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의 대표지수인 독일 DAX 지수가 장초반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으나 여전히 강세권에 머물렀다. 이번 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 지속과 군사비 지출 확대 기대로 인해 국방주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상승을 보였고, 자동차주도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12월 독일 제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전반적인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6년 1월 2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시장은 수요일과 목요일에 휴장한 뒤 이날 오전 거래를 재개했다. 이날 DAX는 장중 한 때 24,691.11까지 상승했으며 보도 시점에는 24,518.61로 직전보다 28.20포인트(0.12%) 상승한 상태였다.
종목별 흐름을 보면 MTU Aero Engines와 RWE가 각각 2.3%와 2.2% 올랐고, Volkswagen은 1.7% 상승했다. Siemens Energy, Bayer, BMW, Mercedes-Benz, Rheinmetall 등은 1~1.5%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Infineon, GEA Group, Deutsche Telekom, E.ON, Porsche Automobil Holding, Deutsche Bank, Scout24 등은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Vonovia, Qiagen, Hannover Rueck, Fresenius Medical Care는 1~1.5% 하락했고, Munich RE, Daimler Truck Holding, Siemens Healthineers, Symrise, Fresenius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제조업 지표의 하락이 이날 시장의 상단을 제약했다. S&P Globa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HCOB 독일 제조업 PMI는 11월의 48.2에서 12월에 47.0으로 하락했고, 이는 사전 예비치인 47.7을 밑도는 수치이다. S&P Global은 이 지표가 10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위축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활동의 확장 또는 수축을 가늠하는 대표적 선행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확장, 이하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용어 설명: DAX는 독일 증시의 대표 지수로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PMI는 제조업 분야의 주문, 생산, 고용, 공급자 배송시간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 경기의 방향성을 조기에 보여준다. HCOB는 특정 조사기관(합동 지수 제공기관)이 산출하는 PMI 계열의 지표명을 의미한다.
시장 해석 및 시사점: 이번 장세에서 국방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현재 이어지는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의 국방예산 증액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Rheinmetall과 같은 방위산업체의 주가 상승은 단기적 호재요인이며, 군수 수요 증가 기대가 지속될 경우 관련 섹터의 추가적인 자본 유입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면 제조업 PMI가 50 아래로 유지되며 공장이 활동을 축소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점은 산업 재료 수요와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유럽 지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우려가 있고, 이는 기업 이익과 투자 심리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단기적으로는 국방주·자동차주 등 특정 섹터의 주도 속에 지수의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 그러나 제조업 지표의 악화는 채권과 통화시장에 영향을 주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고, 유로화 가치 약세, 국채 금리 변동성 확대 등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투자자들은 섹터별 차별화에 유의해야 하며, PMI와 같은 실물경제 선행지표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지정학적 요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국방·방산 관련 종목은 경기 변동성과 관계없이 상단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제조업 지표의 하향 흐름이 지속될 경우 제조업 비중이 높은 기업이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실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위험이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구성 시에는 방위·방산 관련 비중 확대와 함께 경기 민감 업종의 리스크 헷지를 고려하는 방안이 유효할 수 있다.
종합하면, 2026년 1월 2일의 DAX 장은 국방주 중심의 상대적 강세와 제조업 지표의 동반 약화라는 대조적 신호가 공존하는 상태이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거시지표 발표와 지정학적 리스크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섹터별·종목별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