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2025년 12월 한 달 동안 총 78,930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성과를 냈다. 이는 회사 역사상 최고의 12월 실적이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월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26년 1월 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2월 하이브리드 판매는 71% 급증하여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성장세는 엘란트라(Elantra), 싼타페(Santa Fe), 쏘나타(Sonata), 투싼(Tucson), 팰리세이드(Palisade) 등 HEV 모델들이 견인했다. 또한 현대의 핵심 SUV 라인업인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는 소매 판매가 8% 상승, 총판매는 10%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연간 실적
연간 기준으로 현대는 소매 판매 최다 기록을 5년 연속 경신하며 772,712대를 판매했다. 총판매는 901,686대로 집계되어 3년 연속 연간 기록 경신을 달성했다. 연간 판매 기록은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5(IONIQ 5), 그리고 베뉴(Venue) 등 여러 모델에서 세워졌다.
한편 소매 판매 구성에서 전동화 차량의 비중은 30%를 차지했으며, 하이브리드 판매는 연간 기준 36% 증가, 전기차(EV) 판매는 7%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수치는 현대가 전동화 제품군의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하는 주요 용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소매 판매(retail sales)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 차량 수를 의미하며, 총판매(total sales)는 소매 판매 외에 법인·렌터카·딜러 등으로 판매된 모든 차량을 합한 수치이다. HEV(하이브리드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병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차량을 뜻하고, EV(전기차)는 배터리만으로 구동되는 차량을 의미한다. (주: HEV는 전기모터 보조로 연비 개선, EV는 배기가스 배출이 없음)
시장 및 경제적 함의
이번 실적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하이브리드 수요의 급증은 소비자들이 연비와 구매비용, 충전 인프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실적인 전동화 전략을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HEV 성장률이 높다는 사실은 단기간 내 충전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지역에서 특히 유의미하다. 둘째, 전동화 차량이 소매 판매의 30%를 차지했다는 점은 현대의 전동화 모델 포트폴리오가 미국 수요층에 점차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SUV 라인업의 강세는 소비자 선호의 지속을 확인시킨다.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의 소매 및 총판매 증가세는 현대의 제품 구성과 가격, 기능 조합이 시장 요구에 부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넷째, 연간 총판매 90만 대 전후의 실적은 부품·물류·생산계획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며, 이는 향후 공급망 협상력과 원가구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가격 및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
현대의 판매 증가와 전동화 비중 확대는 중단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제조 원가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비중 확대가 배터리 가격, 전동화 부품 수급에 따라 원가 변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면 단가 하락으로 이어져 모델별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 둘째, 판매 확대는 딜러 재고 회전률 개선과 중고차 시장에 영향을 주어 중고차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셋째, 원자재(리튬·니켈 등) 및 배터리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 증가로 공급망 전반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이는 해당 원자재 가격과 관련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소비자 금융(리스·할부) 수요가 증가하면 금융사 수익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파급 효과는 연료 가격, 금리,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소비자 구매여력이 감소해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고, 충전 인프라 확충의 지연은 EV 전환 속도에 제약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제조사와 정책당국, 충전 사업자 간의 협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요약하면,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의 2025년 12월 및 연간 실적은 하이브리드·전동화 제품군의 시장 흡수와 SUV 라인업의 지속적인 강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12월 판매 78,930대(+1%), 연간 소매 772,712대, 총판매 901,686대라는 수치는 현대의 미국 시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나타낸다. 향후에는 배터리 비용, 충전 인프라, 금리·보조금 정책 등의 변수를 주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