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는 칩 제조업체와 AI 인프라 기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0%, 나스닥100 지수는 +1.16%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3월 만기 E-mini S&P 선물(ESH26)은 +0.59%, 3월 만기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1.14% 상승했다. 지수 전체 상승은 반도체 관련주, 대형 기술주(mega-cap), 그리고 AI 인프라스트럭처(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장비) 기업들의 강세가 주도했다. 또한 유럽 증시의 강세가 미 증시에 후행적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특히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2026년 1월 2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장중 기준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10년물 미 국채(T-note) 수익률은 1.5주일(1.5-week) 만에 최고치인 4.19%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12월 S&P 제조업 PMI는 기존 수치와 동일한 51.8로 수정되지 않았고,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한편 시장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1월 27~2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약 15%로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에서는 앞서 언급한 유로스톡스50이 +0.99%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225는 신정(새해 첫날) 휴장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3월 만기 10년물 미국 재무부 채권선물(ZNH6)은 소폭 하락했으나, 10년물 실질 수익률은 장중 변동성을 보였다. 보고 시점 기준으로 10년물 수익률은 +0.8bp 올라 4.163%를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4.191%까지 치솟아 1.5주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채권가격은 주식시장 강세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서 소폭 하락했다. 또한 10년물의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률(실질 인플레이션 기대치)은 2.259%로 2.5주일 만에 최고점을 찍어 인플레이션 기대가 소폭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10년 독일 분트 금리는 장중 1.5주일 최고치 2.910%까지 치솟았고, 보도 시점에서는 전일 대비 +3.0bp 상승한 2.885%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도 장중 4.530%까지 올라 1.5주일 최고를 기록했으며, 보도 시점 기준 +3.2bp 상승한 4.511%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유로존 12월 S&P 제조업 PMI가 기존 발표치 49.2에서 48.4로 하향 수정되었다. 반면 화폐공급(M3)은 11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해 시장 예상치(+2.7%)를 상회했으며,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영국의 12월 S&P 제조업 PMI도 기존 51.2에서 50.6로 하향 조정되었다.
시장 금리 파생상품(스왑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2월 5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약 1%로 평가하고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 이해 지원)
E-mini 선물은 대형 기초지수를 표준 상품보다 축소된 단위로 거래하는 선물계약으로, 일반 투자자와 기관이 지수 방향성에 투기하거나 포지션을 헤지할 때 활용된다. T-note(재무부 노트) 수익률은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 기대치·인플레이션 전망·안전자산 수요 등을 반영한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은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값이 오르면 시장의 인플레이션 예상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활동의 확장·수축 여부를 보여주는 선행지표이며, 50이 넘으면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스왑은 금리 등 리스크를 거래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중앙은행의 정책 기대나 시장의 금리 전망을 반영한다.
미국 개별 종목 및 섹터 동향
반도체 제조업체와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샌디스크(SNDK)는 S&P 500 상승 종목 가운데 선두로 +8% 이상 상승했고, ASML 홀딩(NV)은 +7% 이상 오르며 나스닥100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ASML의 강세는 Alethia Capital이 해당 종목을 sell에서 buy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500로 제시한 영향이 포함됐다. 또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7% 이상, 램 리서치(LRCX)가 +6% 이상 상승했다.
그 외에도 애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ARM 홀딩스(ARM), KLA, AMD, 인텔(INTC) 등은 +4% 이상 상승했고, 웨스턴 디지털(WDC), 마벨(MRVL), 시게이트(STX), 브로드컴(AVGO) 등은 +3% 이상 올랐다.
일명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NVDA)와 알파벳(GOOGL)은 각각 +2% 이상 상승했고, 아마존(AMZN)과 애플(AAPL)은 +1% 이상 올랐다. 테슬라(TSLA)는 소폭 상승해 +0.31%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META)는 각각 -0.67%, -0.57%로 하락했다.
보험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레시브(PGR)는 S&P 500 내에서 최다 하락률로 -7% 이상 급락했고, 에리 인덴미티(ERIE)는 -2% 이상 하락했다. 또한 올스테이트(ALL), 하트포드(HIG), 아서 J. 갤러거(AJG), 트래블러스(TRV) 등 보험주는 -1% 이상의 내림세를 보였다.
에너지·인프라 및 리테일 관련 개별 종목에서는 몇몇 특이한 흐름이 관찰됐다. 세이블 오프쇼어(SOC)는 연방법원 항소부 판결로 캘리포니아 파이프라인 재가동 및 산타바버라 연안 3개 플랫폼에서 원유 펌핑 재개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힘입어 +18% 이상 급등했다. RH는 +7% 이상, 웨이페어(W)는 +5%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내 가구에 대한 관세 인상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이 있다. 버티브 홀딩스(VRT)는 +7%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equal weight에서 overweight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00로 제시한 데 따른 반응이다.
실적 및 공시
보고일 기준으로 2026년 1월 2일(1/2/2026)에는 Lifecore Biomedical (LFCR)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저자·출처 관련 공시
기사 작성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기사에 기재된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단서로 활용될 수 있다.
시장 파급효과와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첫째,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구조적으로 부담 요인이다. 특히 10년물 금리의 상승은 고성장·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낮출 수 있다. 현재 10년물 수익률이 4%대 초중반 수준으로 재상승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 둘째, 반도체 및 AI 인프라 분야의 강세는 해당 산업의 실물 수요와 기업들의 설비투자 기대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중기적으로 반도체 장비·재료 공급망, 팹(Fab) 투자 확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측면의 긍정적 효과로 연결될 수 있어 관련 섹터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유럽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같은 글로벌 자금 흐름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미 증시로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다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이 여전히 핵심 변수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경로, 고용지표 등에 대한 데이터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다. 넷째, 파생상품 시장(스왑)이 ECB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점은 유럽 쪽에서는 통화정책 긴축 전환 위험이 크지 않음을 나타내나, 미국의 정책 기대와는 상이할 수 있어 국별 금리 스프레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금리 민감도가 큰 장기 성장주 포지션을 보유한 경우,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포트폴리오의 섹터·펀더멘털 노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반면 반도체·AI 관련 밸류체인에 직접 노출된 종목들은 수혜 가능성이 높아, 개별 기업의 수주·가동률·공급망 리스크를 감안한 점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또한 보험·금융업종처럼 실적이 금리·손해율 민감도가 높은 섹터는 정책·거시 변수 변화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종합하면, 현재의 시장은 기술·반도체·AI 인프라 수혜 기대와 금리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압박이 동시에 존재하는 전형적인 ‘리레이팅(re-rating) 국면’에 있다. 향후 수주·실적 모멘텀과 중앙은행의 정책 신호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섹터별·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