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설탕 생산 증가에 세계 설탕값 하락

세계 설탕 선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물 뉴욕 월드 슈가 #11 선물(SBH26)은 -0.36 (-2.40%) 하락했고, 3월물 런던 ICE 화이트 슈가 #5 선물(SWH26)은 -8.00 (-1.87%) 하락했다. 이날 가격은 2주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6년 1월 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설탕공장협회(India Sugar Mill Association, ISMA)가 11월 11일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2025/26 회계연도 중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인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9.54 MMT) 대비 25% 증가한 11.90 MMT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산 증가 신호가 글로벌 설탕 가격을 압박한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ISMA의 상향 조정과 수출 여력 확대

주목

ISMA는 또한 2025/26 인도 설탕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30 MMT에서 31 MMT로 상향 조정하며, 전년 대비 +18.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에탄올용 설탕 사용량 전망치는 7월 발표치인 5 MMT에서 3.4 MMT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에탄올 전용으로 처리되는 설탕 물량이 줄어들어 수출 가능 물량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 관계 당국도 국내 과잉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수출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왔고, 2025/26 시즌에 한해 공장들이 1.5 MMT의 설탕을 수출하도록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2022/23 시즌에 한 차례 우기(늦은 강우)로 인한 생산 감소와 내부 공급 제약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 쿼터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브라질과 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전망


시장에서는 인도 외 주요 생산국의 흐름도 주시하고 있다. 브라질 관련 자료에서는 공급 변수들이 상반된 신호를 내고 있다. 컨설팅업체 Safras & Mercado는 2026/27 브라질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91% 감소한 41.8 MMT로 내다봤다(2025/26 전망치 43.5 MMT). 이 기관은 브라질의 2026/27 설탕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해 30 MMT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브라질 작황 예측기관인 Conab는 11월 4일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 전망치를 기존 44.5 MMT에서 45 MMT로 상향했다. 산업 단체 Unica는 12월 16일 발표에서 2025/26 시즌의 중남부(센터-사우스) 누적 생산량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9.904 MMT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당용으로 분쇄된 사탕수수의 비율(비중)은 2025/26에 51.12%로 상승해 전년의 48.34%보다 높아졌다.

주목

태국도 10월 1일 Thai Sugar Millers Corp의 전망에서 2025/26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은 세계 3위의 설탕 생산국이자 2위의 수출국이다.


국제기구와 연구기관들의 수급 전망


국제설탕기구(International Sugar Organization, ISO)는 11월 17일 보고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시장이 1.625 MMT의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25년도의 2.916 MMT 적자에서 반전된 수치로, 인도·태국·파키스탄 등지의 생산 증가가 과잉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ISO는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81.8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탕 트레이더 Czarnikow는 11월 5일 세계 2025/26년 설탕 잉여량 전망치를 이전 9월의 7.5 MMT에서 8.7 MMT+1.2 MMT 상향 조정했다.


미국 농무부(USDA)의 전망과 주요 예측


미국 농무부(USDA)가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는 2025/26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사상 최대인 189.31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보고서는 2025/26년 전 세계 인간 소비가 전년 대비 +1.4% 증가해 177.921 MMT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2025/26년 글로벌 기말재고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USDA 산하 해외농업청(FAS)은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을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로, 인도의 2025/26 설탕 생산을 +25% 증가한 35.25 MMT로 전망했으며 이는 유리한 몬순 강우와 설탕 재배 면적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태국의 2025/26 생산은 +2% 증가한 10.25 MMT로 봤다.


시장 반응과 가격 변동 요인


금번 인도 생산 증가와 수출 여력 확대 신호는 단기적으로 설탕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시장은 국가별·시즌별 공급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예컨대, 최근 뉴욕 설탕 선물은 브라질의 향후 가용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의해 한때 지난 수요일에 기록된 2.25개월 최고점을 재차 매치한 바 있다. 반면 인도의 생산 확대, 태국 생산 증가, ISO·Czarnikow·USDA의 글로벌 공급 상향 조정은 장기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관계자들은 특히 다음 세 가지 변수를 주시하고 있다: (1) 인도 정부의 수출 허용 범위와 실제 수출 물량, (2) 브라질의 작황·가공 비율(사탕수수의 제당 전환 비율) 변화, (3) 기상(특히 몬순·우기)과 관련된 불확실성. 이들 요인이 결합돼 단기적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계절적 재고 수준과 국제 무역 흐름을 결정할 것이다.


용어 설명(실무자 및 일반 독자 대상)


* 본 기사에서 사용한 단위인 MMT(Million Metric Tons)는 백만 메트릭톤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1.90 MMT는 1,190만 메트릭톤을 뜻한다.
또한 뉴욕 월드 슈가 #11런던 ICE 화이트 슈가 #5는 각각 뉴욕과 런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요 설탕 선물 품목을 지칭한다.
에탄올용 설탕은 사탕수수나 기타 당원(糖源)을 에탄올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전환한 설탕 물량을 의미하며, 이는 연료용 에탄올 생산 정책과 연계돼 수출·내수 공급에 큰 영향을 준다.


경제적·정책적 시사점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인도의 생산 급증과 수출 가능성 확대가 전 세계 설탕 가격의 하방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설탕 가격 하락이 제당업체 및 설탕 재배 농가의 이익률을 압박할 수 있고, 반면 설탕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식음료업체와 일부 가공업체에는 원가 개선 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연료용 에탄올 수요의 변화(예: 인도가 에탄올용 설탕 사용량을 줄이는 결정)는 글로벌 설탕의 가용 물량을 증가시켜 국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브라질의 작황 변동성과 정책(예: 가공 비율 조정, 수출 인센티브), 태국과 파키스탄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변화, 그리고 기후 리스크가 가격 방향을 좌우할 것이다. 시장은 당분간 공급 과잉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며, 만약 주요 생산국의 실수확이 예측을 밑돌거나 수출 제한 정책이 재도입되면 반대 방향의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무역업자·정책 결정권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실무적 제언이 가능하다. 첫째, 재고와 수출 허가 등 정책 리스크에 대해 분기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할 것. 둘째, 환율·운임·에너지 가격과 같은 부차적 비용 요인을 반영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수출·수입 전략을 수정할 것. 셋째, 농가와 제당업체는 가격 하락에 대비한 비용 절감·수확 최적화·가공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저자 및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는 Rich Asplund이며, 기사 게재일은 2026-01-02 19:41:45 +0000이다. 보도일 기준 저자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참고용이며, 일부 예측·전망은 기관별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본 기사 내용은 원자료(기관 발표·컨설팅 보고서·거래소 시세 등)를 집계해 정리한 것이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전부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