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요일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
Corina Machado)가 내주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1월 8일, 로이터통신(Jasper Ward)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의 시사 프로그램 “Hannity”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군사행동으로 니콜라스 마두로(Nicol
Maduro) 대통령이 체포된 뒤 마차도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글쎄, 내 이해로는 그녀가 다음 주 어딘가에 올 것으로 알고 있고, 그녀에게 인사할 것을 고대한다.”
백악관은 이 회동과 관련한 추가 세부사항을 묻는 로이터의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차도 간의 첫 직접 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는 이번 주 초 자신이 지난 10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로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베네수엘라의 향후 통치 구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마차도와 협력할 가능성을 일축하며
“그녀는 국내에서 지지나 존중을 받고 있지 않다.”
고 발언했다.
트럼프는 폭스 뉴스에 베네수엘라가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임시 행정수반인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가 이끌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 그들은 선거를 치를 수가 없다. 지금 당장은 선거를 어떻게 치르는지도 모를 것이다.”
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자 세계 주요 산유국 중 하나다. 로이터는 고위 관리를 인용해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관심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리는 미국에 대한 석유 판매가 즉시 시작될 것이며, 초기 선적 물량은 대략 3,000만~5,000만 배럴(30
million to 50
million barrels)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판매는 무기한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에 백악관에서 석유 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에 따르면 이들 석유회사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 재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그들은 전체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것이고, 최소 $1,000억(1천억 달러)을 지출할 것이다. 그들이 가진 석유는 놀랍고, 품질과 매장량 모두 엄청나다.”
용어 설명
OPEC(석유수출국기구):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 등 주로 산유국이 가입한 국제기구로, 회원국 간 석유 생산량 조절을 통해 국제유가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베네수엘라는 전통적으로 OPEC의 주요 회원국 중 하나다.
배럴(barrel): 석유 거래에서 사용하는 표준 용량 단위로, 1배럴은 약 159리터(42갤런)에 해당한다. 기사에 언급된 ‘3,000만~5,000만 배럴’은 초기 선적 물량의 범위를 의미한다.
임시 행정수반(Interim acting President): 정규적인 선거나 헌법적 절차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거나, 정권 교체 과정에서 임시로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을 뜻한다. 기사에서는 델시 로드리게스가 현재 베네수엘라를 이끌고 있는 임시 지도자로 지목되고 있다.
정치·경제적 함의 및 전망
이번 발표와 관련된 몇 가지 주요 쟁점과 파급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지도자 교체와 석유 자원 통제에 관여하는 방식은 국제정치와 에너지 시장에 중대한 파급을 줄 가능성이 있다. 초기 선적량으로 제시된 3,000만~5,000만 배럴은 단기적으로 국제 원유 공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공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단기적으로 유가 하락 압력을 만들 수 있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000억(1천억 달러) 이상의 재투자는 베네수엘라 내 생산설비 복구와 가동률 회복을 위한 대규모 자본투입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 같은 투자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베네수엘라의 산유능력 회복이 예상되며, 이는 OPEC의 기존 산유 분담과 국제 유가 구조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다만 투자 집행의 속도와 정치적 안정성 확보 여부가 관건이다.
셋째,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제재·법적 책임·현지 인프라 안전 문제 등 복합적 리스크가 존재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 완화 또는 법적 보호 조치를 병행하지 않는 한, 기업들은 정치적·법적 리스크를 고려해 투자 결정을 신중히 내릴 가능성이 크다.
넷째, 국내 정치적 영향이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워싱턴 방문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은 베네수엘라 내부에서의 정통성 논란을 재점화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안정화와 선거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가 과거 언급했던 “그녀는 국내에서 지지나 존중을 받고 있지 않다”는 평가와 이번 면담은 양자 간 미묘한 신호를 주고받는 장이 될 것이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시사점
에너지 분야 투자자와 원유 시장 관계자는 다음 사항을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 첫째, 단기 유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 초기 선적 발표와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단기적으로 원유 선물·현물 가격이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중장기 공급 재편: 베네수엘라의 생산능력 회복이 본격화하면 OPEC 내 산유량 배분 및 산유국 간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셋째, 리스크 프리미엄 변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제재·법적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베네수엘라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져 투자 매력이 증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안은 단순한 외교·군사 사건을 넘어 에너지 안보, 국제금융, 글로벌 공급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기관과 시장 참여자들은 지속적으로 정보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보도는 로이터통신(Jasper Ward)이 2026년 1월 8일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번역·정리한 것이다. 기사 본문에 제시된 숫자(선적 물량 3,000만~5,000만 배럴, 재건 비용 최소 $1000억 등)와 발언(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 인용문)은 원문에 근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