 회복, 신제품(특히 전기차)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회복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는 2026년 1월 9일 로이터의 보도를 기반으로 정리하였다. 본문에 인용된 수치는 중국승용차협회 발표를 근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