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저평가: HBM 가격 2026년까지 타이트 전망에 모건스탠리 목표가 상향

SK하이닉스AI 수요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의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주가는 이러한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2026년 1월 0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들은 SK하이닉스를 근본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현재의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HBM(High Bandwidth Memory)과 범용 DRAM·NAND의 공급 타이트화가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충돌하면서 2026년에 가파른 가격 인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구체적 수치를 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과 2027년 이익 전망치를 각각 56%와 63% 상향 조정했다. 또한 이들은 2026년 평균 DRAM 가격이 62% 상승하고 NAND 가격은 7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예측과 비교하면 모두 크게 상향된 수치이다. 이들은 특히 중국 관련 수요의 급증으로 엔비디아(Nvidia)의 H200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레거시 HBM3E의 가격 하락을 더 이상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한 추가 수요가 거의 $3 billion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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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코멘트: “제조 제약으로 인해 메모리 공급의 균형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는 물량이 증가하더라도 가격을 견고하게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가속화되는 가격 모멘텀이 단기 실적의 초과·미달보다 주가의 다음 상승을 이끌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84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전 목표주가였던 730,000원에서의 상향으로, 이는 약 2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 산정 시 2026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을 약 5.3배로 적용했으며, 현재 주가는 정점(peak) 이익의 약 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HBM 비중 확대에 따른 추가 밸류에이션(valuation) 확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용어 설명 — 메모리 시장의 핵심 용어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로, 주로 AI 가속기와 고성능 컴퓨팅(HPC)에 사용된다. DRAM보다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유리하다. HBM3E는 해당 계열의 한 세대 제품명을 가리키며, 레거시(기존) 제품군이라고 불릴 때는 신제품 전환과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DRAM: 범용 메모리로 서버·PC·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 사용되는 주력 제품군이다. 가격은 글로벌 공급·수요와 공정 능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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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D: 비휘발성 메모리로 SSD 등에 사용된다. NAND 가격은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수요와 소비자용 디바이스 수요에 따라 움직인다.

엔비디아 H200: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제품군 중 하나로, H200 채택 확대는 HBM 수요를 직접적으로 자극한다. 특히 중국 관련 수요 증가는 글로벌 HBM 공급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시장 영향과 전망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메모리 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DRAM과 NAND의 평균 가격이 각각 62%와 75% 상승한다는 가정은 매출과 영업이익률에 직접적인 상승 압력을 가한다. 둘째, HBM 수요의 증가는 AI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HBM 비중이 확대되면 SK하이닉스의 제품 포트폴리오 내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이 커져 기업 이익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가능하다.

셋째, 모건스탠리가 지적한 제조 제약(manufacturing constraints)은 메모리 공급의 빠른 증설을 어렵게 만들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할 여지를 남긴다. 네번째로,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 분기 실적(quarterly results)보다는 전방(Forward) 가격 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모건스탠리는 “가속화되는 가격 모멘텀이 주가의 다음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단기적인 실적 변동보다 중기적 가격 흐름을 더 중요한 변수로 보았다.


리스크와 변수

다만 몇 가지 리스크도 존재한다. 첫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지 않거나 수요 둔화가 발생하면 상향된 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둘째, 지정학적 요인(예: 중국 관련 규제·수출 제한 등)이나 고객사의 수요 변동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경우, 특히 H200과 같이 특정 제품에 의존하는 수요 가정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셋째, 공급 측면에서의 투자 확대(설비투자, CAPEX)가 단기간 내 충분히 이루어지면 가격 안정화가 빨라질 수 있어 모건스탠리의 가정이 도전받을 수 있다.


종합 평가

모건스탠리의 상향 조정은 AI 수요HBM 공급 타이트화라는 두 가지 축이 결합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목표주가 상향(730,000원→840,000원)과 2026·2027년 이익 전망치 대폭 상향(각각 +56%, +63%)은 메모리 가격 사이클과 AI 관련 수요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가 주도하는 것으로, 시장은 당분간 전방 가격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와 산업 관계자들은 향후 DRAM·NAND 실거래 가격 지표, HBM·H200 공급 계약 동향, 그리고 SK하이닉스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 및 고객사 수요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향후 2026년의 가격 레벨과 기업 실적에 대한 실질적 확인 수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