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중국 연루 우려 제시하며 HieFo의 Emcore 자산 인수 차단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HieFo의 Emcore 자산 인수에 대해 국가안보 및 중국 관련 우려를 이유로 인수를 금지했다.

워싱턴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이 공개한 명령문에서 HieFo가 “중화인민공화국 국민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4년 HieFo의 Emcore 사업 인수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명령문에서 “The Transaction is hereby prohibited,“라며 해당 거래를 금지한다고 명확히 지시했다. 대통령은 HieFo에 대해 180일 이내에 Emcore 자산에 대한 모든 이익과 권리를 처분(매각)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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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는 트럼프의 명령 발표 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이하 CFIUS)가 이 거래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을 식별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위험 사항은 명시하지 않았다.

원본 보도에 따르면 HieFo와 Emcore 양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고, 금요일 늦은 시각까지 양사 웹사이트에 관련 반응을 게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mcore는 거래 당시 상장사였으며 이후 비상장화(프라이빗화)되었다. 보도 자료와 관련 공시에 따르면 HieFo는 Emcore의 칩 사업과 인듐-인화물(인듐-포스파이드) 웨이퍼 제조시설(indium-phosphide wafer-fabrication operations)미화 292만 달러($2.92 million)에 인수했다.

HieFo는 당시 공동창업자로 Genzao Zhang을, 그리고 Harry Moore를 공동설립자로 소개했다. Zhang은 보도에 따르면 전 Emcore의 엔지니어링 부사장(vice president of engineering)을 역임한 인물이며, Moore는 LinkedIn 프로필상 전 Emcore의 선임 영업이사(senior sales director)로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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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배경)

먼저 CFIUS(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외국인 투자나 인수합병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정부기관이다. CFIUS는 필요 시 대통령에게 해당 거래에 대해 금지 또는 처분 명령을 권고할 수 있다.

광학·포토닉스(photonics)인듐-인화물 웨이퍼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필요하다. 포토닉스는 빛을 이용한 정보 전송·처리 기술을 의미하며, 통신·센서·국방 응용 분야에서 활용된다. 인듐-인화물(Indium Phosphide, InP) 웨이퍼는 고성능 광전자 소자와 레이저, 광검출기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 기판으로, 특정 파장대의 광학·통신 소자 제조에 중요한 재료다. 이들 기술은 민간뿐 아니라 국방·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분석 및 전망

이번 조치는 거래 규모(약 292만 달러) 자체는 상대적으로 소액이나, 거래 당사자의 국적·통제 구조 및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국가안보 심사가 강화된 사례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가 소규모 인수·합병이라도 특정 기술·설비가 국방 및 민감 기술과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하면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Emcore의 해당 사업부 자산 및 이를 둘러싼 거래 자체가 법적·행정적 불확실성에 노출되며, 관련 공급망의 운영에도 일시적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인듐-인화물 웨이퍼를 활용하는 국방·항공우주 분야의 수요처는 공급처 변경이나 재계약 절차를 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사례가 대외투자 심사 강화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포토닉스·항공우주·국방 관련 중소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계 투자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당국의 심사 절차와 기준이 보다 엄격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제 기술 이전과 자본 유입에 대한 장벽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미국 내 특정 첨단 부문의 글로벌 협력 구조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해당 거래가 소액이라는 점에서 대형 기업의 주가나 광범위한 시장 변동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유사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대규모 인수·합병 거래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면, M&A 프리미엄(인수가)에 대한 재평가가 요구되며 거래성사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결정은 미·중 기술 경쟁이 여전히 심각한 환경임을 재확인해준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민감한 기술이 외국의 통제 하에 들어갈 경우 국가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며, 향후 유사 거래에 대해선 더욱 엄격한 기준과 절차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HieFo의 Emcore 자산 인수를 금지하고, 180일 내 자산 처분을 명령했다. CFIUS는 국가안보 위험을 식별했으며, 재무부는 구체적 위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mcore의 칩 사업과 인듐-인화물 웨이퍼 제조시설은 약 292만 달러에 인수되었고, HieFo는 Genzao Zhang과 Harry Moore가 공동창업자다. 이번 결정은 거래 규모와 무관하게 민감 기술 관련 거래에 대해 미국의 심사가 엄격해졌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