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새 CEO 그렉 에이블에 ‘강력한 신임’ 표명…CNBC 인터뷰서 ‘내 돈 맡기겠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신임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에이블(Greg Abel)에 대해 “내 자산을 맡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2026년 1월 3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진행자 베키 퀵(Becky Quick)과의 인터뷰에서 에이블이 미국의 최상위 투자자문가나 대형 기업 CEO들보다도 자신의 자금을 더 잘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의 회사 지분 가치는 현재 $147.5 억(147.5 billion 달러)로 평가되며, 에이블이 버크셔를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버핏의 거대한 순자산 대부분을 관리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

Greg Abel speaks during the Berkshire Hathaway Annual Shareholders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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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후 상황과 일정

버핏은 2025년 12월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직후인 5월에 퀵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식적으로는 2026년 1월 1일부로 에이블이 CEO직을 수행하기 시작했으며, 2026년 1월 2일(미국 증시 첫 거래일)에는 버핏이 현직 CEO로서 마지막 근무일을 기록했다. 버핏은 CEO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며 매일 출근할 계획임을 밝혔다.


버핏의 인터뷰 주요 인용

“그렉은 ‘결정권자(the decider)’가 될 것이다. 그가 1주일에 해낼 수 있는 일을 내가 한 달 동안 해내기 어렵다.”

“내가 그를 선택했다. 그리고 나는 사실상 그에게 내 돈을 맡기게 될 것이다. 그는 비틀린(distorted) 사람이 아니다. 아이스하키를 아이들과 함께 할 정도로 평범한 삶을 산다. 이웃들이 그가 누군지 모른다면 1월 1일부터 그가 거의 40만 명의 직원을 둔 회사를 결정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에이블의 경력과 운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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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에이블이 여러 사업을 운영해왔고, 영국에서 조직을 맡아 운영한 경험까지 있다고 언급했다. 에이블은 오마하에 와서 사업을 몇 년간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버핏은 이 같은 실무형 운영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버핏은 “CEO들만의 비밀 공식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하며 에이블의 실무 능력을 신임의 근거로 제시했다.

Warren Buffett officially steps down as CEO

주요 시장 반응 및 재무 지표

에이블의 CEO 취임 첫 거래일에 버크셔 주식은 소폭 하락했다. A주(BRK.A)는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1.4% 떨어졌고, B주(BRK.B)는 약 1.2% 하락했다. 같은 날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2026년 첫 거래일에 소폭 상승해 0.2% 오름세를 보였으며, 이는 연초 기준으로 S&P가 버크셔 A주 대비 1.60%포인트 앞선 수치로 집계되었다. 배당을 포함한 비교 지표에서는 그 차이가 1.62%포인트로 산출되었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배당 포함 S&P가 버크셔 A주보다 7.0%포인트 앞섰다.

버크셔의 재무현황(공시 기준)

공개된 최신 수치(기사 게재일 기준)로는 BRK.A 주가가 $744,120.00, BRK.B 주가가 $496.85로 나타났다. BRK.B의 주가수익비율(P/E, TTM)은 15.89이다. 버크셔의 시가총액은 $1,071,267,887,262로 집계되었다. 현금 보유액(2025년 9월 30일 기준)은 $381.7 billion으로, 6월 30일 대비 10.9% 증가했다. 철도 관련 현금을 제외하고 T-Bills(단기국채) 지급분을 차감하면 $354.3 billion으로 6월 30일 대비 4.3% 증가했다. 또한 버크셔는 2024년 5월 이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

공개 보유 주식(2025년 9월 30일 기준)

버크셔가 공시한 미국 및 일본 상장 주식 보유 내역은 2025년 9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공시 자료(13F) 기준의 최근 종가로 시가총액 순 보유 종목들이 정리되어 있다. (기사 본문에는 주요 보유종목 명단이 포함되어 있음)


용어 설명

BRK.A, BRK.B : 버크셔 해서웨이의 두 클래스 주식이다. BRK.A는 고가치의 클래스A 주식으로 일반적으로 한 주 단위의 가격이 매우 높다. BRK.B는 클래스B 주식으로 단주 가격이 낮고 유동성이 더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13F 보고서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기관투자가의 분기별 보유내역 보고서로, 대형 투자자들이 보유한 공시대상 주식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S&P 500 :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 지표(total return)를 기준으로 비교할 때 기업 성과나 운용성과 측정의 표준으로 자주 사용된다.


향후 시장 영향과 전략적 시사점(전문적 분석)

첫째, 이번 경영권 이양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 실제로 에이블 취임 첫 거래일에 A·B주가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즉각적으로 재평가를 진행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버핏이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매일 사무실에 출근할 계획임을 밝힌 점은 단기적 불안 완화 요인이다.

둘째, 버크셔의 두터운 현금 보유($381.7 billion)는 에이블에게 인수·합병(M&A)이나 자본배분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 특히 금리 환경과 자산 가격 변동 상황을 고려하면, 대규모 현금은 전략적 매수 기회 포착과 주주환원(자사주 매입, 배당 등) 선택지를 모두 가능하게 한다. 다만 회사는 2024년 5월 이후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지 않았으므로 향후 자본배분 정책의 변화가 주목된다.

셋째, 장기적으로 보면 에이블의 실무형 운영 경험과 버핏의 지속적 영향력(의장직 유지)은 버크셔의 ‘지속 가능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버핏은 인터뷰에서 버크셔가 향후 50년 또는 100년 이상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경영진 교체가 곧 회사의 장기 전략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넷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배당 포함 S&P가 버크셔 A주를 7.0%포인트 앞섰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상대성과 측면에서 버크셔의 투자 매력이 과거에 비해 재평가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대형지주사 특유의 방대한 현금 포지션과 장기적 자본배분 능력의 실적 연결이 중요해졌다.

향후 일정

CNBC는 이번 인터뷰의 전체 분량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 “Warren Buffett: A Life and Legacy”를 2026년 1월 13일 화요일 오후 7시(동부시간)에 방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에는 워런 버핏의 인터뷰 인용문, 버크셔의 주가·시가총액·현금 보유액 등 공시된 수치 및 취임 직후의 시장 반응을 포함했다. 향후 버크셔의 자본배분 정책 변화, 인수·합병 추진 여부, 그리고 에이블 체제에서의 운영 성과는 시장 관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