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AI 데이터 도구 강화를 위해 80억 달러에 인포매티카 인수

2025년 5월 2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가 약 80억 달러에 인포매티카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에 대한 투자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거대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활동주의 투자자들이 수익성 향상을 압박함에 따라, 한동안 대형 인수합병(M&A)을 중단했던 이후로 다시 대형 거래에 나선 것이다. 작년에는 인포매티카와의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인수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인포매티카 인수는 세일즈포스가 2021년 약 280억 달러에 슬랙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거래로, 데이터 관리 도구를 확장하고 AI 기반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인포매티카 거래는 세일즈포스가 비즈니스 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제어하는 것을 강화하고, 제품에 생성 AI를 더 깊이 통합하기 위한 필수 단계다.

세일즈포스는 인포매티카 인수를 통해 독자적인 비즈니스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고, 플랫폼과 메시징 앱 슬랙에서 채용 및 고객 서비스와 같은 업무를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동화하고 있다. 회사는 12월에 AI를 통해 가상 대표자를 만드는 사용자 플랫폼 ‘Agentforce’를 통해 1,000건 이상의 유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거래는 세일즈포스의 운영 중인 기업인 뮬소프트와의 겹치는 영역으로 인해 반독점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주당 25달러, 인포매티카 주가 대비 약 30%의 프리미엄을 주고 인포매티카를 인수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는 2019년 데이터 분석 기업 태블로 소프트웨어를 157억 달러에 인수하고, 2021년 최대 규모로 슬랙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3년에는 ValueAct Capital과 Elliott Management 등 활동주의 투자자들이 세일즈포스의 전략을 비판하고 수익성 개선을 요구하면서, 회사는 M&A위원회를 해체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