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오랜 기간 일관되게 탁월한 성과를 보여온 투자 사례로 꼽힌다. 1965년부터 2023년까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수익률 20%를 기록해 S&P 500의 연평균 약 10%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수년에 걸쳐 변해왔지만 전통적으로 기술(Tech) 섹터를 장기간 회피해온 점이 특징이었다.
2026년 1월 6일,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10여 년간 기술 섹터의 가치를 재평가했고, 그 결과 버크셔는 애플(Apple) 등 대형 기술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다만 최근에는 애플 지분을 일부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는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핵심 구성 요소로 남아 있다.
아래 세 종목은 버크셔가 보유한 기술·기술 관련 종목 가운데 현재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대상으로 유심히 살펴볼 만한 기업들이다.
1. T-모바일 US (T-Mobile US, NASDAQ: TMUS)
T-모바일은 1994년 도이체 텔레콤(Deutsche Telekom)에서 분사해 미국 시장에서 출발한 이동통신 기업이다. 유선망(landline) 관련 과거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AT&T 및 버라이즌(Verizon Communications)과 비교해 성장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평가돼 왔다. 할인형 무선 서비스 제공자로서 낮은 요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으며, 2020년 스프린트(Sprint) 인수를 통해 대규모 스펙트럼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고 5G 서비스 출시에 따른 품질 경쟁력도 강화했다.
최근 T-모바일은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2023년 12월에 배당을 시작했고, 이후 배당금을 35% 인상해 현재 연간 배당금은 $3.52(주당)이며 배당수익률은 약 1.7%이다.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5% 이상 상승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제공했다. 현재 P/E(주가수익비율)는 약 25배로, 성장률을 감안할 때 신규 투자자에게 여전히 의미 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이미지: Statista(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 Q1 2024)
2. 누 홀딩스(Nu Holdings, NYSE: NU)
누뱅크(NuBank)의 모회사인 누 홀딩스는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큰 디지털 은행 중 하나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에서 영업한다.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을 주도한 기업이다. 누뱅크는 기존 대형 은행들이 주로 고액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시장에서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에게 첫 신용카드와 기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그 결과 브라질 성인 인구의 약 56%가 누뱅크 계정을 보유하게 됐다.
2024년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05억(105 million) 명에 달하며, 그중 약 96 million 명(=전체에서 9 million을 제외)은 브라질에서 서비스받고 있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100만 명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120% 상승했다. 현재 P/E는 약 47배로, 이익 배수는 빠른 성장 잠재력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높은 미개척 수요와 디지털 전환(핀테크 확산)을 고려할 때 누 홀딩스는 당분간 주주가치 확대에 기여할 여지가 크다.
3. 아마존(Amazon, NASDAQ: AMZN)
버핏은 과거 아마존의 잠재력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스스로 표현한 바 있으며, “too dumb”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버크셔는 2019년에 아마존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이후 아마존 주가는 140% 이상 상승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축으로 한 거대 기업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조(2 trillion) 수준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 사업을 손익분기점 이하의 전략(종종 손실을 감수하는 리더 전략)으로 운영할 수 있으나, 디지털 광고, 구독서비스(예: 프라임), 그리고 제3자 판매자 서비스 등에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다. 특히 아마존의 운영이익 대부분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발생한다. 클라우드로의 워크로드 이동과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은 AWS의 성장 모멘텀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1년간 주가는 약 50% 상승했으며 P/E 비율은 약 46배로 다년간의 저점에 근접해 있다. 이는 소매 경쟁사인 코스트코(Costco Wholesale)의 약 56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투자자에게 추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이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금융·투자 용어는 다음과 같다. P/E(주가수익비율)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로, 주주가 배당을 통해 받는 현금수익률을 나타낸다. 시가총액(Market Cap)은 유통 중인 주식수와 주가의 곱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를 의미한다. 스펙트럼(spectrum)은 무선통신에 사용되는 주파수 자원으로, 대역폭 보유는 5G 등 고속·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중요한 자산이다. 5G는 5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더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해 데이터 중심 서비스 확대를 촉진한다.
투자 시 고려할 리스크 및 향후 영향
세 종목 모두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적이지만 시장 변동성, 규제 리스크, 지역별 거시경제 상황, 금리 움직임 등 외부 요인이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컨대 T-모바일은 스펙트럼 확보와 5G 확대를 통한 가입자 확대가 핵심 동인이지만 통신 인프라 투자 부담과 경쟁 심화가 수익률 변동을 야기할 수 있다. 누 홀딩스는 라틴아메리카의 금융 포용을 통한 성장 여력이 크지만, 각국의 규제·정책 변화와 통화 변동성에 취약하다. 아마존은 AWS의 AI·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추가 성장이 기대되나, 거대한 규모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와 반독점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AWS와 AI 수요 증가는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들의 매출 및 이익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될 수 있다. 통신 업계에서는 5G 투자 회수 기간과 스펙트럼 효율화가 향후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핀테크 확산은 금융 접근성 확대를 통해 지역 소비자 지출과 신용활동을 자극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적 정리
결론적으로,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이들 종목은 각기 다른 성장 동인과 리스크를 지니고 있다. T-모바일은 통신 인프라 확대 및 배당 도입으로 중장기 안정성과 성장성을 병합한 종목으로 평가된다. 누 홀딩스는 라틴아메리카의 높은 미충족 금융 수요를 기반으로 한 고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AWS 기반의 구조적 성장과 AI 시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주로,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추가 매수에 대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투자기간, 리스크 허용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각 기업의 분기 실적과 산업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버핏은 과거 아마존의 잠재력을 간파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too dumb’ 발언).”
공시(Disclosure)
원문 기사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은 아마존, 애플, 버크셔 해서웨이, 코스트코 등을 추천하거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Will Healy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누 홀딩스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누 홀딩스·T-모바일 US·버라이즌을 추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기사 말미에는 해당 견해가 저자의 견해임을 밝히며 이는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표기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