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업종 강세·메가캡 기술주 약세 속 혼조세로 마감

미국 증시가 1월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9% 상승 마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6% 상승, 반면 나스닥100 지수는 -0.17% 하락했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17% 상승했으나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19% 하락 마감했다.

2026년 1월 2일, Barchart(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S&P 500과 다우는 2주래 저점에서 반등하며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전반적인 상승 폭은 제한됐다. 칩 제조업체와 AI 인프라 관련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한 반면, 메가캡(대형 기술주) 약세는 나스닥100의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사이버보안주와 보험주의 약세가 광범위한 시장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채권금리 상승도 주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금요일에 1.5주 최고치인 4.19%까지 상승했다.


유럽장 및 글로벌 여파

주목

금요일 유럽 주식의 강세가 미국 증시에 전반적인 지지로 작용했다.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2%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225는 새해 연휴로 해당일에 휴장했다.

경제지표 및 정책 확률

미국 12월 S&P 제조업 PMI는 수정 없이 51.8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27~28일 회의에서 기본 금리를 -25bp(0.25%) 인하할 확률을 약 15%로 반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월 5일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약 1%로 평가됐다.

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주목

3월물 10년 미 국채 선물(ZNH6)은 금요일 -7.5틱스 하락 마감했으나, 10년 국채 수익률은 +2.0bp 올라 4.187%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0년 수익률이 4.195%로 1.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기대인플레이션율(breakeven inflation rate)이 2.264%로 2.5주 최고치로 상승한 점과, 유럽 10년 국채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이 부정적 파급효과를 준 데 따른 것이다.

유럽의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독일 10년 분트 금리는 1.5주 최고치인 2.910%까지 상승해 2.900%로 마감했고, 영국 10년 길트 금리는 1.5주 최고치인 4.537%까지 올라 +5.8bp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존 12월 S&P 제조업 PMI는 기존 발표치 49.2에서 -0.4p 하향 조정되어 48.4로 수정되었고, 유로존 11월 M3 통화공급은 전년동기대비 +3.0%로 예상(+2.7%)을 상회해 4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12월 제조업 PMI도 51.2에서 50.6으로 -0.6p 하향 조정됐다.


미국 개별 종목 및 섹터 동향

칩 제조업체와 AI 인프라 관련주가 금요일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샌디스크(SNDK)는 +15% 이상 상승해 S&P 500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마이크론(MU)은 +10% 이상 상승해 나스닥100 상승 상위권에 들었다.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도 강세를 보였는데, ASML은 +8% 이상(알레시아 캐피탈의 투자의견 상향 및 목표가 1,500달러), Lam Research(LRCX)와 Intel(INTC)은 각각 +8%, +6% 이상 상승했다. Marvell(MRVL)은 +5% 이상, Western Digital(WDC), ARM, Applied Materials(AMAT), KLA, AMD, Seagate(STX) 등도 +4% 이상 상승으로 마감했다.

암호화폐 노출주도 비트코인 가격(+1% 이상 상승)에 힘입어 급등했다. Riot Platforms(RIOT)은 +11% 이상, Mara Holdings(MARA)와 Galaxy Digital(GLXY)은 +10% 이상 상승했다. Coinbase(COIN)은 +4% 이상, MicroStrategy(MSTR)은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대형 기술주들은 금요일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테슬라(TSLA)는 4분기 차량 인도가 418,227대로 컨센서스 440,907대에 못 미치며 -2%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2%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AMZN)과 메타(META)는 각각 -1% 이상, 애플(AAPL)은 -0.34%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NVDA)는 +1% 이상 상승했고, 알파벳(GOOGL)은 +0.69%로 마감했다.

사이버보안주는 금요일 약세로 나스닥100에 부담을 주었다. Atlassian(TEAM)은 -4% 이상, CrowdStrike(CRWD)은 -3% 이상 하락했고, Palo Alto Networks(PANW)은 -2% 이상, Zscaler(ZS)와 Fortinet(FTNT)은 -1% 이상 하락했다.

보험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Progressive(PGR)은 -6% 이상, Erie Indemnity(ERIE)은 -3% 이상, Allstate(ALL)은 -2% 이상 하락했으며 American International Group(AIG)과 Travelers(TRV)은 -1% 이상 하락했다.

Sable Offshore(SOC)는 연방법원 항소심 판결로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연안의 3개 플랫폼에서 파이프라인 가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오자 +30% 이상 급등했다. RH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내 장식용 가구의 관세 인상을 내년으로 연기한 영향으로 +8% 이상, Wayfair(W)는 +6% 이상 상승했다. Vertiv Holdings(VRT)는 Barclays의 투자의견 상향(Equal Weight→Overweight) 및 목표주가 200달러 제시로 +8% 이상 상승했다.


용어 설명

주요 용어 해설: E-미니(E-mini)는 S&P·나스닥 등의 지수선물의 소형화된 계약을 말하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지수 변동성에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설계된 선물상품이다. 10년 T-note(미국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는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로 사용되며, 수익률 상승은 종종 성장주, 고평가 기술주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breakeven inflation rate)은 명목채권과 물가연동채의 금리 차이로 시장이 기대하는 인플레이션 수준을 나타낸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시가총액이 큰 주요 기술주 7개를 가리키는 시장용어로 이들 종목의 등락이 지수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향후 시장에 대한 분석(전문적 관점)

이번 장에서는 반도체·AI 인프라 섹터의 강세와 메가캡 기술주의 약세가 동시에 나타난 점이 특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특히 10년 수익률의 추가 상승)이 고성장·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부담을 주며 가치주·사이클리컬 업종에 상대적 강세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FOMC의 정책 완화(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낮게(약 15%)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과 물가 기대의 움직임이 향후 주식시장 스타일 전환(성장→가치, 기술→반도체·하드웨어 등)에 중요한 촉매가 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첫째, 10년 수익률의 추가 상승 시 고성장 기술주(특히 장기 성장 기대가 가격에 반영된 종목)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다. 둘째, 반도체·AI 인프라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지속될 경우 관련 업종의 추가 랠리가 가능하나, 이는 전체 경기·수요 시그널과 반도체 재고 사이클 변동에 민감하다. 셋째, 사이버보안·보험주 등 특정 섹터의 실적·업종적 리스크는 지수 전반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구성 시 섹터별 분산과 금리 리스크 헤지가 유효할 수 있다.


기타

금일(2026-01-02) 실적 공시는 주요 업종에서 없었으며(기사 게재 시점 기준),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 및 수치들은 시장 마감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본 기사에 수록된 모든 수치와 사실은 해당 보도 시점의 공개 시장 데이터에 기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