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엔비디아 H200 AI칩 일부 수입 승인 검토…이번 분기 내 가능성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 칩인 H200의 일부 구매를 이번 분기 내 승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성장성이 큰 중국 반도체 시장에 대한 미국 업체의 접근이 일부 재개되는 셈이다.

2026년 1월 8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상업적 목적으로 한정해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H200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군(軍)용, 민감한 정부기관, 핵심 인프라, 국영기업 등에는 보안 우려를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거나 엄격한 제한을 둘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제한은 이미 애플의 일부 기기나 마이크론의 메모리 칩 등 외국 기술 제품에 대해 중국이 적용해 온 조치와 유사하다. 사안별 예외 심사도 포함돼 있어, 제한된 기관들의 신청은 개별 사례별로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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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허용 결정은 엔비디아에게 상당한 이익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으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Jensen Huang)는 중국의 AI 칩 시장만으로도 장기적으로 $50 billion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H200의 기술적 위치와 수출 규제 배경

엔비디아의 H200은 회사의 Hopper 세대 제품군에 속하며 2024년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모델이다. 기사에는 H200이 엔비디아의 최신 Blackwell 칩보다 뒤처져 있고, 차기 제품군인 Rubin보다도 두 세대 앞선 제품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러한 세대 차이는 미국 당국이 중국 수출을 일부 허용하는 근거로 언급돼 왔다.

수출 규제는 고성능 연산 능력과 이를 통한 군사·전략적 전용 가능성 때문에 미국이 도입한 조치들이다. 이번 보도는 중국 당국이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되는 H200에 대해 선택적으로 수입을 허용하려는 의사결정 과정을 밟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중국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여전히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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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중국 AI 칩 시장만으로도 장기적으로 약 $50 billion 규모가 될 수 있다”고 Jensen Huang이 밝힌 바 있다.

시장 반응과 수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Alibaba)와 바이트댄스(ByteDance) 등 중국 ICT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각각 20만 대 이상H200 주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중국 기술 그룹들이 자사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미국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한편 중국 내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일부 제품 부재 기간 동안 화웨이(Huawei), 캠브리콘(Cambricon) 등 로컬 업체들이 존재감을 키웠고, 2026년을 목표로 생산량 대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AI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이 이번 보도를 통해 확인된다.

엔비디아 측 설명 및 미국의 승인 절차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엔비디아 경영진은 중국 고객들의 H200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으나, 중국 당국과의 직접적 승인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미국 정부에 수출허가를 신청해 놓았으며 최종 승인 절차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수출 허가는 기술적·안보적 심사를 거쳐 이뤄지며, 승인 여부는 양국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이 수입을 허용할 경우 현지 수요가 빠르게 엔비디아 제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반도체 육성 정책과 인센티브

중국은 여전히 자국 반도체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신규 인센티브 프로그램 규모는 최대 $70 billion에 달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국내 설계·생산 역량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용어 설명

H200: 엔비디아의 Hopper 아키텍처 기반 AI 가속기 칩으로,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본 기사에서 H200은 2024년에 출하가 시작된 모델로 기술적·세대적 관점에서 가장 최신 Blackwell이나 차기 Rubin 제품보다 뒤처져 있다고 설명됐다.

수출 허가·제한: 첨단 반도체와 관련 장비는 국가 안보 관련 우려로 특정 국가에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 미국은 기술 유출 및 군사 전용 가능성을 근거로 중국을 포함한 일부 대상에 대해 제한을 가해 왔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에 긍정적이다. 중국 시장 재개는 엔비디아의 제품군 중 상대적으로 허용된 H200의 추가 판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형 중국 클라우드·인터넷 기업들의 대량 주문 가능성은 수요 회복을 뒷받침한다. 다만 중국의 사용 제한(군사·정부·국영기업 배제)은 전체 시장의 일부만 열릴 것임을 시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두 가지 상충되는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첫째, 엔비디아는 매출과 점유율 확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중국 정부의 적극적 국내 산업 육성 정책과 로컬 기업들의 생산 확대는 경쟁 심화를 초래해 가격·마진 측면에서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얻는 이익의 폭과 지속성은 허용 범위, 심사 절차의 엄격성, 그리고 중국 로컬 업체들의 기술 발전 속도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금융 시장 측면에서는 중국 내 허용 소식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쳐 단기적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승인 범위가 제한적일 경우 기대감은 빠르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는 허가 범위, 대상 기업 명단, 사용 목적 제한의 구체성, 그리고 미국의 최종 수출 승인 결과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블룸버그의 보도는 중국이 엔비디아의 H200 칩 일부에 대해 상업적 용도로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이번 분기 내에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 경우 엔비디아에는 중요한 시장 재개 신호이지만, 사용 제한과 심사 절차로 인해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자체 반도체 육성 정책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