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이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약값을 낮추는 대가로 미국 무역 관세의 면제를 받는 조건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제약 대기업은 목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 업계에 요구해온 사항을 충족하며 회사의 의약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 합의는 대통령이 산업계에 제시한 요청을 충족하며 회사의 제약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제공한다.”
회사는 또 행정부와 협력해 미국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과 의약품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TrumpRx.gov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사 치료제에 대해 보다 비교 가능한 가격을 제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또한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새로운 미국 내 제조 시설 2곳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55 billion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의 일부이며, 회사는 연내 추가 투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의약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9개의 주요 제약사들과 합의를 도출했다고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행정부는 취임 이후 반복적으로 약값 인하를 촉구해 왔으며, 제약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제약사들을 압박해 왔다.
지난해 대통령은 모든 제약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내 시설을 건설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용어 설명
이번 기사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관세(타리프)는 국가가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관세율이 높을수록 수입품의 국내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번 사례에서 언급된 관세 면제는 특정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치를 말한다. TrumpRx.gov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소비자 대상 의약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명을 지칭하는 것으로, 정부와 제약업계 간 가격 투명성 및 가격 협의를 촉진하는 성격을 가진다.
분석 및 전망
이번 합의의 실질적 파급효과는 몇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관세 면제는 수입 원가 측면에서 즉각적인 비용 절감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그 절감분이 최종 소비자 가격에 얼마만큼 전가될지는 제약사의 가격 정책과 유통 구조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관세 인하 또는 면제가 제조원가를 낮추더라도 제약사의 마진 보전, 유통업자와 보험사의 협상력, 그리고 정부의 가격 규제 여부에 따라 소비자 가격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둘째, $55 billion 규모의 미국 내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건설·설비·고용 측면에서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 들어설 제조시설은 공급망의 미국 내 재편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입 의존도 축소와 공급망 회복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수 있지만, 결국 가격 형성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
셋째, 정치적 차원에서 이번 합의는 행정부의 약값 인하 정책을 지지하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발표한 100% 관세 조치는 제약업계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카드였으며, 관세 면제는 기업 측면에서는 투자를 통해 규제 리스크를 낮추는 유인책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추가 투자 약속과 관세 면제의 병행은 제약업계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설계의 일환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에 대한 구체적 고려사항
시장 관점에서 볼 때, 이번 합의가 단기적인 주가 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은 있다. 관세 과세 리스크의 완화와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약값 인하 합의는 장기적으로 제약사의 이익률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특히 고마진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합의는 정책적 목표(약값 인하, 국내 생산 유인)와 기업의 상충된 이해(마진 보전, 투자 확대)가 맞물린 사례다. 실제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은 관세 면제의 범위, 제약사의 가격 책정 방식, 보험 및 유통 구조, 그리고 향후 정부의 추가 규제 조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기간 내 대규모 소비자 가격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구축이 약값 안정화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주요 사실 요약: 존슨앤드존슨은 트럼프 행정부와 약값 인하 합의를 체결하고 관세 면제를 확보했으며,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 2곳의 미국 제조시설을 포함한 $55 billion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행정부가 최근 타 제약사들과 맺은 약값 인하 합의의 연장선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